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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요.. 글재주가 없어서 지루하실수도 있겠네요
입양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나란 인간의 가장 결정적 인성부족중 하나에 영향을 끼쳤을수도 있을거 같아서요
7월 중순에 태어나 이틀뒤 지금의 부모님께 입양되었습니다. 절 낳으신분은 그때 당시 미성년자였고, 집안의 반대로 입양 하셨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제가 알게된건 30살 때였습니다.
어릴적 기억아는 것이라고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던 길에 아주 가끔 어떤 여성분께서 아이스크림통 한개 사주시며, 볼을 매만지시곤 했다는것 (우셨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밖에는 없구요
그뒤로는 그분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제 주위에서의 일들은 제가 입양된것을 말해주고 있었지요..
아버님의 형제는 9남 2녀이시고, 어머님은 9녀 1남이신데, 어디를 가던 항상 저를 이뻐해주셨고, 용돈도 두둑히 주시던 분들이었습니다.
유독 할아버지께서는 저에게 그다지 관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더 무서우셨던 분이구요
초등학교때 할머님께서 돌아가셨던 때에 장남의 아들인 제가 영정사진을 들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아버지의 아들이 할머님 영정사진을 들고 묫자리로 향했습니다. 당시 저는 어머님과 제가 기독교라는 이유로 안되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게 아니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ㅎㅎ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이렇다할 것들은 없었습니다. 단지 어른들 모이신 자리에서 가끔은 저에 대한 애기가 나올때가 있었는데, 제가 보이면 유난히 말을 서로 아끼셨던 것들고 기억나는 군요.. 그이외에는 정말 무던하게 자란듯하면서도 혼자만의 인성을 잘못되 간듯합니다. (나중에 써보려합니다.)
29살때까지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29살에 결혼해서 30에 이혼하게 될때까지 까마득히 모르고 살아왔던 사실을 30살에 알게되었습니다.
사실이 아닐거다, 날 부모님께서 좀 강하게 하시려고 저러시는 거구나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김에 홀트아동복지관에 전화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제 이름과 생년월일을 대니 아버님 이름을 말슴하시며 부모님이 맞느냐는 소리에 머라 대답할수도 없었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지요.. 그때부터 방황하닌 방황을 시작하게 된듯합니다. 늦바람난 사춘기 처럼 말이죠
물론 부모님 34년간 저를위해 일평생 바쳐오시고, 지금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항상 저만을 위해 사시는 분들이시랍니다.
피가 아닌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기에..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3~4년 인듯합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산모의 불안함이 태아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믿으시나요? 저는 솔직히 믿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의 성격도 유전이 된다는 것을요..
제가 자라올 적 문제점도 있었겠지만.. 얼마나 나를 뱃속에 가지고 있었을때, 들키지 않으려 거짓말 하며, 싸우며, 불안해 했을까요...
그런 것들이 저에게 남아 있는듯 하여 참 속상합니다.
어느것 큰죄를 지어버리게 되고, 희망도 없고, 살고 싶은 욕구도 점점 살아지지만...
정말 부모님 두분이 나를 위해 살아오신 것만 보고, 속으로 울며, 겉으로 부모님께 웃으며 지내려고 합니다..
너무 정신없이 써내려갔네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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