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처럼 월요병을 등에 짊어 지고 열심히 일하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군대전화엿는데 저한테 군대에서 전화 올 일이라곤
전쟁이 났거나... 느지막히 군대가서 한참 어린 친구들이랑 생활하는 친구 한 놈 밖에 없어서
얼른 받았습니다.
-아르토리아i야 오래 간만이다
--뭔소리야? 너 저번주에 복귀 했잖아? 갑자기 무슨일이야?
-내 9월 14일에 휴가간다. 집이 멀어서 카는데 니네집에서 지내다 복귀해도 되나?
--복귀한지 얼마나 됬다고 또 휴가야?? 지내다 가주면 심심하지 않고 좋지 뭐
-내 하고 싶은일 있어가지고 아껴놓은 휴가 쓴다카이. 2박3일짜리긴 한데 꼭 할 일 있다
--뭔데? 갑자기 그러니까 무섭네...
-니네 동네 메가박스 있제? 내 찾아봤는디 거서 러브라이브 극장판 한다드라. 그것 좀 같이 봐줘
--....너 애니봤었어?? 입대 전까지 롤만 했잖아??
-언젠가부터 선임이 보여줬는디 잼나더라 애들 이쁘다카이... 너 취미가 만화보는거 아니가? 이것도 본거 아이가?
--아니 난 아직 못봤는데..
-됬다 마! 내 나갈때까지 2주정도 남았으니까네. 그때까지 시리즈 다보고 기다리고 있으라. 내 나가믄 같이 극장판 보믄 된다
가봐야되서 끊는다 건강해라잉
....그렇습니다... 뒤늦게 애니에 빠진 놈은 저 하나뿐이 아니더군요...
예상에도 없던 러브라이브를 봐야할 판입니다
좋은 친구들 둬서 행복합니다
친구 선임 만세
러브라이브 만세
근데 9월 중순까지 극장에 계속 올라가있으려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