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기로 굉장히 오랫동안 쉬다가 연어처럼 죽지도않고 또온 중고뉴빕니다.
아까 우연히 밸런스에 대한 글을 보니까 마비를 접었을때가 생각나네요.
그니까 제가 접었을 시기는 폐카하급이 최고 던전일때 였네요 ㅋㅋㅋ 대체 언제적인지 기억도 가물...
어렸을때부터 동생이랑 게임스틱 쥐고 살았던 게임유저라 그런지 온겜도 굉장히 잘 흡수하는 저지만 사실 공략이나 밸런스 데미지값
수치 이런거 전혀 신경쓰지 않고 게임하는 그냥 설렁유저 입니다, 아니 사실 드로즈 입고 던광 돌아다니는 던바 바보형이죠.
회차물도 대충 1회차찍고 노말엔딩 보면 끝 내지 조금 아쉬우면 2회차 중반까지 해보는 그런유저입니다만 마비노기는 좀 달랐던거 같아요.
처음엔 정말 설렁설렁 하다가 친구들을 사귀고 그러다보니 눈이 어느샌가 그 친구들 스펙에 맞춰져 있던겁니다.
예를들어 길드를 들었는데 사냥전문 길드여서 나는 괜찮은데 괜히 눈치가 보여서 장비를 맞추게 되고 그런일이 반복 되었죠.
그냥 혼자서는 설렁설렁 잘 놀게 되는데 길사 가면 혼자서 약한거 같고 괜히 보호받는게 미안해지고
돈을 벌면 족족 장비와 인첸에 투자하는 그런..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고정파티라는게 생겼고 레이드팀도 생기고.. 생각해보니 게임맛을 그때쯤부터 잃고 지나갔던게 아니였나 그런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장비는 무엇무엇 인첸은 무엇이 나왔고 기존인첸과 데미지 차이는 얼마며...몹당 크리티컬 얼마
돈을 버는 족족 장비와 신인첸에 투자하고 인첸실패나 내구까임(하필이면 노답 풀내구 성애자)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 그땐 플망이라는게 없었으니 더욱더 스트레스 받았던거 같네요.
그랬었죠 아마 그게 취미였고 마비내에 보람이였을지도 몰랐던거 같습니다.
캐릭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주변에 강한 친구들이 붙었고 강한 친구들이 옆에 있을수록 내캐의 스펙이 높아야한다 라는 압박감 밸런스에 대한 스트레스
왜 같은템인데 데미지를 난 못뽑느가 등등 이게 게임을 하는건지 수능시험을 보는건지 알수가 없더라구요.
정말이지 그때쯤엔 내노라하는 넴드들이랑도 둥기둥기 잘 놀고 그사람들이 추천하는 스펙대로도 사냥하고 그렇게 놀았다가 뭔가 사냥과 레이드 외엔 할게 없다 라는 생각에 지쳐갈때쯤 이건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접게 된거 같아요.
게임에 스트레스를 받는건 절대로 안된다라는 자신만의 게임철학을 지키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문득 중간에 "아 마비노기를 하고 싶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친구에게 "마비나 다시할까 ?" 했더니 "너 어차피 지금 돌아와도 너랑 못놀아줘" 라는 대답을 받았죠 ㅋㅋㅋㅋㅋ거기서 멘붕
그냥 옛생각이 나서 친구들 얼굴이나 보고 놀아볼까 했는데 놀아줄수없다니.......?!?대체 나는 이겜을 왜 한건가 싶었다죠.
그래서 다시 해볼생각을 접고 몇년지나서 다시 해보니까 그때 왜 그랬나 싶을정도로 즐기고 다니는데 만족합니다.
그때쯤엔 요리같은 생활도 엄청 싫어했는데 이젠 전투보다 비전투에 즐기고 있죠. :D...(하지만 키트노답ㅜㅜ)
그러니 여러분 약탈자 두목의상 입읍시다.
(급영업글)
사실 이거 자랑할려고 서문이 길었던 ㄷㄷ.....
복서옷 사고 싶었는데 쫄보 근성으로 침만흘리다가 판매자가 사라지는 바람에 꿩대신 닭이라고 눈독들이던 약탈두목의상을..! 허억허억...
18세로 입히니 정말 이쁘네요 가슴이..허억허억()
죄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 약탈두목 의상을 입읍시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