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25살되는 늙은 대학생이에요 ^^ 아주 평범한...
전 남들이 말하는 소위 "귀신" 이란것을 자주보는 사람이람니다.
처음에는 귀신인줄도 몰랐어요 어렸을 때부터 봐 왔으니깐 ^^
TV에 나오는 귀신들은 피를 흘리고 끔찍한 모습인데 반해, 제가 보는 것들은 지극히 평범하고
사지육신 멀쩡한 얼핏보면 사람이였으니까요.
저희 어머니는 무속인 이에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무당 이죠. 그래서 그런지 저는 그런 것들을 자주보는 편이랍니다.
무서울 땐 엄청 무서운데 보통 때는 그냥 참을만 해요.
잠시 스치듯 보이는 영들에 대해서는 이골이 날 만큼...
한 2년 전에 겪었던 소름끼치는 무서운 영(귀신)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해요.
여기서부터는 걍 편하게 적을께요~~
난 26평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다.
고향은 다른 곳이고 학교때문에... 마산에 살고있는 중이고, 마산에 어머니랑 누나가 땅값이 오를
것을 예상해 공동으로 사두신 아파트에 혼자 살고있는중이다.
혼자 살면 좋은 점도 많지만 아닐 때도 있다.
친구들 많이 불러서 술 마시고 난장판 치기에는 이보다 편한 곳도 없지만 혼자 살기에는 꽤 넓은
아파트라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 혼자 깨어있으면 무서울 때가 많다.
그 날은 친구들이랑 낮에 낚시를 갔다가 저녁에 간단히 한 잔하고 새벽 1시를 좀 넘겨서 집에
들어오는 길이였다.
항상 다니는 길 인데도 그 날따라 사람도 안보이고 너무 조용해서 무섭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엘레베이터가 15층 이상에 가있으면 그게 내려오는 동안
기달리는 시간은 좀 무섭다.
내가 사는 층은 5층이라 그냥 뛰어올라가도 금방 올라간다.
엘레베이터가 16층에 있길래 기달리기도 싫고 무서워서 5층까지 뛰어올라가는데 층 층마다
사람 움직임 감지해서 켜지는 센서전구가 있다.
근데 2층에서 3층 올라가는 중간에서 불이 팍!! 켜지는 순간 나는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한 초등학교 1, 2 학년 정도 되보이는 애가 그 시각에 계단 2층과 3층사이에 그 자그마한 공간에서
세발자전거에 앉아서..... 날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상황이 되면 귀신을 자주 보던 나였다고 해도 저절로 오줌이 지려질 만큼 무섭다.
꿈이 아닌 현실에서 느껴지는 그 귀신특유에 느낌은 뭐라고 말로는 설명할 수도 없다.
겪어보지 않고서는...
그렇게 다시 불이 꺼지고 나는 일어나서 다시 달렸다. 지금껏 그런 것들이 나를 해코지 한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너무 무서웠고 살고 싶어서 죽기살기로 달렸다.
5층에 도착해서 어떻게 열었는지도 모르게 열쇠로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와서 바로 문을잠궜다.
집도 무섭긴 마찬가지...
깜깜했다. 나는 잽싸게 온 방에 불을 다 켜고 TV도 켜고 컴퓨터도 켰다.
그리고 집에 기르고 있는 마르티즈를 (이름이 - 버니 - 다) 데리고 내 방에 들어와 문을 닫았다.
그리구 한 20분정도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유선방송에서 재방송되는 무한도전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사실 자꾸 아까 그 꼬마아이가 떠올라서 다른 거에 신경을 몰두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었다.
1시간쯤 지났을까 방에 있던 버니가 내 방문 앞에 서서 엄청 사납게 짖어댓다................
순간 "싸~~~~" 한 기분 이런거 느껴 본 사람있을꺼다.
이 방문 앞에 누군가가 서있다.
인기척 같은거, 근데 그게 분명 사람은 아니라는걸 나는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현관문은 잠겨 있었고 집에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까;;
근데 그런 느낌이 너무강해서 도저희 문을 열어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버니는 계속 짖었고...
내 품에 안겨서도 계속 짖어댓다. 무섭지만 이렇게 밤을 지샐 수는없다.
미친듯이 짖어대는 개와 한 방에서...
친구라도 불러야겠다는 생각으로 핸드폰을 찾았지만 핸드폰은 내 방문 앞 내 손가방에 들어있다.
그때가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친구를 불러야했다.
너무 무서워서 견딜수가 없는 시간이다.
10분, 20분 더 숨을 쉴 수 없을만큼 무서웠다.
나는 결심을 했다.
방문을 열고 가방을 갖고 오기로 그렇게 큰맘 먹고 방문을 열었을 때 나는 기절할 뻔했다.
신발신는 곳!
그러니깐 집에 들어오면 뭔가가 움직여야 불이 켜지는 신발장 센서등에 불이 켜져 있었다.
2년을 넘게 살면서도 거기 누군가 서 있기 전에는 불이 들어와 있는걸 한 번도 본 적이없다.
이런 기분 아는가? 무서워서 순간 숨이 탁 하고 막히는기분...
내 뒤를 따라 나온 버니는 아무도 서 있지 않은 신발장을 향해 맹렬히 짖어댔고 나는 가방을잡았다.
그리고 버니를 안고 다시 내 방으로 들어와 문을닫았다.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없이 학교 부근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내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이 그 놈은 친구 놈 두 명이랑 술을 마시고 있었고, 내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낀 그 친구는
20분 안에 우리집에 친구들과 같이 오겠다고 했다.
20분이 고비였다!
그렇게 개는 20분을 계속 짖어댔고, 나는 거의 돌아버릴 지경이였다.
밖에서 초인종소리가 들렸다. 친구들이 문 앞에 와있다 생각하니 무서움은 씻은듯이 사라졌다.
아무 생각없이 친구들에게 문을 열어주려고 방문을 열고 나온 나는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있는 아까 그 아이...
우리집에서 밖으로 나가는 빛에 반사되서 확실히 그 모습이 보였는데...
그 아이는 눈을 감고 있었고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우리집 베란다 난관을 잡고 메달려 있었다.
친구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친구들이 들어오는 동안에도 그렇게 그렇게 매달려있었다.
친구들에게 거의 울면서 물었다. 그 때는 자존심이고 뭐고 진짜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리집 베란다에 뭐 이상한거 안보이냐고...
그러자 친구가 하는 말이
"이 새끼! 이거 또 지랄하네. 니 땜에 우리가 더 무섭다. 이놈아..."
그렇게 얘기하고 친구들은 내 방으로 들어왔다.
친구들에게는 끝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날에 기억은 지금도 지울 수가 없다.
...이게 제가 겪었던 일 중에 젤로 무서운 영에 관한 체험이에요.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웃긴대학
작성자 : nhk200280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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