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훈련용 수류탄 폭파사건</P> <P> </P> <P>에 추천 주신 분들 복받으시고...</P> <P> </P> <P> </P> <P>공포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P> <P> </P> <P>하지만 음슴체..</P> <P> </P> <P> </P> <P>나는 의무병이다...</P> <P> </P> <P>초 때깔 돌팔이 의무병이다....</P> <P> </P> <P> </P> <P>암튼.. 우리 부대는 중장비를 겸비한 공병대대이나.. 지원중대라는 차량 중대가 있었음..</P> <P> </P> <P> </P> <P> </P> <P>사건은 바로 이 지원중대에서 일어났음.,.</P> <P> </P> <P> </P> <P>단, 같은 이등병님아께서 두가지 사건을 거의 동시에 겪었으므로..</P> <P>(윤활유사건과 공포탄 사건)</P> <P> </P> <P> </P> <P> </P> <P>어느날, 한 이등병이 우렁차게 의무실문을 박차고..</P> <P> </P> <P>선봉!!! 이병 아무개 의무실에 용무있어 왔습니다..</P> <P> </P> <P>를 시전했고..</P> <P> </P> <P>뒤에서는 고참이 ㅄ아 여긴 다른 중대자나.. 라는 소리가 들렀음..</P> <P> </P> <P> </P> <P>아무튼 두가지 사건이 시전되었기에 공포탄과 연관되어 씀..</P> <P> </P> <P> </P> <P>초때깔 돌팔이 의무병 나는 5월군번..</P> <P> </P> <P>아마 그 사람(공포탄을 체험한 인)은 4월군번이었던 것 같음..</P> <P> </P> <P> </P> <P>암튼 고참의 두손을 꼬옥 붙잡고 군기가 발랄하게 입장한 이등병님..</P> <P> </P> <P>얼굴에는 기름이 잔뜩 묻어있고.. 계속 구토질을 연사했음..</P> <P> </P> <P>우웨웨우에우 .. 끅끅..</P> <P>우웨웨우에우 .. 끅끅..</P> <P> </P> <P>- 속이 안좋으세요?</P> <P>- 네! 그렇습니다.</P> <P> </P> <P>- ㅄ아, 타 중대 아저씨자나</P> <P>- 네! 알겠습니다.</P> <P> </P> <P>- 어디 아프신데요?</P> <P>- 그냥 속이 울렁거리고.. 이상합니다</P> <P>- 점심 때 머 드셨어여?</P> <P>- 밥 먹고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P> <P> </P> <P>하면서 계속 구토질을 연사하고 있었음..</P> <P> </P> <P>하얀국물만 우걱우걱 게어내던 이등병님아..</P> <P> </P> <P>아무튼...</P> <P> </P> <P>유심히 관찰하니 무언가 좀 이상하다는 눈치가 들어서</P> <P> </P> <P>일단 소화불량 같으니 좀 쉬면 좋겠다는 자가판단을 날리고</P> <P> </P> <P>고참을 돌려 보냈음...</P> <P> </P> <P> </P> <P><STRONG>참고로 돌팔이지만 구타사건과 고문관 때문에 눈치는 빨랐음..</STRONG></P> <P> </P> <P>상황 판단하고 이등병님아에게 비누랑 수건 주고 좀 씻으라고함..</P> <P> </P> <P> </P> <P><STRONG>이래저래 구토하는 것 보니.. 물에 기름이 둥둥??</STRONG></P> <P> </P> <P>응?? 머지??</P> <P> </P> <P>암튼... 소화제랑 위장약 좀 주고 먹고 누워있으라고 함..</P> <P> </P> <P> </P> <P><STRONG>의무과에 그 당시 군의관도 없었고, 선임하사도 통신선임이라서..</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내가 거의 돌팔이 중에 극악을 달렸음..</STRONG></P> <P> </P> <P> </P> <P>하루 입실 시키려고 중대에 전화하니..</P> <P> </P> <P>고참이 와서 데리고 갔음... 상황종료...</P> <P> </P> <P> </P> <P> </P> <P> </P> <P>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P> <P> </P> <P>지원중대에서는 말뚝도 씀..</P> <P> </P> <P>근데 그날도 말뚝 근무 나갔던 그 이등병님아가... 그님아임...</P> <P> </P> <P> </P> <P>얼굴이 거므딕딕하게 의무실을 찾아옴..</P> <P> </P> <P> </P> <P>고참 왈</P> <P> </P> <P>- 밖에서 훈련하다가 이넘이 넘어져서 바지에 구멍이 났는데 치료좀 님아</P> <P>- 네네.. 빨간약 시전..</P> <P> </P> <P>응ㅇ?? 머지??</P> <P> </P> <P>전투복 하의 엉덩이 부분에는...</P> <P> </P> <P><STRONG>무언가 빵~~ 하고 뚤려버린 자극과 상처가 볼록하게 올라와 있었음..</STRONG></P> <P> </P> <P>머라고 표현해야 하나..</P> <P> </P> <P><STRONG>도장이라고 해야할까?? 도장처럼 무언가 다른 살보다 높에 올라와있었고</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거기에는 마치 쑤셔 받은 것처럼 하늘색의 조각조각 들이 박혀 있는...</STRONG></P> <P> </P> <P> </P> <P>과산화수소를 시전!!! 하얀 거품과 함께 들리는 맑고 고운 비명소리!!</P> <P> </P> <P>아아아아아아악~~~~~~~~~~~ 따거워!!!!!!!!!!!!!!!!!!</P> <P> </P> <P> </P> <P> </P> <P>이등병님아는 그랬음..</P> <P> </P> <P>아무리 과산화수소를 시전해도 닦아나가지가 않는 하늘색 조각들..</P> <P> </P> <P>무언가 프라스틱 같기도 하고, 파편 같기도 했음..</P> <P> </P> <P>고참은 뜨거운 거에 찍혔다고 계속 말을 하고 대충 약 바르고 가자고 이등병님아를 끌고감..</P> <P> </P> <P> </P> <P>암튼 매일 오라고 소독하고 후시딘 발라주고 보냈음..</P> <P> </P> <P>다음날도 와서 고참하고 와서 소독하고 가고</P> <P>다음날도 와서 고참하고 와서 소독하고 가고</P> <P> </P> <P>며칠 지났나... 주말이었음..</P> <P> </P> <P> </P> <P>이등병님아 혼자서 우렁차게 의무실에 들어왔음...</P> <P> </P> <P>자주보니 좀 친해졌겠다 말도 좀 해 봤음...</P> <P> </P> <P> </P> <P>사건의 전말을 살며시 이야기 해는 것임...</P> <P> </P> <P> </P> <P>실은...</P> <P> </P> <P>처음에 구토하고 왔을때..</P> <P> </P> <P>윤활유를 갈아야 되서 빼라고 호스 꼽고 빨으라고 했다함...</P> <P> </P> <P>안 빨려 나오니깐... ㅄ이 그것도 못하냐고..</P> <P> </P> <P><STRONG>차 밑에 들어가서 입벌리라고 하고, 윤활유를 빠지는 구멍을 OPEN~~~</STRONG></P> <P>(본인이 차에 대해 잘 몰라서 ㅈㅅ)</P> <P> </P> <P><STRONG>결국 그걸 안 먹기 위해서 버티다가 삼켰다고 하는 것이었음..</STRONG></P> <P> </P> <P><STRONG>생각해 보니 구토질 시전할때 물에 기름이 뜨던 것이 생각났음..</STRONG></P> <P> </P> <P> </P> <P> </P> <P>그리고...</P> <P> </P> <P>이 빵구난 바지는..</P> <P> </P> <P>고참이 근무나갔다가 어찌 어찌 공포탄을 하나 꼬불처와서</P> <P> </P> <P>장난친다고 장난치다가</P> <P> </P> <P><STRONG>몸 가까이에 대고 쏴버렸다고 함..</STRONG></P> <P> </P> <P> </P> <P><STRONG>공포탄 보면 앞에 탄두가 아닌 프라스틱 접착제 같은 것으로 막혀 있는데..</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그것들이 바지를 뚫고!!!</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구멍을 내고!!!</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살에 박힌 거였음!!</STRONG></P> <P> </P> <P>소독과 연고로는 빠지지 않아지만..</P> <P> </P> <P> </P> <P> </P> <P>결국 신체는 신비함!!</P> <P> </P> <P><STRONG>스스로 딱쟁이를 만들어서 배출한 것이 기적!!</STRONG></P> <P> </P> <P> </P> <P>그 이등병님아하고는 제대할 때까지 친했던 것으로 기억남..</P> <P> </P> <P><STRONG><U>짬이 찰수록 후임들한테 좋은 고참으로 남았던 것으로 기억남..</U></STRONG></P> <P><STRONG><U></U></STRONG> </P> <P><STRONG><U>매일 아픈데 눈치보다가 의무실 못오는 후임델꼬와서 </U></STRONG></P> <P><STRONG><U></U></STRONG> </P> <P><STRONG><U>외진 보내달라, 치료해달라 했던 것 같음...</U></STRONG></P> <P> </P> <P> </P> <P> </P> <P><STRONG><SPAN style="COLOR: #ff0000; FONT-SIZE: 12pt">군대라는 곳에 별의별 인간들이 다 있지만..</SPAN></STRONG></P> <P><STRONG><SPAN style="COLOR: #ff0000; FONT-SIZE: 12pt">후임을 괴롭히는 고참들도 있고</SPAN></STRONG></P> <P><STRONG><SPAN style="COLOR: #0055ff; FONT-SIZE: 12pt"><SPAN style="COLOR: #ff0000">후임을 챙기는 고참들도 있음..</SPAN></SPAN></STRONG></P> <P><STRONG></STRONG><SPAN style="COLOR: #ff0000"> </SPAN></P> <P><STRONG><SPAN style="COLOR: #0055ff; FONT-SIZE: 12pt"><SPAN style="COLOR: #ff0000">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겠습니까??</SPAN></SPAN></STRONG></P> <P> </P> <P> </P> <P>긴글..또 솜씨도 없는데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P> <P> </P> <P>추천은 바라지 않지만, 이상한 덧글은 거부하겠습니다 ^^</P> <P> </P> <P>(군대 이야기는 민방위 꺽이는 나이에 해도 재미지네!!)</P>
행복 = 가진것/원하는것
때로는 길이 아닌 곳을 걷고 있지만
길이 아니라도 그곳이 잘못된 곳은 아니다
내가 걷던 그길이 누군가에게는 
잘 닦아진 길이 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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