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채은성의 성장기를 보면,일단 급성장 하는 패턴은 아닙니다.<br></div> <div>콜업된 첫 해 컨택 중심의 타격으로 좋은 인상을 주었지만,</div> <div>비거리가 안 나와서 똑딱이 소리를 들었습니다.</div> <div>그래도 얼마만에 기대감을 높여준 우타자였기에 팬들도 흥분했었죠.</div> <div> </div> <div>다음 해 컨택도 비거리도 이도 저도 아닌 2년차 징크스를 겪었고,수비에 대한 딜레마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div> <div>올해 오픈 스탠스를 장착하고 배트 포지션을 낮추며,몸을 쥐어짜서 파워를 싣는 폼을 만듭니다.</div> <div>현재 이 폼을 계속 마스터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div> <div>효과는 일단 나쁘지 않습니다.타구에 힘이 더 실리는 건 확연하니까요.</div> <div>더불어 스윙이 크고 배트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자신의 특성을 잘 커버한 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히메네스와 비교해 보면 왜 스탠스를 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div> <div>히메네스처럼 순간 반응과 배트스피드가 좋다면,몸쪽 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 겁니다. </div> <div>하지만 히메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스탠스를 열고 몸쪽 공에 대처해야 하고,어쩔 수 없이 바깥쪽 떨공에 대한 약점을 노출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이 친구가 헛스윙이 많더라도 감수해야 합니다.볼넷이 적고 타율이 떨어지더라도 참아줘야 합니다.</div> <div>새로운 타격폼을 완성하려면 일단 많이 휘둘러 봐야 하니까요.</div> <div>약점은 기존의 것을 먼저 극복하고 새로운 것을 또 커버해야 하는게 순서겠죠.<br></div> <div>그런 과정 속에서 선수 본인도, 벤치도, 팬들도 이 친구가 클러치 상황에서 킬러 본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div> <div>올 시즌 가장 큰 수확이 되겠지요.</div> <div> </div> <div>아마도 서상우는 작년의 채은성과 같은 과정을 겪고 있을 겁니다.얼마전 채은성과 서상우가 비슷한 시기에 다운 사이클이 왔을 때,채은성이 먼저 빠르게 극복한 이유는 작년에 먼저 매를 맞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div> <div>무엇보다 포지션 딜레마에 대한 해결도 큰 역할을 했을 겁니다.  즉, 서상우의 성장통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팬들은 가능한 많이 인내해 줘야 하고,팀에서는 임시 처방이 아닌 연착륙을 위한 중장기적인 케어를 해야 할 겁니다.</div> <div> </div> <div>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채은성은 급성장형이 아닙니다.타격폼도 한창 완성해가는 중입니다.</div> <div>그래서 타율, 타점, 장타력 등 한꺼번에 기대치를 대폭 상승시킬 필요가 없습니다.</div> <div>아마도 올 시즌 타율은 크게 오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타점도 절대적인 수치가 만족스럽지는 않을 겁니다.</div> <div>대신 득타율과 클러치 임팩트에서 인상적일 가능성이 높겠죠. 올 시즌 현재까지의 모습처럼...</div> <div>코너 외야 수비는 시즌이 끝날 때 쯤 되면 시나브로 급성장 해 있을 겁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수비에 자신감 생기고, 타격폼 적응하는 시즌을 치르고 나면,향후 스캠에서의 화두는 배트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웨이트 훈련이라고 봅니다.</div> <div>히메처럼 히팅 포인트를 극단적으로 앞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뒤쪽에서 타구에 힘을 실으려면 배트스피드가 좀 더 빨라져야 합니다.</div> <div>그렇게 되면 정말 무서운 타자가 될 것이고, 그렇게 팬들이 원하는 중장거리 우타 거포에 가까워지겠죠.<br></div> <div>이상적인 미래에 대한 환상일 수도 있지만,적어도 지금까지 한단계식 차근차근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충분히 유추 가능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이천웅, 정주현, 서상우는 아직 굴곡이 많은 성장통을 겪어야 할 테고,유강남스탈은 포수이기 때문에 팬들의 더 긴 인내를 필요로 하고,</div> <div>(어제 김진욱 해설은 최소 300경기를 얘기했었죠)</div> <div>본격적으로 성장해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줄 선수는 채은성이 아닐까 합니다.</div> <div> </div> <div>모름지기 팀이 리빌딩 모드라면,성적도 좋지만, 성장에 방점을 두고 보는 맛도 깨알같겠죠 또 그게 리빌딩팀 응원하는 맛이고 말이죠 ㅋㅋㅋ</div> <div> </div> <div>물론 올 시즌 성장 임팩트는 때늦은 빠따마스터 손주인이 갑입니다만...ㅋㅋ<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