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굉장히 큰 착각을 하고 계십니다.</p><p><br></p><p>북미섭에서도 욕설이나 채팅으로 비꼬기나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한국섭보다 확연히 눈에 차이날 정도로 적지 않습니다.거의 같거나 약간 적은 정도죠.</p><p><br></p><p>다만 북미섭은 채팅이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어라면 쥐약인 한국사람들에겐 인식되지 않는다는 것 뿐이죠.</p><p><br></p><p>그리고 북미섭이나 유럽섭에선 픽에 자유롭고 승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만 아시고 승리에 연연하지 않는 대신에 승리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모르시더군요.</p><p><br></p><p>한국섭에선 자기가 볼일 있다고 중간에 나가버리거나 잠수타는게 비매너적인 일이죠? 북미나 유럽섭은 그렇지 않습니다.</p><p><br></p><p>애완동물 산책을 시켜야 한다거나, 친구가 놀러왔다거나, 전화가 왔다는 이유로 중간에 잠수타거나 게임종료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다 그러려니 해요. 같이 게임하는 한국인 입장에선 어처구니없고 화가 나는 일이지만 그 사람들은 게임도 취미에 불과하니까 다른 생활과 겹칠 경우 얼마든지 도중에 그만두는게 당연하다는 쪽이거든요. <br></p><p><br></p><p>한국인 입장에선 아니 약속이 있거나 뭔가 해야할 일이 있다면 애초에 게임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거죠.</p><p><br></p><p>그래서 한국사람들이 북미섭이나 유럽섭에 환상을 가지고 들어갔다가 트롤러 천국이라고 학을 떼고 나옵니다.</p><p><br></p><p>쪼말이 아니라 30렙 만렙달고 하는 노멀에서도 미드에 가야할 챔프가 3명이 한팀에 나오기도 하고, 원딜없이 하는 게임도 많습니다.</p><p><br></p><p>예를 들자면 이런 식입니다. 내가 베이가를 픽했습니다. 미드에 가겠다구요. 그런데 누군가 아리를 픽하네요? 나 베이가로 미드간다고 하면 아리 고른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알았어. 난 탑 갈게." 이런 식이에요. 픽이 자유로운만큼 한국섭에 길들여진 사람 입장에선 트롤픽이나 다름없는 픽이 일상생활화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승리하기도 어렵죠.</p><p><br></p><p>마지막으로 북미나 유럽섭은 항복투표가 거의 안 나옵니다. 항복투표가 시작되어도 대부분 반대하죠. 지더라도 끝까지 하는게 일반적이에요. 누가봐도 더이상 가망없는 게임인데도 좋다고 낄낄거리면서 끝까지 하는게 그쪽 사람들이죠. 빠르게 재게임을 시작해서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은 한국 사람들에겐 정말 끔찍하죠.</p><p><br></p><p>한국섭이 천국이 아닌 것처럼 북미섭이나 유럽섭도 천국은 아닙니다. 각 서버별로 차이가 있을 뿐 어디는 좋고 어디는 나쁘다는 식은 틀려요.</p><p><br></p><p>난 이기는 것에 별 관심없고 그냥 재미로 게임한다 = 이런 사람이라면 북미나 유럽섭 추천합니다.</p><p>그래도 난 이기는게 더 기분좋다 = 이러면 그냥 한국섭 하세요.</p><p><br></p><p>그냥 막연히 "북미나 유럽섭은 트롤도 없고 매너좋더라" 이런 헛소문에 속아서 가지 마세요. 후회합니다.<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