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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4538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46
    조회수 : 2584
    IP : 162.158.***.4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8/02 09:48:27
    http://todayhumor.com/?panic_94538 모바일
    [2CH레전드] 아르바이트 -2-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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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1부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혹시나해서 ㅎㅎ <p>도착한 곳은, <strong>평범한 주택</strong>이었는데, 마당 뒷쪽에 토리이*가 세워져 있었고, 그 뒤쪽으로 돌계단이 쭉 놓여 있는것이 보였다.<br><span style="font-size:16px;">*주: 토리이(鳥居) - 신사 입구에 세운 두 기둥의 문</span><br> <br> <br> </p> <p> </p> <p>아저씨를 따라서 집의 현관문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누르자, 20대로 보이는 여자가 문을 열어주었다.<br>평범한 여자였지만, 눈 사이의 큰 점이 인상적이었다.<br> <br> <br> </p> <p> </p> <p>집 안은 부엌이나 방이 없었고, <strong>다다미 바닥이 깔린 커다란 공간이 있을 뿐이었다.<br></strong>그 위에 <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스님</span>이 한명, 중년쯤 되어 보이는 <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남자</span>가 한명,</strong> <strong>노인이 한명 앉아 있었다.<br></strong>우리가 들어가자 마자, 중년 남자가 <strong>"재앙..." </strong>이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p> <p>우리는 스님앞에 나란히 앉았고, 방 안에 있던 세명도 우리 앞에 나란히 앉았다.<br> <br> <br> </p> <p> </p> <p><strong>"그곳에 간 것은 이놈이오?" </strong>노인이 B를 가르키며 아저씨에게 물었다.<br> <br> </p> <p> </p> <p><strong>"아닙니다, 올라간건 ㅇㅇ(내 이름)이고, 그놈은 밑에서 보기만 했다고 합니다."<br></strong> <br> </p> <p> </p> <p>옆에 앉아 있던 스님은 그 이야기를 듣고는 잠시동안 눈을 감고 무엇인가 생각 하더니, B를 향해 물었다.</p> <p><strong>"당신은 이런 경험을 전에도 한적이 있습니까?"<br></strong> <br> <br> </p> <p> </p> <p><strong>"없습니다..." </strong>B가 힘없이 대답했다.<br> <br> </p> <p> </p> <p><strong>"이상하네..." </strong>스님은 탄식과 함께 말을 흐렸다.<br> <br> </p> <p> </p> <p><strong>"... 저는..." </strong>B는 울음을 참는듯한 목소리로 더듬더듬 물었다.<br> <br> </p> <p> </p> <p><strong><span style="color:#ff0000;">"... 죽는겁니까...?" </span></strong>B의 몸은 가늘게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br> <br> <br> </p> <p> </p> <p>그러자 스님이 깊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br> <br> <br> </p> <p> </p> <p><strong>"그렇겠죠...</strong><span> <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ffffff;"><strong><span style="color:#000000;">이대로라면</span></strong></span></span><strong>... 확실히"<br></strong> <br> <br> </p> <p> </p> <p>B는 영혼이 빠져 나간듯이 더 이상 떨지도 않고 바닥의 한곳을 뚫어지게 바라보기 시작했다.<br>스님은 이야기를 계속하였다.<br> <br> </p> <p> </p> <p><br><strong>"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안 가는것도 당연합니다. 당신은 그곳에 갔을때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지는 않았습니까?" </strong>이번엔 나에게 물었다.<br> <br> <br> </p> <p> </p> <p><strong>"무언가를 <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긁는 소리 </span>가 들렸습니다.</strong> <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이상한 숨소리 </span>도 들렸습니다.</strong> <strong>그리고 문 앞에는 부적이 잔뜩 붙어 있었습니다."</strong></p> <p>스님은 내 말을 듣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떼었다.<br> <br> <br> </p> <p> </p> <p><strong>"아마도 <span style="color:#ff0000;">당신</span>은</strong> 그 <strong><span><span style="color:#ff0000;">'사람이 아닌것'</span> 의 존재를 </span><span style="color:#ff0000;">귀</span></strong> <strong>로 느꼈고</strong> <strong><span style="color:#ff0000;">B군</span>은</strong> <strong><span style="color:#ff0000;">눈</span></strong> <strong>으로 느낀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본래대로라면 <span style="color:#ff0000;">'그것'</span>은 사람에게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것이고, 정말 조용히, 몰래 숨어 있는것 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끔씩 이렇게 사람들을 괴롭게 합니다."<br></strong> <br> <br> </p> <p> </p> <p>스님은 세상이 끝난것 같은 분위기의 우리를 한번 슥 쳐다보더니 말을 계속했다.<br> <br> <br> </p> <p> </p> <p><strong>"지금 이안에서는 B군에게도 그것들이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곳에는 <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결계</span>를 쳐 놓았기 때문에 사람이 아닌것들은 발을 들이지 못하게 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수도 없는 일이니, 별당으로 가서 <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그것들을 떼어내는 의식 </span>을 치르도록 하겠습니다."<br></strong> <br> <br> </p> <p> </p> <p>말을 마치고 스님은 자리에서 일어났다.<br>함께 따라서 일어나려 했으나, 다리에 힘이 풀려서 셋 다 잘 일어나지를 못했다.<br>그런 우리를 보고 스님이 말했다.<br> <br> <br> </p> <p> </p> <p><strong>"의식을 치르는 동안은 지금보다 <span style="color:#ff0000;">훨씬 더</span></strong> <strong>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당신들을 <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꼭 살려 줄테니 </span>조금만 더 참으세요."<br></strong> <br> </p> <p> </p> <p><br>우리는 몸이 떨려서 인지, 그 말에 위안을 얻어서 인지, 이상한 박자로 목을 끄덕였다.<br> <br> <br> </p> <p> </p> <p>후들거리는 다리... 아니, 온 몸을 짊어지고 겨우 한발짝씩 돌계단을 끝까지 오르자, 큰 절이 보였다.<br>하지만 그 절로 들어가지는 않고, 절을 끼고 산 속으로만 들어가고 있었다.<br>조금 걸어가자 토리이가 하나 더 나왔고, 또 돌계단이 만들어 져 있었다.<br> <br> <br> </p> <p> </p> <p><strong>"B군, 지금 그것들은 어떻게 생겼습니까?"<br></strong>토리이 밑을 지나면서 스님이 B에게 물었다.<br> <br> <br> </p> <p> </p> <p><strong>"<span style="color:#ff0000;">두 다리로 서서... </span>계속... <span style="color:#ff0000;">이쪽을 쳐다보면서 </span>따라오고 있습니다." </strong>B가 떨면서 대답했다.</p> <p>그 말을 들은 스님은 심각한 얼굴을 하더니 <strong>발걸음이 더욱 빨라졌다.<br></strong> <br> <br> </p> <p> </p> <p>돌계단의 끝까지 다 오르고 나자, 낡고 <strong>조그만 별당</strong>이 있었다.<br>스님은 그 별당 앞에서 우리를 불렀고, 우리 셋은 스님앞에 나란히 섰다.<br> <br> <br> </p> <p> </p> <p>스님이 의식에 관한 설명을 시작 했는데, 정리를 하자면<br><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이 안에서 하룻밤을 보낼 것.</span><br><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이 안에서는 빛이 없어야 할 것.</span><br><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이 안에서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말아야 할 것.</span><br><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이 안에서는 먹어서도, 마셔서도, 잠을 청해서도 안 될것.</span><br><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용변은 이 포대기 속에다 해결할 것.</span><br></strong>이라며, 쌀포대기 같은것을 건네 주었다.<br>물론 <strong>휴대폰</strong>이나 <strong>라이터</strong>등 <strong>빛을 내는 물건</strong>들은<strong> </strong>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br> <br> </p> <p><br>그리고는 우리에게 <strong>대나무로 만든 수통에 들어있는 물</strong>을 한모금씩 마시게 하고, 남은 물은 우리의 몸에 조금씩 뿌렸다.<br> <br> <br> </p> <p><br>그리고는 별당의 문을 열어 우리에게 들어가도록 손짓했다.<br> <br> <br> </p> <p> </p> <p>하지만, 가장 먼저 별당에 발을 들였던 B가 한발짝 들여 놓자 마자 갑자기 입을 감싸고 밖으로 튀어 나와서는 <strong><span style="color:#ff0000;">토악질을 하기 시작했다.</span><br></strong> <br> <br> </p> <p> </p> <p><strong>스님이 몹시 당황하는것이 눈에 보였다.<br></strong> <br> <br> </p> <p><br>방금 천수로 몸과 속을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별당의 결계에 걸리는지 모르겠다며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고, 옆의 노인들과 뭔가 급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br> <br> <br> </p> <p><br>잠시후 스님은 B에게 다가가서, 혹시 <span style="color:#ff0000;"><strong>그 곳에서 가지고 온 물건</strong></span>이 없느냐고 물었다.<br> <br> <br> </p> <p> </p> <p>아직도 헛구역질이 멈추질 않아 괴로워 하는 B를 대신해서 내가 대답했다.<br> <br> <br> </p> <p><br><strong>"급료요, 급료밖에 가지고 온건 없는데..." </strong>라고 하며 바지 주머니에 꼬불쳐 넣어 두었던 돈봉투를 내었고, 뒤따라 A가 자신의 것과 B의 호주머니 속에서 B의것까지 찾아서 내밀었다.<br> <br> <br> </p> <p>돈봉투 속을 찾아봐도 별다른건 없었다.<br>하지만, 뒤지다 보니 아주머니가 건네주었던 <strong>작은 주머니</strong>가<strong> </strong>떠올랐고, 아주머니가 손수 천으로 만들어준 주머니 세개를 찾아내서 스님에게 건넸다.<br> <br> <br> </p> <p> </p> <p><strong><span style="color:#ff0000;">"이...이건..."</span><br></strong> <br> <br> </p> <p><br>주머니 속을 들여다 본 스님은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못볼걸 본 표정을 지으면서 주머니의 속이 보이도록 <strong>우리에게도 보여주었다.<br></strong> <br> <br> <br> <br> <br> <br> <br> <br> <br>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손톱이 잔뜩 들어 있었다.</span><br></strong>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strong>내 무릎의 상처에 박혀있던 그 손톱과 똑같은<span style="font-size:12pt;"> </span><span style="color:#ff0000;font-size:12pt;">붉은색과 때가낀 흰색의 낯익은 손톱...</span><br></strong><span style="font-size:12pt;"> </span><br> </p> <p><br><strong>그걸 본 B는 또다시 토악질을 하기 시작했다.</strong></p> <p><strong>A와 나도 더이상은 참지못하고 구역질을 해 버렸다.<br></strong> <br> <br> </p> <p><br>그것을 보고있던 스님도 눈쌀을 찌푸릴 정도로 심한 광경이었다.<br> <br> <br> </p> <p><br>한참을 토악질과 헛구역질을 하다가, 겨우 진정이 되었을때, 우리는 자신의 휴대폰과 지갑을 스님에게 맡기고, 별당 안으로 들어갔다.<br> <br> <br> </p> <p> </p> <p><strong>"<span style="color:#ff0000;">이 문을 열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span> 저희는 모두 본당에 있을것입니다. <span style="color:#ff0000;">내일 아침까지 누구도 이곳에 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span><br></strong>스님은 별당의 문을 닫기전에 우리를 바라보며 말했다.<br> <br> <br> </p> <p> </p> <p><strong>"그리고, <span style="color:#ff0000;">벽 너머의 것과 대화를 해서는 안됩니다.</span> 이 별당 안에서 <span style="color:#ff0000;">목소리를 내는 일도 절대로 안됩니다."</span><br></strong>스님은 뱃속에 든것을 다 비우고, 창백한 얼굴로 있는대로 겁에 질려있는 우리를 약간 못 미더운듯이 쳐다보면서 마지막 당부를 했다.<br> <br> <br> </p> <p> </p> <p><strong>"방금 말한 이것들을 <span style="color:#ff0000;font-size:14pt;">꼭</span> 지켜주기 바랍니다."</strong></p> <p>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는 수 밖에 없었다.</p> <p> </p> <p>별당의 안쪽은 약간 싸늘한 기운이 돌았다.<br>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각이었기 때문에, 내일 아침까지 뜬눈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낼 생각<br>을 하니, <strong>눈앞이 깜깜했다.<br></strong> <br> <br>별당의 건물 자체는 꽤 낡았고, 벽에는 곳곳에 틈이 생겨 있어서, 우리가 있는 깜깜한 공간 속으로 간간히<br>빛이 들어오고 있었다.<br>그 빛에 의지해서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다른사람과 얼굴을 마주대고 앉아서<br>아무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은 태어나서 처음 이었다.<br> <br><strong>괜찮다</strong> 라는 의미를 싣고 A와 B를 보고 고개를 끄덕여 보았고, 그 둘도 나에게 고개를 끄덕여서 대답해<br>주었다.<br> <br> <br>하지만 조금 있으니 서로의 얼굴을 보는 횟수도 점점 줄었고, 급기야는 서로 다른쪽 방향으로 돌아<br>앉아 있었다.<br> <br>말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답답함과 함께, 앞으로 얼마정도 시간이 남았는지 감을 잡지 못하는 우리<br>는 그냥 멍 하니 <strong>새카만 허공만 바라볼 뿐이었다.<br></strong> <br>누군가에게 들었던, 사방이 하얀색의 방에 사람을 가둬두면 <strong>한달만에 미쳐버린다 </strong>는 말이 떠올랐다.<br>이 방 안이라면, 일주일, 아니 <strong>이틀만 있어도 미칠 자신이 있었다.<br></strong>나는 어제부터 미치지 않도록 정신줄을 꽉 잡고 있었다.<br>1억 2000만 일본인들 중에 미치지 않도록 이렇게 노력 해 본 사람은 나 말고도 몇 명이 있을까?<br> <br>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보니 꽤 시간이 많이 흐른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br>틈새로 빛이 들어오는걸 보니 해가 지려면 아직 먼 것 같았다.<br> <br> <br>갑자기 A가 있는 쪽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br>무슨짓을 하는건지, 허튼짓을 하는 것이면 그만두게 하려고 A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서 자세히 보앗다.<br>A는 손에 들고있던 <strong>종이와 펜</strong>을<strong> </strong>우리에게 보였다.<br> <br> <br>A는 스님의 말을 듣지 않고, 몰래 <strong>펜</strong> 하나를 호주머니에 넣어 온 것 같았다.<br>종이는, 우연히 주머니에 들어있던 껌에서 벗겨낸 <strong>껌종이</strong>였다.<br> <br> <br>이놈이 뭐하는 짓일까<br>한순간 그렇게 생각 하였지만, 우리는 서로 말을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극한까지 겁을 먹은 분위기에서,<br>그것을 못하게 할 수는 없었다.<br>아니, 차라리 <strong>사막에서 오아시스</strong>를<strong> </strong>찾은 기분이었다.<br>어떻게 제대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strong>종이와 펜</strong>을<strong> </strong>본 순간 굉장히 마음이 편해 졌다.<br> <br> <br>틈새로 들어오는 햇빛에 의지해서 A는 먼저 자신이 무엇인가를 써서 우리에게 내밀었다.<br> <br> <br><strong>'모두들... 괜찮아?'<br></strong> <br> <br>다음으로 내가 펜을 받았고, 나는 최대한 공간이 많이 남도록 글씨를 작게 해서 썻다.<br> <br> <br><strong>'나는 아직까진 괜찮아. B는?'<br></strong>B에게 펜과 종이를 건넷다.<br> <br> <br><strong>'나도 괜찮아. 아무것도 안 보이고, 들리지도 않아.'<br></strong> <br> <br>종이와 펜은 다시 A에게 돌아갔고, A는 그 위에 썻다.<br> <br><strong>'껌은 4개 남음. 은박까지 종이는 8장. 밤이 되면 이야기를 못하니, 지금 하기.'<br></strong> <br>까지 쓰고는 펜과 종이를 나에게 건넸다.<br> <br><strong>'몇시쯤일까?'<br></strong> <br>B는 한참 펜을 이마에 대고 생각하더니, <strong>'네시 다섯시쯤?'</strong> 이라고 썼다.<br> <br><strong>'우리 여기 들어올때가 한시쯤 이었어.'<br></strong> <br> <br><strong>'길다...'<br></strong> <br> <br>이런 저런 이야기를 스다보니, 첫 번째 껌종이가 빽빽이 차 버렸다.<br> <br> <br> <br>두 번째 종이를 앞에 놓고는, <strong>아무도</strong> 펜을 가져가려 하지 않았다.<br>불안하고 무서웠지만, 정작 서로에게 무슨 말을 하려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br>나는 해가 져서 빛이 없어지기 전에 둘에게 꼭 해야 할 말을 적었다.<br> <br> <br><strong>'무슨일이 있더라도 마지막까지 잘 해보자.'<br></strong> <br> <br><strong>"응" </strong></p> <p> </p> <p>펜을 B에게 넘기자 B가 자신없는듯한 필체로 대충 대답했다.<br> <br> <br><strong>'A는 나 비명 지르면 어저지?'</strong> 라며 농담가지 하는 걸 보니 조금 여유를 찾은것 같았다.<br> <br> <br>나는 <strong>'입에 양말이라도 쑤셔 넣어 둬라.'</strong> 라고 쓰고는, <strong>아까부터 꼭 하고 싶었던 말</strong>을<strong> </strong>섯다.<br> <br> <br><strong>'절대 아무일도 없을거라고 믿자.'<br></strong> <br> <br>A와 B는 그 글을 읽고는 고개를 푹 숙여 버렸다.<br>그런 둘을 보고,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해 버린건지 깨달았다.<br>겨우 잊고 있었던 <strong><span style="color:#ff0000;">불안감</span></strong>에 다시 휩쌓이게 해 버렸다.<br> </p> <p>스님은 아무 일도 없을거라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br>오히려, 지금부터 무슨 일이 생길거라는 암시와 함께 그것에 대한 충고까지 해 주었다.<br> </p> <p>우리는 시간이 일초라도 빨리 흘렀으면 하는 생각이 컸지만, 한편으로는 밤이 오는게 <strong><span style="color:#ff0000;">죽을만큼</span><br><span style="color:#ff0000;">무서웠다.</span><br></strong> <br> </p> <p>밤 뿐만이 아니었다.<br>지금 이렇게 있는것도, 정신줄을 놓아 버릴만큼 무서웠다.<br>유일하게 다행인게, 지금은 서로가 그곳을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점.<br> </p> <p>나는 내가 쓴 한마디 때문에 무거워진 이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꿔보고자 글을 계속 썻다.<br> <br> </p> <p><strong><span style="color:#000000;">'무슨 말좀 해. 시간아까워.'</span><br></strong> <br> </p> <p>라고 쓰곤 A에게 펜과 종이를 떠넘겼다.<br>맞다. 나는 A에게 책임 전가하고 도망친 것이다.<br>A는 머뭇거리면서도, 뭔가를 적었다.<br> <br> </p> <p><strong>'집에 가면 뭘 할까.'</strong></p> <p>그걸 본 나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br><strong>'좋네. 난 우선 비디오가게.'<br></strong> </p> <p>그걸 본 B가 펜을 집었다.<br><strong>'왜?'<br></strong> </p> <p><strong>'DVD 반납하는거 잊고 있었어.'<br></strong> </p> <p><strong>'넌 집에가면 또 지옥이구나.'A</strong>가 썼다.<br> <br> <br> <br>거짓말이었다.<br>DVD따위 빌리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한 거짓말 이었다.<br>결과적으로 분위기는 좋아졌고, 우리는 한참을 돌아가면 무엇을 할것인지 농담섞어서 이야기 했다.</p> <p>벽의 틈새로 비춰 오는 빛의 색깔이 붉어지고, 종이도 은박지 한 장밖에 남지 않았을 때, B가 펜을 <br>들었고, 무언가를 써써 우리쪽으로 보여주었다.<br> </p> <p><strong>'나는 스님이 말한건 꼭 지킬거야.</strong> <strong><span style="color:#ff0000;">죽고 싶지 않아.<span style="color:#000000;">'</span></span><br></strong> <br> <br>나도 A도 B의 마지막 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br>나는 <strong>죽고 싶지 않아 </strong>라는 말을, 이렇게 애절하게 한 사람을 눈 앞에서 보는건 처음이었다.<br>A도 나와 같겠지.<br> </p> <p><strong>우리는 죽는다는 생각따윈 해 본적도 없기 때문이었다.<br>우리는 죽음을 곧 경험할 거란 생각따위 해 본적도 없기 때문이었다.<br></strong> </p> <p>그걸 지금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서 하고 있는 사람이 눈앞에 있었다.<br>그 사실이 몹시 <strong>충격적</strong>이었다.<br> <br> <br>나는 B의 눈을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였다.<br> </p> <p>그 후로는 종이도 떨어져서 아무 이야기도 하지 못했지만, 이상하게도 더 이상 고독감은 느끼지 못했다.<br> </p> <p>서로의 존재감을 느끼며 우리는 점점 해가 져 가는 것을 느꼈다.<br> <br> <br>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려니, 매미의 울음소리가 매우 시끄러웠다.<br>산 속인데다가 해가 지기 전에 마지막 스파트를 올리는 듯이 울어제꼇다.<br>하지만 별당에 들어왔을때부터 몇시간 동안이나 듣고 있자, 귀가 적응이 되어서 별로 신경 쓰이지는<br>않았다.<br>하지만 뭔가 찝찝한 이 <strong><span style="color:#ff0000;">위화감</span></strong>은 뭘까.<br>귀를 기울이면 매미 울음소리에 섞여서 <span style="color:#ff0000;"><strong>다른소리</strong>가<strong> </strong></span>들리는 것 같았다.<br> <br> <br>뭘 들은것도 아닌데 온 몸이 경직되는것 같았다.<br><strong>온몸의 신경이 귀에 집중되었다.<br></strong>그것은 점점 선명하게 들려왔다.<br> <br> </p> <p>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느꼈다.<br>그 <span style="color:#ff0000;"><strong>숨소리</strong></span> 였다.<br> <br> </p> <p>B쪽을 보았다.<br>이미 약간 어두워 져 버려서 인지, 제대로 보이진 않았지만 B가 그 소리를 듣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br>않았다.<br> <br> </p> <p><strong>B에게 들리지 않는것일까?<br></strong>그러고 보니, B가 숨소리에 대해 말한적이 있던가?<br>혹시 숨소리는 들었던 적이 없을까?<br>아님 지금 못 듣고 있는것 뿐일까?<br> <br> </p> <p>머리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이런저런 생각들로 가득 찼다.<br>내가 몸이 경직되어서 이상한 분위기를 내보이자 B가 그것을 느낀 것 같았다.<br><strong>B는 약간 심할 정도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br></strong> <br> </p> <p>그러더니 B의 시선이 한 곳에 멈추어 졌다.<br><strong><span style="color:#ff0000;">내 어깨너머의 벽을 </span></strong>뚫어지도록 쳐다보기 시작했다.<br>거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지만, B가 눈을 크게 뜨고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것은<br>알 수가 있었다.<br> <br> </p> <p>A도 B의 그런 행동에 눈치채고 B가 바라보고 있는 내 뒤쪽 벽을 쳐다보았지만, A는 아무것도 발견하지<br>못한것 같았다.<br> <br> </p> <p><strong>나는 무서워서 차마 뒤돌아 보지 못했다.<br></strong> <br> <br> <br>그래도, 그 숨소리는 귀에 들어왔다.<br>그것이 내가 기대고 앉아있던 벽의 바로 뒤에서 부터 들려왔고, 그것과 나 사이에 그 얇은 나무 벽<br>한 장밖에 없다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졌다.<br>목에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br>그것은 그곳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span style="color:#ff0000;"><strong>그 끔찍한 숨소리만 </strong></span>내고 있었다.<br> <br>  <br><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후우...훅...후우욱...훅...훅...후욱...후욱...</span></strong></p> <p><span style="background-color:#ffffff;color:#000000;"></span></p> <p><span style="background-color:#ffffff;color:#000000;">당분간 경직 상태가 계속 되고, 이번은 우리들이 있는 <strong>별당</strong> 주위를, <span style="color:#ff0000;"><strong>질~질~  </strong><span style="color:#000000;"><strong></strong>무엇인가  질질 끄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span></span></span></p> <p><span style="background-color:#ffffff;color:#000000;"><span style="color:#ff0000;"><span style="color:#000000;">A는 이 <strong>소리</strong>가 들렸는지, 갑자기 <strong>나의 팔을 잡았다.</strong></span></span></span></p> <p><span style="background-color:#ffffff;color:#000000;"><span style="color:#ff0000;"><span style="color:#000000;">그 <strong>소리</strong>는, 별당 주위를 빙글빙글 돌아, 점차 호흡음이 <span><strong><span style="color:#ff0000;font-size:12pt;">히익</span><span style="color:#ff0000;font-size:12pt;">~!'히엑</span><span style="color:#ff0000;font-size:12pt;">~! </span></strong></span>하는 무엇인지 정체 모를 소리를 내고있었다.</span></span></span></p> <p>나에게는 <strong>소리</strong> 밖에 들리지 않지만, 그것이 천천히 <strong>별당</strong> 주위를 <strong>배회하고 있는 것은 느낄수 있었다.</strong></p> <p>A의 팔로부터 <strong>심장의 두근거림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strong></p> <p>B를 확인할 여유가 없었지만, <strong>아마도 굳어져 있었을 것이다.</strong></p> <p>전원 미동조차 못하고 앉아 있기만 할뿐이었다.</p> <p>나는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었다.</p> <p><strong>부탁이니 사라져 달라고 마음속으로 빌고 있었다.</strong></p> <p>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고작 몇분이었을지도 모르고, <strong>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strong></p> <p>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strong>별당</strong>안은 깜깜하고, <strong>거의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태였다.</strong></p> <p>그리고 조금 전까지의 그 소리는, 사라졌다.</p> <p>공포의 해일이 지나갔는지, 그렇지 않으면 아직 주위에 있는지, 판단이 서지 않아 움직일수가 없었다.</p> <p>그리고 눈앞에 퍼지는 깊은 어둠이, <strong>또다른 공포를 데려 왔다.</strong></p> <p>집중해 보아도 아무것도 안보인다.</p> <p><strong>"있어?" </strong></p> <p><strong>"괜찮아?"</strong></p> <p>하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p> <p>단지 A가 계속 나의 팔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것을 느낄수만 있을뿐...</p> <p>나는 이때 B가 엄청나게 걱정되었다.</p> <p><strong>B는 확실히 뭔가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strong></p> <p>어둠속에서 B를 필사적으로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p> <p>나는 내 팔을 잡고있는 A의 손을 왼손으로 옮겨 잡고, A를 데이고 B가 있던 쪽으로 살금 살금 걸어갔다.</p> <p>될 수 있는한 소리가 나지 않게, 그리고 A가 놀라지 않게...</p> <p><strong>너무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strong></p> <p>누군가가 패닉상태가 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p> <p>어디에 있을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왼손에 A의 팔을 쥔채로 오른손을 앞으로 뻗어 좌우를 천천히 저으며 나아갔다.</p> <p>그러자 손가락 끝이 갑자기 단단한것에 닿는순간 심장이 <span style="color:#ff0000;"><strong>쿵</strong></span> 하고  두근거렸다.</p> <p>손에 닿은 그것은 감촉으로 보아 벽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p> <p><strong>"이상하다... B가 있던곳으로 왔는데 B가 없다.."</strong></p> <p>나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p> <p>한번더 다른 쪽을 향해 천천히 나아갔다. 그러나 머지않아 또 벽에 닿았다.</p> <p>어찌할바를 몰라 울고만 싶었다.</p> <p><strong><span style="color:#ff0000;">"B어디야?" </span></strong> 이 한마디를 몇번이나 삼켰다.</p> <p>어쩌면 좋을지 몰라서, 그 자리에 내내 서 있던 채로 A의 팔을 강하게 잡았다.</p> <p>그러자, 이번은 <strong>A가 나의 팔을 잡아,</strong> 살금살금 걷기 시작했다.</p> <p>우선, A는 벽 옆까지 가면, 잡은 나의 팔을 벽에 손대게 했다.</p> <p>그리고 그대로 천천히 벽쪽으로 붙어서 이동해, <strong>모퉁이에 도착하면 진로를 바꾸어 또 벽을 따라 걷는다.</strong></p> <p>그렇게 천천히 가던중, 앞서걷던 A가 탁 멈추었다. 그리고, 나의 팔을 쭉 당겨서, 무엇인가 따뜻한 것을 만지게 했다.</p> <p>그것은, 조금씩 떨리는 사람의 감촉이었다.</p> <p>B를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곧<strong>,(이것이 정말로 B일까?) </strong>하는 의문이 생겼다.</p> <p>바꿔 생각하면 A도 그렇다. 헐씬 가까이에 있었지만, <strong>정말 나의 팔을 잡고 있는 것은 A인가?</strong></p> <p>나는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완전하게 두려움과 의심의 늪에 빠져 있었다.</p> <p>내가 아무행동 없이 있자, A는 또 나의 팔을 잡아, <strong>슬금슬금 걷기 시작했다.</strong></p> <p>나는 천천히 따라 갔다. 그러자, 아주 근소하지만, 시야에 빛이 보이게 되었다.. 신기하게 여기고 있노라니,</p> <p>방에 있는 틈새로 약간의 달빛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p> <p>A는 그곳으로 우리들을 데리고 가려 했던거라고 생각했다.</p> <p>왜 눈치채지 못했던 것일까,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다. 어두운 곳에 눈이 익숙해진다는 것을 들은적이 있었지만,</p> <p>공포때문에 보이지 않은것도 아니었다. <strong>정말 깜깜했다.</strong></p> <p>어쨋든, 그 때 나는 그 빛을 보고 마음속으로 부터 구원받은 기분이 들었다.</p> <p>그리고 A한테 감사했다. 나중에 들었지만, A가<strong> "나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어. 무언가 질질 끄는 소리는 들린것같지만.</strong></p> <p><strong>그래도 그 덕분에, 너희들보다는 여유가 있었는지도..."</strong> 이렇게 말했다.</p> <p>엄청난 녀석이라고 나는 생각했다.</p> <p>빛의 아래로 오니, A의 반대쪽 손에 B의 팔이 잡혀 있는게 보였다..</p> <p>달빛으로 보인 <strong>B의 얼굴은, 땀과 눈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무엇이 있었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물을 수도 없었다.</strong></p> <p>밤은 낮과 달리, 몹시 조용하고, 먼 곳에서 방울 벌레가 울고 있었다.</p> <p>우리들은 당분간 거기서 가만히 있었다. 부끄럽지만, 3명이서 서로 손을 마주잡고 정확히는 원을 그리며 둘러 앉았다.</p> <p>그 형태가 가장 <strong>안심할수 있는 형태였다고 생각한다.</strong></p> <p>그리고 무엇보다, 비록 얼마 안되는 빛이지만, 상대의 모습이 거기서 확인 가능한것만으로 <strong>딴 세상같이 느껴졌다...</strong></p> <p>당분간 그러고 앉아있는데... <strong>드디어 예상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strong></p> <p>A에게 생리현상 신호가 찾아오고, A는 스님이 마련해준 봉투를 사용해서 일을 보려고 우리와 조금 떨어졌다..</p> <p>그순간... 별당 문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p> <p><span style="color:#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14pt;">"B군. B군, 주먹밥 만들어 왔어!" </span></strong></span></p> <p>미사키(주인집 딸)의 목소리였다. 스님은 오늘 여기에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p> <p>우리는 그 목소리가 사람이 아닌 그것 임을 알수 있었고 그냥 스님이 시킨대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숨죽이고 있었다.</p> <p>그러자 미사키의 목소리가 아닌 주인아주머니 목소리로 </p> <p><span style="color:#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12pt;">"어서오십시오"  </span></strong></span></p> <p><span style="color:#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12pt;"></span></strong></span> </p> <p><span style="color:#ff0000;"><span style="font-size:12pt;"><span style="color:rgb(0,0,0);font-size:16px;">다시 미사키 목소리로..</span></span></span></p> <p><span style="color:#ff0000;"><span style="font-size:12pt;"><span style="color:rgb(0,0,0);font-size:16px;"></span></span></span> </p> <p><span style="color:#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12pt;">"B군.B군 주먹밥 만들어 왔어" </span></strong></span></p> <p><span style="color:#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12pt;"></span></strong></span> </p> <p><span style="color:#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12pt;">"어서오십시오" </span></strong></span></p> <p><span style="color:#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12pt;"></span></strong></span> </p> <p>목소리를 계속 바꿔가며 몇번이고 계속 반복을 한다. 등골이 서늘해지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strong>"시간은 몇시나 되었을까?"</strong></p> <p>갑자기 반복되던 목소리가 사라졌다... <strong>"그냥 간 것일까?"</strong>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는지 한동안은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순간...</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쿵!!!!!!!!!!!!!!!!!!!!!!!!!!!!!!!!!!!!!!</span></strong></p> <p> </p> <p>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span></strong></p> <p> </p> <p><strong>그녀석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별당 벽을 들이받고 있었다. 우리는 두려움에 가득차서 A의 손을 잡고 별당 중앙으로 가서 둘러 앉았다.</strong></p> <p> </p> <p>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쿵!!!!!!!!!!!!!!!!!!!!!!!!!!!!!!!!!!!</span></strong></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pan></strong>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pan></strong> </p> <p> </p> <p>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후우...훅...후우욱...훅...훅...후욱...후욱...</strong></span></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 </p> <p>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span></strong></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pan></strong>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pan></strong>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pan></strong>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pan></strong>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pan></strong>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후우...훅...후우욱...</strong></span><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히엑.. 흐으에에에엑!!!</strong></span></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strong></strong></span> </p> <p><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rgb(0,0,0);color:rgb(255,0,0);font-size:30px;">콰앙!!!!!!!!!!!!!!!!!!!!!!!!!!!!!!!!!!!</span></strong></p> <p> </p> <p> </p> <p> </p> <p>정말 <strong>심장이 터져버릴것같이 </strong>무서웠다.. 계속 저소리를 듣다가는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것 같았다. <strong>우리는 머리를 감싸쥐고 </strong>눈과 귀를 꼭</p> <p>막은채로 얼마동안 엎드려있었는지 모르겠다. 계속해서 별당 벽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벽을 들이받던 소리는 잠잠해지고...</p> <p>그 무언가는 우리를 찾지 못했는지 사라져 가는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석이 멀어져 가면서 <strong>분해서 내는 소리인지 약간 쇳소리</strong></p> <p><strong>섞인 새울음소리같이</strong>   <span style="color:#ff0000;"><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000000;color:#ff0000;font-size:14pt;">키아아아아!!   캬아아아아악!!  </span></strong></span></p> <p><span style="color:#ff0000;"><strong><span style="background-color:#000000;color:#ff0000;font-size:14pt;"></span></strong></span>소리를 연발하면서 사라져갔다... 소리가 차츰 작아지다가 아예 안들리게 되었지만</p> <p>우리는 모두 고개를 숙이고, 눈을 맞추는 것은 일절 없었다...</p> <p>그렇게 <strong>밤이 길다고 생각한 것은 태어나고 처음이었다. </strong> </p> <p> </p> <p> </p> <p> </p> <p><strong>"모두들,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br></strong> <br> <br>스님의 목소리에 잠이 깻다.<br>지옥에서 살아 돌아와, 죽은듯이 잠이 들었었다.<br> <br> <br>대충 세루를 하고난 우리 셋은 스님 앞에 나란히 앉았다.<br> <br> <br><strong>"어제는 정말 잘 해 줬습니다. '그것'은 무사히 떨어져 나간 것 같습니다." </strong>라며 스님은 미소를<br>지었다.<br> <br> <br>그 미소에 대고 묻고싶은 말이 산더미같이 많았지만, 잠에서 덜 깬 머리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br>할지 연산이 힘들었다.<br> <br> <br>그 마음을 읽었는지, 스님이 먼저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br> <br> <br><strong>"여러분께는 모든것을 다 말해 줘야 겠군요. 보여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strong>라고는 일어났다.<br> <br> <br>스님은 집 밖으로 나오더니 절쪽으로 향했다.<br>돌계단을 오를때에 B는 어제의 기억때문인지 주위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경계하고 있었다.<br>그런 B를 보고 우리까지도 어제의 <strong>'그것'</strong>의 모습이 없는지,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폈다.<br> <br> <br>그런 우리를 보고 스님이 물었다.<br> <br> <br><strong>"이젠 괜찮죠?"<br> <br> <br>"네...아무것도 안 보입니다."<br>"저도 괜찮습니다."<br></strong> <br>B와 나는 동시에 대답했고, 스님은 그 대답을 듣고 인자하게 웃어주었다.<br> <br> <br>별당으로 올라갈때와 내려올때 보았던 그 큰 절에 도착하고, 우리가 말하는 <strong>'본당'</strong>은 사실 저 집이 아니라<br>이 절의 건물이라고 스님이 가르쳐 주었다.<br>본당 안으로 들어가자, 넓은 다다미방이 있었고, 스님은 그곳에 우리를 안내하고는 잠시 기다리고 있으라<br>고 했다.<br> <br> <br>스님이 우리가 있는곳에서 나가버리자, B가 갑자기 <strong>불안</strong>해 졌는지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br> <br> <br>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스님이 돌아왔고, 한손에는 필통만한 <strong>나무상자</strong>를<strong> </strong>들고 있었다.<br> <br> <br><strong>"이번 일의 발단을 보여 드리겠습니다."</strong>우리의 얼굴을 하나하나 쳐다보며 말했다.<br> <br> <br>나란히 앉아 있는 우리 앞에 앉아서는 그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br> <br> <br>상자 안에는 <strong>손가락만한 크기의 <span style="color:#ff0000;">말라 비틀어진 문어발 </span>같이 생긴것</strong>이<strong> </strong>하얀 천에 쌓아져 있었다.<br>우리는 머리를 한 곳으로 모아서 잘 살펴 보았지만 기억이 날듯 말듯 알아보지 못했다.<br>그렇게 호감이 가거나, 소중해 보이지는 않는데 왜 이렇게 소중하게 보관 되어 있을까 라고 고개를 갸우뚱<br>거리면서 스님의 얼굴을 보았다.<br> <br> <br><strong>"이건 <span style="color:#ff0000;font-size:12pt;">탯줄</span></strong> <strong>입니다." </strong>스님이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우리에게 말했다.<br> <br>탯줄을 눈앞에서 본건 처음이었기에 어리둥절해 하는 우리를 보고 스님은 말을 계속했다.<br> <br> <br><strong>"요즘엔 많이 줄었지만, 옛날 사람들은 탯줄을 이렇게 소중히 보관하곤 했습니다."<br></strong> <br> <br>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스님의 말을 경청했다.<br> <br> <br><strong>"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아는 어머니와 이 탯줄로 이어진 한몸이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죠? 지금<br>은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탯줄도장을 만드는등, 기념으로 간직하고 있습니<br>다. 하지만, 탯줄에는 여러가지 <span style="color:#ff0000;">전설</span>이 있고, 옛날에는 그 <span style="color:#ff0000;">전설</span>을 믿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br>다."<br></strong> <br> <br><span style="color:#ff0000;"><strong>"전설이요?" </strong></span>B가 물었다.<br> <br> <br><strong>"네, 옛날 사람들은 그런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지금은 미신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입니<br>다."<br></strong> <br> <br>그렇게 말하고는 한참을 우리 얼굴을 쳐다보더니 말을 꺼냈다.<br> <br> <br><strong>"예를 들면<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 '아이가 무거운 병에 걸렸을때 탯줄을달여서 먹이면 병이 낫는다.'</span> 라는등, 주로<br><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아이를 지킨다'</span> 는 의미를 가졌지만 해석은 여러가지 입니다. 하지만 어느것도 어머니가 자식을<br>생각하는 마음을 담아서 생긴 미신으로 보입니다.<br></strong> <br> <br>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이게 이번일과 무슨 상관일까 싶어서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br> <br> <br>스님은 약간 미소를 짓는듯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계속했다.<br> <br> <br><strong>"한가지, 이 고장에 전해지는 그런 '미신'을 가르쳐 줄까요?"<br></strong> <br> <br>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는 수밖에 없었고, 스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br> <br> <br><strong>"이 고장에도 그 탯줄에 전해지는 미신을 믿는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해변을 이용한<br>관광지 이지만, 옛날에는 어업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어<br>릴적부터 집안일을 도우는데, 특히 아들들은 10살쯤 되면 아버지와 함께 <span style="color:#ff0000;">배<span style="color:#000000;">를</span> </span>타는것이 보통이<br>었다고 합니다."<br></strong> <br> <br>스님도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듯 잠깐씩 생각하고 또 말을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계속 해 주었<br>다.<br> <br><strong>"알다시피 바닷일은 항상 죽음과 맞물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바다에 나간 아이가 돌아오는것을<br>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은 제가 생각하는 그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거기서 어머<br>니들은 탯줄을 어떤 부적처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br></strong> <br> <br>스님은 약간 뜸을 들이고 말했다.<br> <br> <br><strong><span style="color:#ff0000;">"바다에서 만날 위험에서 지켜주도록. 바다에서 행방을 잃은 아이가 어머니를 찾아 돌아올 수</span><br><span style="color:#ff0000;">있도록."</span><br></strong> <br> <br><strong>"돌아오도록!?"  </strong>나는 나도 모르게 스님의 말을 끈어 버렸다.<br> <br> <br><strong>"그렇습니다. 아직 몸이 작고 힘이 없는 아이들은, 큰 파도라도 오면 휩쓸려버리기 일쑤 인데,<br>며칠이 지나도 찾지 못한 아이들은 사망했다고 판단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아들을 잃은<br>어머니들은 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며칠이 지나고 또 몇년이 지나도 계속 기다렸습니다."<br></strong> <br> <br>스님은 뭔가 말하려는 내 표정을 무시하고는 말을 계속했다.<br> <br> <br><strong>"그리고고는 언제부턴가 탯줄은 '아이가 어머니와 이어져 있었던 것처럼, 자신의 곁으로 돌아올<br>수 있도록" 이라는 생명줄과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br></strong> <br> <br>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했다.<br>바다에서 몸을 지켜 주도록 하는 의미를 띄었던것이, 막상 위험에 부닥치면 생명줄이라는 의미가 되는것<br>이었다.<br>어머니들은 어떤 마음으로 매일같이 아이들을 배에 태웠을까.<br> <br> <br><strong>"어느날, 그렇게 바다에게 아이를 빼앗긴 어머니중에 한명이, <span style="color:#ff0000;">'아이가 돌아왔다' </span>며 몹시 기뻐했<br>습니다. 사람들은 드디어 그녀가 미쳐버려다고 생각하고는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br>녀가 아이와 남편을 한꺼번에 잃은건 3년전이었기 때문입니다."<br></strong> <br> <br><strong>"다른곳까지 휩쓸려 갔는데 기적적으로 살아서 그때 돌아온게 아닙니까?" </strong>B가 물었다.<br> <br> <br><strong>"그렇죠.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그 어머니에게 아들이 돌아왔다면 축하를 해 주고싶으니<br>애를 좀 보여달라고 했던 사람도 있었던 모양입니다."</strong> 스님은 그렇게 대답하고는 덧붙였다.<br> <br> <br><strong>"그녀는 <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조금만 더 있으면 보여줄 수 있으니까 기다려달라.'</span> 라고 했다고 합니다."<br></strong> <br> <br>무슨 뜻일까?<br>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strong>'보여 줄 수 있으니까' </strong>라는 대답은 조금 어색했다.<br>나는 이때 아무 이유도 없이 소름이 돋았다.<br> <br> <br><strong>"마을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 했지만, 항상 슬픔에만 잠겨 있던 사람이 갑자기 저렇게 밝아지<br>니, 더이상 캐묻지 못하고 물러 났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똑같은 이유로 기뻐하는 또 다른 여자<br>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도 <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아직</span>은 보여줄 수 없으니 좀 더 기다려달라 라고 했다고 합니<br>다."<br></strong> <br> <br>눈 사이에 점이 있는 여자가 차를 가져 왔고, 스님은 그 차를 한모금 마시고 이야기를 계속했다.<br> <br> <br><strong>"이상하다고 생각한 마을사람들이 첫번째 여자는 과부이므로 못 물어봤지만, 두번째 여자는 남<br>편이 있었기에, 그녀의 남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전혀 모르겠다' </span>라는 대답밖에 돌아오<br>지 않았고, 더 묻자 남의 집안일에 일이히 간섭하지 말라며 화를 냈습니다. 그러던중, 한 마을사<br>람이 첫번째 여자가 <span style="background-color:#ffe400;color:#000000;">밤에 아들의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다고 </span>말했고, 어두워서 잘 보이<br>지 않았지만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가는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br>까지 말을 하자, 마을사람들은 이때까지 의심했던 것을 사과하고 아들이 돌아온걸 진심으로 <span style="color:#ff0000;">축</span><br><span style="color:#ff0000;">하</span> 해 주기 위해서 그 집으로 향했습니다."<br></strong> <br> <br>스님은 다시 한번 차로 목을 축이고 말했다.<br> <br> <br><strong>"그 여자의 집에 도착하자, 환한 미소를 띈 얼굴로 반겨 주었고, 마을사람들은 오게된 이유를 말<br>하고는 고개숙여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자 여자는 이 애가 돌아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니 신<br>경 쓰지 말라며, 문 뒤에 서 있었을 아들의 손을 끌고 모두에게 보여주었고, 그 순간 마을사람<br>모두는 얼어 버렸다고 합니다."<br></strong> <br> <br><strong>"..."</strong> 우리는 빨리 결론이 듣고 싶어서 스님의 이야기를 끊을 수가 없었다.<br> <br> <br> <br> <br> <br><strong>"<span style="color:#ff0000;">퉁퉁 불어 터진 새파란 피부의 아이가 서 있었고, 부어 오른 눈꺼풀 속에 흰자가 겨우 보였고,</span><br><span style="color:#ff0000;">눈동자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쉼없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입에서는 거품같은 것을 뿜어 내고</span><br><span style="color:#ff0000;">있었고, 어머니가 말을 걸때마다, 괴상한 소리를 내었다고 합니다.</span> 듬성듬성 나 있는 머리를<br>쓰다듬으면서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여자의 모습을 보고는 마을 사람들은 너무나도 무서<br>웠던 나머지 일제히 도망을 갔습니다."<br></strong> <br> <br><strong>"그날밤, 촌장의 집에 모든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것을 목격 해 버린 충격에, 자신들의<br>손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자신이 없어서 한 스님을 찾아갑니다. 그 스님께서 바로 이 절을 세<br>우신 큰스님입니다만, 스님은 여자와 '그것'을 보자마자 여자의 손을 잡아 끌고 자신이 있던 절<br>까지 데려갔습니다. 그 사이에도 '그것'은 괴상한 소리를 내며 뒤를 따라 왔다고 합니다."<br> <br> <br>"절에 도착해서는 우선 강한 결계를 친 방에 여자를 넣고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만, 억지로 아이<br>와 떨어진 어머니는 몹시 부정적 이었고, 급기야는 화를 내며 무시무시한 힘으로 스님을 뿌리치<br>고 절 밖으로 <span style="color:#ff0000;">도망을 가 버렸습니다</span><span style="color:#ff0000;">.</span>"<br></strong> <br> <br><strong>"그래서 어떻게 되었어요!?" </strong>스님이 약간 뜸을 들이자, A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물었다.<br> <br> <br><strong>"그 후에, 마을사람 몇명과 함께, 그 여자의 집으로 향했지만 집안에 여자와 '그것'은 없었습니<br>다. 집안에는 <span style="color:#ff0000;">정체를 알 수 없는 부적</span>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고, 구석에는 <span style="color:#ff0000;">썩은 밥</span> 이 쌓여 있어<br>서 악취를 뿜고 있었다고 합니다."<br></strong> <br> <br>나는 내가 여관의 2층에서 본 것이라고 생각했다.<br> <br> <br><strong>"그것을 본 사람들은, 여자가 아이를 잃은 슬픔에 어떤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고. 그리고 믿을<br>수 없는 일이지만, 자신들이 보았던 '그것'이 이 의식을 통해서 생겨난 것이라고는 깨닫고는, 힘<br>을 합쳐서 그 둘을 찾으려 수색을 시작했습니다."<br></strong> <br> <br>스님은 필사적으로 머릿속에서 이야기를 정리하며 귀기울여 듣고 있는 우리를 바라보면서 말했다.<br> <br> <br><strong>"한편 큰 스님은 절에서 여러명의 스님을 데리고 또 한명의 여자를 찾아 갔습니다. 하지만 이쪽<br>도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것에 대고 자신의 아들의 이름을 부르는 아내에게<br>기겁하는 남편. 그 광경을 본 큰스님은, 염불을 외면서 <span style="color:#ff0000;">'그것'</span>을 향해 걸거갔고, 아이를 지키려<br>는 여자의 눈을 뒤집고 괴성을 지르며 큰스님과 스님들을 위협했습니다."<br></strong> <br> <br>현실감이 전혀 없는 이야기에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br> <br><strong> <br>"여러 스님들이 겨우 여자를 제압하여 절로 데려갔고, 큰스님은 뒷따라오는 그것을 향해 염불을<br>외고, 소금을 뿌리면서 천천히 뒤따랐습니다. 몸부림 치는 여자를 질질 끌다시피 하여서 절에<br>도착하고 스님들은 여자를 어제 당신들이 들어가 있었던 그 별당에 묶어서 가두었습니다."<br></strong> <br> <br><strong>"묶어서까지..." </strong>A가 여자가 불쌍하다는 듯이 말했다.<br> <br> <br><strong>"우선 여자와 '그것'을 떼어내는 것이 급선무 였기 때문에 할 수 없었지 싶습니다."<br></strong> <br> <br>약간 냉정한 스님의 대답에 A는 스님에게서 눈을 돌려서 고개를 숙였다.<br> <br> <br><strong>"여자가 자해할 수 없도록 무슨 조치를 취했다고는 합니다만, 상세한 것을 알지 못하겠습니다.<br>아무튼 그렇게 여자를 속에 넣어두고, 여러명의 스님들이 그 별당을 둘러싸고 앉아서는 염불을<br>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안쪽에서 여자의 비명이 들려 왔지만, 그 비명소리 조차도 들리지 않도록<br>더욱 더 큰 소리로 경을 울렸습니다."<br></strong> <br> <br><strong>"하지만 어떻게 알고 찾아 왔는지, '그것'은 별당이 있는곳까지 왔고, 어머니를 찾아서 별당의<br>주변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이렇게 염불을 외는게 효과가 있는지없는지도 모르<br>지만 스님들은 필사적으로 경을 읇었습니다."<br></strong> <br> <br>거기서 스님은 차를 마시고는 잠깐 쉬었다.<br> <br> <br><strong>"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요?" </strong>B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었다.<br> <br><strong>"별당의 주변을 돌던 그것은, 점점 양발로 걷는것을 곤란해 하더니, 네발로 기어다니기 시작했<br>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있으니, 팔다리의 관절을 이상한 방향으로 비틀어서 마치 거미와 같은<br>모습으로 바닥을 기었습니다. 마치 인간의 퇴화 과정을 보는 것 같은 광경이었다고 합니다.<br>그리고는 이상한 괴성을 지르더니 그 네 발마저도 사라졌고, 몸통과 머리만 남아서 애벌레처럼<br>변해서 굴러다니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br> <br>"그리고는 아침해가 밝아 오는것에 따라서 점점 작아지더니, 마지막에 남은것은 말라 비틀어진<br>탯줄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br></strong> <br> <br>이야기를 듣고 보니, 꼭 어제 우리가 겪은 이야기에 스님이 살을 붙여서 만든 이야기만 같았다.<br>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때 A가 스님에게 물었다.<br> <br> <br><strong><span style="color:#ff0000;">"그럼... 지금 그 탯줄은..."</span><br></strong> <br> <br><strong>"맞습니다. 오늘 아침 별당 근처의 바위 위에 떨어져 있었습니다."<br></strong>스님은 조용히 대답했다.<br> <br> <br><strong>"왜 하필 우리입니까?" </strong>나는 조금 억울해서 물었다.<br> <br> <br><strong>"자세히는 모르겠씁니다. 이 절에는 큰스님 대대로 써 온 수기집이 있습니다만, '그것'의 어머니<br>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사례는 처음이었고, 그 의식에 대해서도 어떤 의식인지<br>전혀 정보가 없습니다."<br></strong>스님이 약간 얼굴을 찡그리며 대답했다.<br> <br> <br><strong>"그 어머니들 에게 묻지는 않았습니까?" </strong>B가 말했다.<br> <br> <br><strong>"묻지 않은것이 아니라 묻지를 못했습니다. 날이 밝아서 별당 안으로 들어가 보면 여자들은 의식<br>을 잃고 있었고, 치료를 하여 깨어나더라도 이미 제정신은 잃어버린 상태였다고 합니다. 두번이<br>나 자식을 잃은 슬픔에 못 견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br> <br>"그리고 마을사람들은 도망을 갔던 여자를 찾았고, 그 또한 비참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해안<br>가에서 시체로 발견 되었는데, 몸의 여러곳에 무엇인가가 뜯어 먹은 자국이 있었지만, 여자의 표<br>정은 한없이 행복한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큰스님의 수기에는 <span style="color:#ff0000;">'아이에게 잡아먹힌 어머니의 마지막 미소' </span>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br> <br></strong> <br>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우리는 스님이 하는 말 하나하나를 귀담아들었다.<br> <br><strong>"그 사체로 발견된 여자의 집은 (이 여자는 남편이 없었다고 함) 철거 하기로 하였고, 그 안에서<br>그 여자가 쓴 일기 비슷한 것이 나왔습니다."<br></strong> <br> <br>스님은 작은 수첩 하나를 우리에게 내밀었다.<br>읽어보니, 의식을 시작하고 기록한 <strong>'그것'</strong>의 성장일기 비슷한 것이었다.<br> <br> <br><strong>X월?일 : 사당을 만들다.<br>.<br>.<br>.<br>Y월?일 : 변화 없음.<br>.<br>.<br>.<br>Z월?일 : ㅇㅇ가(아이의 이름) 돌아옴.<br>Z월?일 : 이동이 곤란해 보임.<br>Z월?일 : 손발이 자라남.<br>Z월?일 : 기어다닉 시작함.<br>Z월?일 : 옹알이를 하기 시작함.<br>Z월?일 : 양발로 일어섬.<br>Z월?일 : 양발로 걷기 시작함.<br></strong> <br> <br>그리고 노트에는 아이를 생각하는 <span style="color:#ff0000;"><strong>어머니의 집념 </strong></span>이 빽빽히 씌어 있었다.<br> <br> <br>참고로 또 한명의 여자는 다락방에 <strong>'사당'</strong>을 만들었고, 남편은 <strong>'사당</strong>'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br>있었다고 한다.<br> <br> <br><strong>"저도 전부를 이해하고 있지는 못합니다만, 이 어머니의 일기와 스님들의 수기를 비교해 보면,<br>'그것'은 성장한 과정을 그대로 거치면서 퇴화해 가는것 같지 않습니까?"<br></strong>스님이 우리에게 물었다.<br> <br> <br>그렇다고 생각하고 무슨말이라도 하려고 한 순간, 스님이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br> <br> <br><strong>"이 일이 있고 난 후의 수기에 보면, 아주 가끔씩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 모든 내<br>용에 '어머니들'이 어떤 방법으로 그 의식에 대해 알게 되는지는 기재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br>은 모든 '어머니들'이 미치거나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br></strong> <br> <br>스님은 이것을 빨리 알아채고 예방하는 방법을 모르는게 화가 난다고말했다.<br> <br>스님을 포함해 우리는 한참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br>각자 머릿속에서 어제일과 지금 들은 일을 정리 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br> <br>한참 후에 가장 먼저 말을 꺼낸건 B였다.<br> <br> <br><strong>"어제 우리가 본 <span style="color:#ff0000;">'그것'</span>의 <span style="color:#ff0000;">'어머니'</span>는... 여관 아주머니 입니까?"<br></strong> <br>스님은 한참 눈을 감고 있다가 대답했다.<br> <br><strong>"그렇습니다<br><br><br> 「마키(眞樹) 씨는, 이 마을출신이 아닙니다. 00씨 (남편님의 이름)에게 시집와서 이 마을에 왔습니다. 아들이 한명있고, 대단히 사이가 좋은 가족이었습니다」 <br><br> 그렇게 말해서 이야기해 준 스님의 이야기의 내용은, 대부분 예상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br><br> 여주인의 외아들은, 몇 년전의 어느 날 바다에서 행방불명됐다고 한다. <br> 대규모 수색도 있었지만, 결국 행방을 찾지 못한 모양이다. <br><br> 슬픔에 지친 여주인은, 주위로부터 위로를 받고, 조금씩이지만 건강을 되찾아 갔다고 한다. <br> 여관도 나름대로 번성하고, 주위도 사건을 거의 잊어버렸을 때, 갑자기 여관이 2층을 폐쇄하게 되었다. <br><br> 주변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거기까지 참견할 것도 없고, 별반 걱정할 일은 없었다고 한다. <br><br> 그리고 이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br><br> 여주인은, 어디에서 정보를 얻은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저 2층에 계속되는 계단에 당을 만들어 내 거기에서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br> 그리고 그 산물이 우리들에게 씌어 왔다라고 하는 것이지만, 여기가 지금까지의 사례와 다른 것이라고 스님은 말했다. <br> 원래 의식을 행한 여주인에게 씔 것인 아이가, 제3자인 우리들에게 씐 것이다. <br><br><br><br><br> 생각되는 차이는, 여주인은 아들에게 탯줄을 갖게 하지 않고 있었다라고 하는 것. <br> 그리고 마을의 사람들은, 옛날부터의 풍습으로 아직도 계속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지만, 여주인은 그 풍습조차 몰랐다. <br> 이것은 남편님이 증언하고 있었을 모양이다. <br><br> 그리고 묘한 이야기이지만, 여관의 2층을 폐쇄 후인데도, 아르바이트를 3명이나 고용했다. <br> 남편님도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하지만, 여주인에게 「아들이 그립다. 아들과 동갑정도의 아이들이 있으면 아들이 돌아온 것 같이 생각되어서 힘이 날 것 같다」라고 울면서 애원해서, 마지 못해 허락했다.<br> 이것은 스님의 억측이지만, 여주인은 처음부터, 돌아온 아들이 우리들에게 씌어 가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하는 것이었다. <br><br> 결국 이것들을 우리들에게 이야기한 후 스님은 이렇게 말했다. <br> 스님 「당신들을 혼자 둔 것은,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마키(眞樹) 씨와 당신들을 모두 구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br> 당신들이 여기에 있는 사이, 우리들은 마키(眞樹) 씨를 본당에 묶어두고, 선대가 한 것 같이 경을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저 괴물이 오두막에 가는 것인가, 본당에 오는 것일까 몰랐습니다」 <br><br> 즉, 우리들에게 씌어 와서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사례를보면 어머니인 여주인에게 위험이 미칠 것이라고, 스님은 그렇게 판단한 것이다. <br><br> 나는, 스님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br> 게다가 이 사람은 우리 목숨의 은인이니까.라고 생각해서 B를 보니, 어깨를 떨면서 스님을 째려보고 있었다.<br><br><br> B 「납득 가지 않네요. 자신의 아들이 돌아오면 다른 사람의 생명따위 어떻게 되어도 좋은 건가? 」 <br><br> 스님 「··」 <br><br> B 「전부 불게 해요! 왜 이런 경험을 시킨 거죠, 안돼면 제가 직접 가서 듣겠습니다」 <br><br> B 「남편님도 알았겠죠? 그런데도 왜 말하지 않은 거죠? 」 <br><br> 스님 「00씨는 몰랐습니다」 <br><br> B 「거짓말하지 마세요. 알고 있는 것 같이 말했잖아요」 <br><br> 스님 「이 이야기는, 이 토지에는 뿌리깊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00씨가 알고 있었던 것은 전설의 내용이지요」 <br><br> 스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br> 그러나 B의 흥분은 끝까지 진정되지 않은 것이다. <br><br> B 「농담은 그만하세요. 빨리 만나게 해줘요. 그놈들에 만나게 해주세요! 」 <br><br> 우리들은 B를 붙잡는데도 필사적이었다. <br><br> 스님은 미동조차 하지 않고, B의 고함 소리를 조용히 듣고 있었다. <br> 그리고, <br> 스님 「이 이야기를 한다고 정한 시점으로, 당신들에게는 모두 보여드리자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키(眞樹) 씨가 있는 장소에 안내합니다」라고 말하고 일어선 것이다. <br><br> 스님의 뒤를 따라서, 잠시동안 걸었다. 본당 안에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지만, 복도를 건너서 별채와 같은 장소로 이동했다.<br> 거의 도착하자, 뭔가 신음 소리와 몇사람이 경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br><br> 그리고, 그 목소리와 함께, <br><br> 【덜컹덜컹】 <br><br> 하는 소리가 들렸다.<br> 별채의 문 앞에 서니, 그 소리는 이제곧 거기에서 울리고 있어서, 안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고 나는 내심 벌벌 떨고 있었다. <br><br> 그리고 스님이 별채의 문을 여니, 거기에는 여주인 한사람과 그것을 둘러싼 스님들이 있었다. <br><br> 우리들은 전원, 말을 할 수 없었다. <br><br> 여주인은, 거기에서 ··뭔가 뛰어오르고 있었다. 새우처럼. 잘 설명할 수 없지만. <br> 누운 상태로, 다다미 위에서, 굳은 생선같이 몸을 휘어지게 해서 【덜컹덜컹】뛰어 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br><br> 인간의 저런 움직임을 나는 처음으로 보았다. <br> 그리고 때때로 괴로운 것 같이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이다. <br><br> 나는 무서워서 여주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br><br> 솔직히, 전날밤과는 다르나 그러나 그것과 동등한 공포를 느꼈다. <br><br> 멍하니 보는 우리들에게 스님은 말했다. <br> 스님 「이 상태로, 오늘 아침부터 안정되지 않습니다」 <br><br> 그러자 A가 견디지 못하고, A 「나, 더이상 여기 못 있겠어요」라고 말했으므로, 일단 밖에 나오게 되었다. <br><br> 소리를 듣는 것마저 무서웠다. <br> 어제 아침에 본 여주인 모습이라고는, 마치 딴사람의 모습인 듯 했다.<br><br> 거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우리들은 스님에게 물었다. <br><br> 씌인 것은 퇴치된 것이 아닌가 하고.<br><br> 스님 「확실합니다, 당신들을 부모라고 생각해 씌어 온 것은 불제할 수 있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당신들이 있고, 여기에 탯줄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 <br><br> 그러자 갑자기 B가 말한 것이다. <br> B 「그런가··내가 본 것은, 1개가 아니었어요」 <br><br>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만, 나도 즉시 감을 잡았다. <br> B는 그 때, 2층의 계단에서 여러개의 그림자를 보았다라고 말했잖은가?<br><br> 스님 「1개가 아닙니까? 」 <br><br> 스님은 놀라서 되묻고, B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것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br>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다가 갑자기 무엇인가를 상기한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우리들에게 말한 것이다. <br><br> 스님 「당신들은 입구 기와집에 가 주십시오. 그리고 그 방을 한 발짝도 나가지 말아 주십시오. 나중에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br><br> 그렇게 우리들을 두고, 스님은 그대로 여주인이 있는 별채 쪽으로 달려갔다. <br><br> 우리들은 갑자기 3명만 남아서 잠시 말없이 멍하니 서있었다. <br> 그러자 별채쪽으로부터, 스님 여럿이 큰 천에 휩싸인 물체를 옮겨서 내보내고 있는 것이 보였다. <br> 그 천의 내용이 꿈틀꿈틀 움직이고, 때때로 경련하는 것 처럼 보였다. <br><br> 저 중에 있는 것은 여주인이라고 전원이 생각했다. <br> 그대로 옮겨져 가는 여주인을, 우리들은 아연하게 보고 있었던 것이다. <br><br> 문득 서로 얼굴을 보다가, 순간 무서워져, 우리들은 빠른 걸음으로 집을 향했다. <br><br> 거기에서는, 설명할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만큼 보통이었다. <br> 집에 가서 잠시 쉬고 있으니, 다른 스님이 와서 「여기에서 자고 가」라고 말했다.<br> 그리고 그 스님은 우리들의 방에 남고,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4사람이 아침을 맞이했다. <br><br> 다음 아침, 일찌감치 잠이 깬 우리들에게 스님이 왔다. <br><br> 우리들은 스님 앞에 늘어서서 이야기를 들었다. <br><br> 스님은 우리들에게 씌인 것의 축문은 완전히 끝났다라고 말했다. <br> 어제 말하고 있었던 대로, 우리들에게 씌어 온 괴물은 한마리이고, 그것은 퇴화해서 소멸한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br><br> 우리들은 그 말을 듣고 안도했다. <br><br> 그러나 스님은 이렇게 계속했다. <br><br> 여주인을 구할 수 없었다고. <br><br> 울 것 같은 것인지 화내고 있는 것인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표정을 띄우고 그렇게 말했다. <br><br> 죽은 것인가라고 물으니,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br><br> 나는 그 말로부터, 여주인이 여기저기 뛰어 다니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br> (쭉 저 상태인가 ··?) <br><br> 물어보니, 스님은 못마땅한 표정을 했지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br><br> 여주인의 지금의 상태는, 뭔가에 씌어 괴물을 불제한다든가 그러한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더욱 다른 것에 기인하고 있다고 한다. <br>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해 주지 않은 것이지만, 여주인이 행한 의식은, 이 땅에 전해지는 「아이를 귀환시키는 의식」라고 비슷하나 다른 것인 듯하다. <br><br> 어디에선가 이 의식의 존재와 방법을 안 여주인은,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이것을 실행하기로 결정하고 시도한다. <br> 그러나 아이가 가지고 있어야할 탯줄이 자신의 눈앞에 있었던 것이다. <br> 여기부터는 스님의 억측이지만, 여주인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완성시킨 것은 아닐까라고 하는 것이었다. <br>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그리고 거기에서 얻은 결과는, 본래의 것이라고 하는 것과 다른 것이었다. <br><br> 당에는 여러 괴물이 있어서, 거기에 아드님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br><br> 스님이 말했다. <br><br> 이 의식의 결말은, 대단히 잔혹한 것으로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br> 계속해서 어머니들은 때때로 그 금단의 영역에 발을 디뎌버린다. <br> 아이를 잃는 슬픔이 어느 정도인가, 우리들에게는 추측하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마음에 구멍이 뚫린 어머니가 마음을 버리는 것은, 어느 시대에도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br><br> B는, 여주인은 어떻게 되었는지 집요하게 묻고 있었지만, 스님은 시종일관 아무 것도 모르는 것처럼 말해서, 우리들은 완전히 어리 둥절하게 되었다.<br><br> 우리들이 스님과 이야기를 마치자, 방에 남편님이 들어왔다. <br> 나는 솔직히 깜짝 놀랐다. <br><br> 얼굴이 흙색이 되고, 지나치게 여윈 얼굴이었던 것이다.<br> 그리고, 우리들 앞에 다가와서 울면서 사과해 왔다. <br><br> 지나치게 울어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는 전부 알아들을 수 없었던 것이지만, 우리들은 남편님의 그 모습을 보고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었다. <br><br> 우리들에게 미안한 일을 했다고 울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여주인이 부른 결과를 생각해서 울고 있는 것인가, 둘 중 하나일까. <br> 지금 와서는 뭐라 알 수가 없다. <br><br> 그 후, 우리들은 몇번이나 스님에게 확인했다. <br> 이 후에 우리들의 몸에는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 게 맞는 것인지.<br><br> 그러자 스님은 곤란한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괜찮다」라고 말했다. <br><br> 그 후, 스님이 있는 곳에 택시를 불러서 우리들은 돌아가게 되었다. <br><br> 일단, 전날 아침 나를 집까지 날라 준 아저씨가 역까지 동승해 주게 된 것이지만. <br><br> 이 아저씨가 눈치가 없는 사람이라서, 그전까지의 사건으로 플이 죽고 있는 우리들의 분위기를 일체 읽지 않고 혼자 떠들어대는 것이다. <br><br> 그리고 이 아저씨는 「그렇다 치더라도, 아이가 부모를 먹다니, 거미인 것 같은 이야기구나」라고 말한 것이다. <br><br> 우리들은 기분 나빠져서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이지만, 아저씨는 혼자 계속했다. <br><br> 「너희들, 여기에서 들은 의식을 시도하다가 큰일나도 너희책임이다」 <br><br> 그렇게 말하면서 웃는 것이다. <br><br> 우리들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해서 말한 것인지 정말 바보같은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었다. <br><br> 스님은 진실을 숨기고 말한 것이다.<br><br> 의식의 방법은, 그 결과와 함께 이 땅에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br><br><br> 그렇게 생각하니, 이런 체험을 했는데도, 결국은 중요한 내용은 숨기고 이야기들은 것에 큰 쇼크를 받았다. <br> 스님을 믿고 있었는데 뭔가 분노 같은 것이 끓어 올라 온 것이다. <br><br> 택시가 역에 도착하자, 아저씨가 돈을 주겠다고 말했지만 우리들은 거절했다. <br><br> 빨리 이 장소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br><br> 스님이 「괜찮다」라고 말한 한마디도, 전부 거짓말로 생각되었다.<br><br> 그래도 우리들은, 저 절에 되돌아갈 용기는 없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에서 다만 조용히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이다. <br><br> ―――― <br><br> 그 후, 돌아오고나서는, 아무렇지도 않다. <br> 뭐, 아무렇지도 않기 때문에 여기에 글도 쓸 수 있는 셈이지만. <br><br> 「이미 두 번 다시 저 장소에는 가지 않는다」 3사람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반드시 1번은 그 말이 나올 정도, 우리들에 있어서 트라우마(trauma)가 된 사건이었던 것이다. <br><br> 나중에, B는 거미를 보면 기겁을 하게 된 듯하다. <br> 성장 과정의 그 녀석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br><br> 나는 지금은 보통으로 사회인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br> 약간 어두운 것이 무서워진 정도.<br> 시간이 약이란 게 틀린 말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br><br> 정말인 정말로 후일담이지만, 그 이야기를 나머지의 친구 2명에게 이야기 했습니다.<br> 2명 다 우리들 3명의 상황을 보고, 일단 믿어 주었지만.<br><br> 그러나 그 놈들은 그 후에, 재미로 여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저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은 것은 보통 아주머니 목소리였다고 합니다.<br><br> 그 놈들이 우리들에게 말했어요. 여주인인가 확인해달라고. 그리고, 뒤에서 까마귀가 이상하게 울고 있다고 말한 겁니다. <br> 절대로 무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주인이 무사하거나 무사하지 않아도, 나에게는 그 뒤를 알고 싶은 용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br><br><br><br><br> 길게 써서 솔직히 미안했습니다. <br> 있었던 일 그대로 적느라고 뭔가 결론도 없고 두서가 없는 내용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용서 바랍니다. <br> 이것이 있는 그대로 입니다. <br><br> 긴 글 읽어 주어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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