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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0995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5
    조회수 : 1416
    IP : 223.62.***.7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1/28 19:24:25
    http://todayhumor.com/?panic_60995 모바일
    야영지에서...
    저를 비롯한 어머니쪽 집안은 헛것을 잘본다거나 기이한 일에 자주 노출해요...

    저도 어렸을때 부터 믿기는 싫지만 이상한 것들을 많이 보아왔고

    그럴때 마다 외할머니나 어머니는 다른사람에게 말하면 안된다며 제게

    항상 주의를 주었죠...

    친구들한테 장난삼아 이야기 하던 실화를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어디서 있을 법한 것들만 당했기 때문에 언제나 저는 혼돈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정말 저의 실화입니다...

    그날은 아마 중학교 2학년 야영때였을겁니다.....

    야영이라긴 보단 수련회 비슷한거 였는데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가량 달려야 건물들이 보이는 그런

    외진 산골짜기였죠....

    힘든일정을 마치고 밤에 숙소앞에서 레크레이션을 했는데.....

    그 주위에는 기분나쁘게 무덤들이 많더라구요..

    찾아오시는 분들도 안계시는지 수북한 풀만 있고 .. 비석하나 없는 그런 외로운 무덤들어였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그곳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소름이 돋더니 이상한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약간 움찔거린 저를 느꼈는지 옆에서 놀고 있던 친구가 무슨일이냐며 저를 보더군요..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며 다시 노는것에 집중하려 했지만.. 생각은 온통

    무담에만 쏠려 있었습니다. .....혹시.. 삼류 만화책에서 보던 무덤에 얽힌 이야기가 실현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예요... 어느 덧...레크레이션도 마치고 이제 잠자리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제가 느낌이 나쁘다거나 기분나쁜 꿈을 꾸면 항상 무슨일이든 일어 났는데요..

    반애들이 전부 같은 방을 썼는데 (그만큼 방이 컸어요) 그날 따라 잠자리가 불편하다고 느낀건지..

    주위친구들한테 약간 신경질도 내고 많이 심난한 상태 였습니다.

    한쪽에선 장난삼아 떠드는 귀신이야기가 진행중이였고..

    하도 많이 들은 이야기들이라 저와 몇몇의 친구들은 잠을 청했습니다.....

    일단 잠을 청하긴 했지만 깊은잠에 못빠지고 계속 깻다 잠들었다를 반복하기를 몇번이나 했습니다....

    방구조가 출입구는 한쪽 벽 가운데에 하나가 있고 문과 반대쪽의 벽면은 전부 창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창문쪽에서 머리를 두고 잠을 청했는데요..

    창문에 커텐을 치긴했지만 가로등의 불빛이 있어 무엇인가 있다면 바로 창문이 비칩니다.

    그말은 제가 누운 방향 (창문쪽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잔 아이들)에 이불에 무엇인가 비칩니다..

    갑자기 눈앞에 뭔가가 아른거린다는 생각에 실눈을 떠보니 창가에 이상한 것들이 붙어 있더군요..

    제 이불에 그림자가 비치는걸 자세히 보니 분명 사람의 형체였습니다.. 거미처럼 붙어 있더라구요..

    그게 한둘이 아니고 여러개가 있었습니다.. 물론 친구들은 잠 삼매경이 빠져있는 상태였죠..

    제가 놀란건 그 때부터 였습니다..

    그 숙소건물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에는 매점과 선생님들의 숙소 그리고 식당이 있고

    2층에는 남학생들의 방이 있고 3층에는 여학생들의 방이 있었죠..

    제가 있던 곳은 바로 3층이였습니다.. 만약사람이라면 더욱이 창가에 그런자세로 붙어 있기도 힘든데

    3층이란 생각에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뭔지 모르는 그것들은 계속 움직였고..

    귀신일까 하는 생각에 식은땀을 흘리며 잠을 청했죠. 하지만 솔지히 네 발로 걷는 귀신이 있다는

    소리는 못들어 봐서 예민해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하며 울렁거리는 그림자를 뒤로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던 중 안간힘을 써서 어느정도 간신히 잠든 저에게 갑자기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그 소리에 다시 식은땀을 흘리며 실눈을 살며시 떴고 그 순간 정말 눈물이 나왔습니다.

    흰저고리에 머리를 길게 늘어 뜨린 여자가 공중에 떠서 같은반에 한친구를 처다보는 거예요..

    순간 저는 정말 경직했지만 내색은 안했어요.... 솔직히 제가 헛것을 본게 한두번이 아니였거든요..

    발이 없는 그 여자의 얼굴은 머리로 가려져 있어 볼순 없었지만.. 제가 깨있다는것을 인식못했는지

    친구들 사이사이를 배회하더군요...

    그리고 무엇인가 찾는 눈치였습니다.. 친구의 머리카락을 살짝 들어올리는 것에 정말 소름이 확돋더군요..

    막 그 친구들 주변에만 맴도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곤 침착하게 나풀거리며 움직였던 여자가 한숨간 툭 멈추는 것이였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혹시라도 훔쳐보는게 들켰을까 두 눈을 지끈감고 잠자는 척을 했죠..

    식은땀을 흘리며 빨리 상황이 끝나길 바랬지만..그 여자가 어떻게 됬는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눈물도 나고 빨리 집에 가고싶단 생각도 들고.. 정말 울고 싶은 마음뿐이였죠..

    아침이 그렇게 그립다는 사실을 그때에 너무나 절실히 느꼈어요.. 꼭 1분이 100년 처럼 느껴졌거든요..

    궁금한 나머지.. 저는 살며시 눈을떴는데..정말 심장이 멈춘다는것이.. 어떤느낌일지

    알것 같았습니다..

    그 여자가 제 옆에 친구의 베개를 같이 베고 누워 있었던 거예요..

    너무나 두려워서 정말 저는 눈물을 흘렸어요.. 정말 엄마가 너무나 보고싶었거든요..

    꼭 제가 잠을 자고 있던 그방이 귀신들의 소굴이라는 생각이 퍼득 들더라구요..

    유치하지만 지금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이도 저도 못한 사이 저는 눈을 감고 아침이 오길 기다렸죠.. 정말 이상태로 자는 것은 무리였거든요..

    눈만감고 있었는데.. 100년처럼 느껴지던 그 긴 시간이 친구가 저를 깨우면서 끝이 났어요..

    친구가 어디 아프냐면서 식은땀 흐르는 절 다독거려 줬고.. 그제서야 막 눈물이 쏟아 졌어요..

    친구들이 무슨일이냐면서 묻길래 저는 있는 사실데로 말해줬는데..

    그때 .. 정말 저만 본게 아니였구나.. 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어요..

    몇 몇의 친구들이 그 여자를 보았다는 이야기 였어요.. 친구들도 그날따라 잠이 잘 안왔고..

    언뜻 실눈을 떴는데.. 한친구 쪽에서 배회하는 발없는 여자를 봤다는 말에 아이들 모두 경악을 했어요..

    더 놀라운건.. 제 옆에 자고 있던 친구가 갑자기 머리에 두통을 호소하면서 지금 선생님들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배개를 보니까... 한쪽 귀퉁이에 노랗게 물이 들어 있더라구요..

    바로 그 여자가 배었던 부분이였죠..

    놀라서 입을 바둥바둥 거리는 사이 선생님들 들어와서 잠을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환기를 시키라면서 선생니미 커텐을 활짝 열었습니다.. 창문을 열려고 손이 가던 선생님이

    갑자기 아이들에게 호통을 치더군요.. 누가 이렇게 창문에 손자국을 냈냐면서..

    소스라치게 놀라며 저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주체 못했죠.. 정말 어른 손바닥만한 손자국들이 수십개가

    그 넓고 많은 창문에 미끄러지듯 자국이 남아 있었거든요..물론 이것도 아이들에게 말했어요..

    고맙게도 친구들은 믿어주더라구요..

    예정일이 2박 3일이였는데.. 아이들은 도저히 못 있겠다며 선생님들에게 항의를 했어요..

    선생님들은 말도 안되다면서 어린아이들이 .. 이러면서 혀를 찾죠.. 당연히 누가 그런것을 믿어 주겠어요..

    .. 저희는 정말 분통했어요..

    그래서 2번째날 저희는 잠을 안자기로 하고 단속하는 선생님들 몰래 불을 킨다음에 꼬박 날밤을 샜습니다.

    유독 2학년 3반만요..

    다음날 아이들은 피곤하다며 버스에서 전부 골아 떨어졌어요....



    =========================================================================================


    지금 생각해 보면..정말.. 그것이 어렸을때 헛것을 본건지..

    무엇인지 알수없지만.. 커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 공포감은.. 정말 가까이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예요..

    그 이후로 그 숙소는 가본적이 없지만.. 절대로 가보고 싶지도 않아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심심한 내용일지도..

    읽어 주신분들 감사해요.... 이거 말고 많이 있는데..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올릴꼐요..

    그 야영사건이 제일 기억에 남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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