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두시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div> <div> </div> <div>진짜 깊은 빡침이 저에게 밀려왔는데, 마인드 컨트롤 중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까지 한번도 베오베에 들어간 적이 음스니 음슴체로 가겠음.</div> <div> </div> <div>네이버 중고나라를 통해서 우리 아기가 쓸 보행기를 검색해봄.</div> <div> </div> <div>그러던 중에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이 10만원이 넘는 보행기를 3만5천원에 올린 것을 봄.</div> <div> </div> <div>몇년썼다고 해도, 깨끗하게 썼다고 말했었고, 얼마 쓰지 않고 박스에 넣어놔서 좋다고 함.</div> <div> </div> <div>사고 싶어서 전화했지만 받질 않아 문자를 보냄.</div> <div> </div> <div>몇시간 후에 답장이 와서 구입하고 싶으면 먼저 입금하라고 함.</div> <div> </div> <div>이건 아니다 싶어서 물건만 정말 좋으면 바로 구입하겠다고 하니 저녁 10시에 자신이 있는 좋은 아파트 로비에서 보자고 문자가 옴.</div> <div> </div> <div>약속시간에 맞추어 갔더니 인상좋은 아저씨가 나와서 맞이해줌.</div> <div> </div> <div>상태 좋은지 물어보고 스스로 박스를 열면서 분해되어 있는 밑에 부분을 보여주길래, 그냥 믿고 돈을 주고 옴.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여기였음.</div> <div> </div> <div>집에 돌아와서 이제 우리아기에게도 보행기가 생겼다는 기쁨에 꺼내봄.</div> <div> </div> <div>등받이가 젤 첨으로 나옴, 얼룩이 여기저기 있었지만 빨아서 쓰면 되겠다 싶었음.</div> <div> </div> <div>보행기에 부착하는 놀이판을 꺼냄, 장난감 전화기의 수화기가 떨어져 있음. 심지어, 수화기는 아예없었음.</div> <div> </div> <div>놀이판에 음식이 눌러붙은 자국이며, 곰팡이가 발견됨. 대충보면 보일 정도임. </div> <div> </div> <div>슬슬 빡치기 시작함. </div> <div> </div> <div>그리고 제일 큰 덩어리를 꺼내봄. 아기가 앉는 시트에 곰팡이 발견, 천이 헤어지고 있음;;; </div> <div> </div> <div>바로 전화를 들어서 전화함. 안받음. 10번 가까이 함. 다 안받음. 너무한거 아니냐고 바로 문자보냄.</div> <div> </div> <div>답장 안옴. 아무 이상없다더니 부서져있고, 찢어지고, 곰팡이에 아주 난리라고 보냄. 답장 안옴.</div> <div> </div> <div>전화해봄 안 받음. 경찰에 신고해야겠다고 문자보냄. </div> <div> </div> <div>연락 안되면 오유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인실좆 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음.</div> <div> </div> <div>바로 답장옴;;;;;; 다시 가지고 오라함.</div> <div> </div> <div>나란 남자, 기독교인이고(개독교아님), 착하게 살려고 많이 노력하며 살아감.</div> <div> </div> <div>기독교 방송 들으며, 찬양들으면서 마인드 컨트롤 함. </div> <div> </div> <div>정해진 시간 보다 조금 늦게 나옴. 이해함. 처음에 내가 살 때도 조금 늦게 도착했음.</div> <div> </div> <div>인상 좋았던 아저씨는 사라짐. 이제는 띠꺼운 표정의 동네아저씨로 코스프레해서 나옴. </div> <div> </div> <div>첫마디가, "뭐가 그렇다는 겁니까, 함 봅시다."(부산 사투리로 들어야함) 그래서, 밝은데서 보자하니, 그냥 로비 앞에서 보자함.</div> <div> </div> <div>그래서 참고 이차저차, 여기저기 이렇다함. 갑자기 말 끊으며 하는 말이 "아이고 이랄꺼면 새거 사야지!" (이거 역시 부산사투리로 들어야함)</div> <div> </div> <div><strong>"아이고 이랄꺼면 새거 사야지!" <font size="3">"아이고 이랄꺼면 새거 사야지!"</font> </strong><font size="5">"아이고 이랄꺼면 새거 사야지!" </font></div> <div> </div> <div>끝까지 참으며, "이런건 안 팔아야 하죠." 좋게 이야기 함. </div> <div> </div> <div>중고사는게 뭐가 그리 쓰레기 같은 것을 사려고 하는게 아니지 않음? 내가 이상함?</div> <div> </div> <div>어짜피 그 사람도 애기 키우면서 경험해보니, 보행기는 중고로 써도 좋다고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쓸만한 것을 중고로 써야하는거 아님?</div> <div> </div> <div>애기 키우는 사람이 애기 키우는 사람한테 곰팡이와 음식 찌꺼기 눌러 붙었고, 부서진 것을 잘 쓰라고 주고 나서, </div> <div> </div> <div>이렇게 깐깐하게 할거면 새거사라고 하는게, 적반하장도 유분수 아님? </div> <div> </div> <div>외국에서 살다가 얼마전에 한국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스트레스 팍 받음. 다시 돌아가고 싶음. </div> <div> </div> <div>좋은 동네에 좋은 아파트에 살면 머함. 사람이 병신인데. 나중에 자기 자녀에게 그런 물건 중고로 쓰라고 줄 수 있겠음? </div> <div> </div> <div>아니, 그런 물건 자기가 받아서 아기한테 쓰라고 하면 쓰겠음? 아, 빡침.</div> <div> </div> <div>한국에 이런 뻔뻔한 사람이 많을까봐 무서움.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