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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3105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6
    조회수 : 1759
    IP : 223.62.***.25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1/21 07:52:31
    http://todayhumor.com/?panic_63105 모바일
    머리카락이...
    제가 직접 경험한건 아니구요, 친구랑 같이 있을 때 친구가 경험한 거에요.



    저랑 친구는 도서관에 갔다가 밤 9시쯤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시립도서관에 갔었어요. 공부하러 가기보단 그냥...좀 해보겠다고 ㅋ)



    집에 돌아오는 길엔 돈도 아끼고 ,운동 좀 해보겠다고 걸어서 한시간 되는 거리를 걸어가든 중이였죠.(지금같음 절대 이 짓거리 안하죠ㅋ)



    암튼 그렇게 집에 열심히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중간쯤 왔을까?

    아파트 단지 근처였고, 친구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화장실을 가자고 하더라구요.



    아파트 상가였는데 초겨울이라 그런지 쌀쌀하기도 하고 좀 동네가 음침한게 사람도 없고...

    그래서 썩 내키진 않았지만 둘이니깐 가기로 하고 화장실을 찾아들어갔습니다.



    1층엔 없고, 2층에 있드라구요.

    친구가 먼저 볼일을 보고 나서, 이왕 온거 저도 보고 가자고 들어갔는데, 무섭다고 서로 계속 말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말이 없는겁니다.



    "야야! 이 지지배야 무섭다고 나갔냐? 왜 말이없어? @#$%^&이 몹쓸것아"



    하고 후딱 나왔죠.



    그랬더니 친구가 거울을 보고 가만히 있는겁니다. 



    "야 모해? 니 미모에 빠졌냐? 아주 지랄을 해요. 지랄을..."



    했는데 가만히 있던 친구가 제 손을 잡고 무작정 달리는겁니다.



    입구를 찾아 나오고 나서도 아무말 없이 계속 달리기만 하는 친구에게 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장난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겠더라구요.



    한참을 달리고 네온사인이 보이자 친구는 안도를 했다는 듯이 한숨을 쉬고나서 얘기 해주었습니다.





    친구왈....:





    "너가 화장실 들어가고 너랑 얘기 하면서 거울을 보고 머리카락을 만지고 있었는데,

    머리카락이 아주 쪼끔씩 길어지는거야. 슬로우 비디오처럼...

    그래서 난 잘못본 줄 알고 눈을 비비고 다시 봤는데 머리가 어깨를 지나서 가슴밑으로 내려오는거야.그래서 손으로 머리카락을 만져봤어. 분명히 만질땐 없는데 거울로 보면 있는거야.

    너무 무서우니깐 말이 안나오더라 ㅠㅠ"



    그래서 친구는 먼가가 꼭 쫓아올 것만 같아서 그냥 무작정 뛰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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