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래 군사기밀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기무사 이야기도 나와서 생각난 ssul..</P> <P>편의상 음슴체..</P> <P> </P> <P> </P> <P>때는 1999년 밀레니엄을 앞둔 어는 날이었음</P> <P>(밀레니엄 이제 쓰기도 어색하군..)</P> <P> </P> <P> </P> <P><STRONG>1탄. 너의 편지를 스캔 당하고 있다.</STRONG></P> <P> </P> <P> </P> <P>참고로 그때 썸을 타던 펜팔 + 전화 여친이 있었다는 건 함정..</P> <P> </P> <P>아무튼 글쓰기를 좋아하는 물상병 본인은 그날도 여친을 생각하며 편지를 썼음..</P> <P> </P> <P>열심히 쓰고 쓰고 뭔가 아쉬워서 어떤 감성포텐이 터졌는지..</P> <P> </P> <P>편지 외에 작은 쪽지를 적어봤음..</P> <P> </P> <P>"나 정말로 정말로 널 사라.... " 암튼!!</P> <P> </P> <P>그렇게 적고 하트모양으로 고이고이 적어서..</P> <P> </P> <P>투철한 보안정신교육을 받은 터라..</P> <P> </P> <P>쪽지에다가 </P> <P> </P> <P><STRONG><SPAN style="COLOR: #ff0000">TOP SECRET</SPAN></STRONG> 이라고 적어서 편지에 넣었음..</P> <P> </P> <P> </P> <P>그리고 인사과 군사우편 보내는 곳에 사뿐이 고의접어 나빌래라..</P> <P> </P> <P>일주일 정도 지났던가... 오라는 답장은 안오고.. 속이 타고 타고 .. </P> <P> </P> <P>군대에서 답장 기다리는 맛은 누구나 설레임... (알랑가모를랑가)</P> <P> </P> <P> </P> <P> </P> <P> </P> <P>그러던 몇일 후에 사건이 터졌음!!!!!!!!!!!!!!!!!!!!!!!!!!!!!!!!!!!!!!!!!!!!!</P> <P> </P> <P>우편수발을 하고 공문을 받아온 인사과가 발칵?? 요란한 것이었고..</P> <P> </P> <P>보안사건이 터졌다고 난리 브루스를 치면서 약간 언성이 높은 간부들의 이야기가 들렸고,</P> <P> </P> <P>몇 몇 고문관(?) 들이 인사과에 불러가게 되었음..</P> <P> </P> <P>그중에 나도 있었지.... 헤헤..</P> <P> </P> <P>물론  CP병인 윗동기 선임도 함께..</P> <P> </P> <P> </P> <P>사건의 발달은 2가지였음..</P> <P> </P> <P>나와 같은 시기에 윗동기 CP병 선임도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썼고.,.</P> <P> </P> <P>자기가 대대장 담당하는 CP병이란 것이 되어서 어쩌구저쩌구... 를 썼다고 했음(나중에 들었지만)</P> <P> </P> <P>나도 TOP SECRET  빨간색 볼펜으로 적어서 보냈으니...</P> <P> </P> <P> </P> <P>다행히 대대급 규모의 작은 부대와 인자한(?) 대대장님과 행보관 덕분에..</P> <P> </P> <P>사건은 가볍게 마무리 되고 별다른 일은 없었음...</P> <P> </P> <P>(쓴 편지는 다 읽어보고 돌려 주더라.. 다만 유치하다고 인사과장이 쪼개더만... 쳇)</P> <P> </P> <P> </P> <P>결국 이렇게 사건은 무사히 마쳤지만..</P> <P> </P> <P>약 한달간 군사우편으로 편지 발송이 금지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음..</P> <P> </P> <P>결국 지통실 간부 퇴근차량 운전병에게 부탁해서 사제로 편지를 붙였지만...</P> <P> </P> <P>군바리 들이 쓰는 편지는 가끔 알게모르게 스캔을 한다는 소문은 정석으로 받아들여졌고</P> <P>다들 편지 쓸 때 조심했다는 이야기..</P> <P> </P> <P> </P> <P> </P> <P><STRONG>두번째.. 너의 공중전화도 도청다하고 있다..</STRONG></P> <P> </P> <P>밀게에 내글 중에 훈련용 수류탄 터진 사건을 적은 적이 있음..</P> <P>(오래전이라 기억이.. 링크는 패스..)</P> <P> </P> <P> </P> <P>그 사건이 후 역시 썰은 풀어야 제맛이라고..</P> <P> </P> <P>위 사건에 연류된 여친님에게 친히 공중 전화를 한 적이 있음..</P> <P> </P> <P>장소는 우리 대대가 아닌 훈련 중이던 다른 대대인지라서... </P> <P> </P> <P>암튼...</P> <P> </P> <P>청평의 한적한 부대 옆 공중전화를 독차지하고 열심히 통화를 하고 있었음..</P> <P> </P> <P>" 어 ? 잘 지냈어??"</P> <P>"응"</P> <P>"오빠 오늘 사고 있었다.. 훈련 하다가 수류탄 터..."</P> <P>(뚜.뚜.뚜...)</P> <P> </P> <P>"여보세요..??"</P> <P> </P> <P>머지..</P> <P> </P> <P>다시 전화를 걸었음..</P> <P> </P> <P>"전화가 끊겼네.. 왜 끊겼지.."</P> <P>"몰라.."</P> <P>"암튼 오빠 오늘 훈련 하다가 훈련용 수류탄 이라고..."</P> <P> </P> <P>(뚜..뚜..뚜....)</P> <P> </P> <P>내가 겪은 무용담을 이야기 해주러던 그 순간..</P> <P> </P> <P>공중전화는 누가 갑작스래 스위치를 내려 꺼진 것처럼 끊어져 버리는 것이었음..</P> <P> </P> <P>약간 Feel 이 수상했던 얼굴에 식은 땀이 흐르면..</P> <P> </P> <P>누군가 도청하고 있더는 필을 느끼고 주변을 둘러봤으나.. 당연히 아무도 없었지만..</P> <P> </P> <P> </P> <P>결국 그렇게 끊기 전화는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서 전화를 하지 못했음..</P> <P>(내 뒤에 기다리던 다른 부대 형들 미안... )</P> <P> </P> <P> </P> <P>결론은 그렇게 4년을 남나던 여친은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몇 년전에 알게 된 것이 마지막임..</P> <P> </P> <P> </P> <P>다들.. 통신보안.. 생활화를.... 하시길.. 후배님들...</P> <P> </P> <P> </P> <P> </P> <P>참고로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P> <P>예전 공중전화는 통신과 통제실에서 스위치를 올려줘야 통화가 연결되던 방식이었고,</P> <P>일과시간에는 끄고, 일과가 끝난 후에야 스위치를 올리는 규칙이 있었지만,</P> <P>통신병 친구를 둔 사람들은 자유롭게 눈치껏 공중전화를 이용했다지....</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