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center"><embed style="line-height: 1.5; font-size: 9pt" height="2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20" src="//www.youtube.com/v/cN-oX6lsAiE?version=2&hl=ko_KR&autoplay=1&loop=1&rel=0" allowaccess="null" allowfullscreen="null"></embed></div>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b>BGM : 아노하나 OST - Secret feeling </b></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모두가 좋아하는, 초록색의 그녀석 이야기</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br />이는 모두가 좋아하는 초록색 그녀석의 이야기야.<br />좀 읽다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거라고 생각해.</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어떤 곳에 중고 메이드로봇 (소녀형) 을 꺼림칙한 <br />목적을 위해 사려는 남자가 있었다. 모두가 상상하는<br />그 이상으로 꺼림칙한 목적이었다.</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남자는 은퇴한 직후의 로큰롤 가수였다.<br />자주 마약이나 싸움건으로 경찰서에 가고 매스컴을타서<br />"세상에서 가장 교육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 불렸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가정용 메이드 로봇이 필요합니다." 록은 말했다.<br />"어떤 취향을 원하시는지?" 가게의 주인이 물었다.<br />"되도록 말이없는 조용한 놈이었으면 좋겠소." 록은 자신이의의 시끄러운<br />녀석이 싫었다.<br />"아아, 그렇다면 아주 좋은 아이가 있습니다."<br />그리고 남자가 데리고 온것은 15세 정도의 갸냘픈 소녀형 로봇이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5<br />"이 로봇, 무슨 영문인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br />하지만 귀는 제대로 들리는것 같으니까 안심하세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로봇을 보고 한눈에 마음이 들었다.<br />모든것에 지쳐있는듯한 느낌의 눈이 너무 좋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 아이를 사겠소. 이름은 뭐라고 하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9, 쥬-크 라고 합니다. <br />그리고 당신을 좋아했던 팬으로써 한가지 비밀을 알려드리지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남자는 쥬-크의 좁은 어깨를 양손으로 거칠게 잡으며 말했다.<br />"사실, 쥬-크는 로봇이 아닙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살아있다고?" 록은 눈을 반짝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6<br />"네. 그러나 몸의 대부분이 기계로 되어있어, 웬만해선 정체를<br />들킬 염려는 없습니다.<br />뇌도 거의 기계같은 것으로 되어있어 관리하기가 쉽습니다.<br />전 소유자의 기억은 깨끗이 리셋되어 있구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선글라스를 벗고 다시 쥬-크를 바라보았다.<br />손발은 가늘고 왼쪽 어깨에는 화상을 입은 흔적이 있었다.<br />검은색의 부드러운 머리는 허리정도까지 내려와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8<br />"점점 마음에 드는군요. 이 녀석을 사겠습니다.<br />다만, 이녀석이 사람이었던것에 관해선 난 아무것도 <br />몰랐다고 해야겠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물론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던』것입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종종 걸음으로 록의 앞에 다가와선 양손을 앞으로 내밀고,<br />기묘한 동작을 취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것은 수화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수화로 『잘 부탁 드립니다.』라고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br />"아, 잘 부탁해" 록은 대답했다.<br />그 정도의 수화라면 그도 알고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최근 몇년동안 급속히 늘어난 음향 무기들 때문에 5명중 1명이<br />난청이라는 시대가 되었고, 수화는 신기하지 않게 됐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당신은 어떻게 부르면 되는 거죠?』<br />가게를 나오자 쥬-크는 수화로 그렇게 물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말은 하지 않으면서 궁금한건 많은 녀석이군. 내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br />내얼굴 상당히 유명인사인데.. 텔레비젼에서 본적 없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선글라스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가리켰다.</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3<br />쥬-크는 잠시 그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br />록은 확실히 유명인인듯한 용모를 하고 있었다.<br />예쁜 금발의 머리에 약간 짓궂은 듯한 미남형 얼굴이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죄송합니다, 텔레비젼을 많이 보질 못해서 본적이 없습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래? 나는 유명한 가수였어. 로큰롤 가수의 마지막 생존자라고 불렸지.<br />로버트 플랜트의 재림이라고도 알려져 있었고.."</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뭐 됐어. 모르면, 그 나름대로 마음이 편해. 나는 그래, 『마스터』<br />라고 부르면 되겠다. 보통의 메이드 로봇이라면 그럴테니까"</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네-, 라고 쥬-크는 입을 움직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왜 이 아이는 말을 않하는 것일까?<br />전주인의 취미였을까? </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br />은퇴하기는 했지만 언론의 눈은 아직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br />최근 이혼을 했을때 록이 지불한 위자료 액수는 기자들에게 호기심거리였다.<br />집에 들어가 문을 닫고 록은 한숨을 돌렸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록에게 가볍게 팔을 움직이며 물었다.<br />『나는 무엇을 하면 되는 거죠?』</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둘러본뒤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뒤<br />조심스럽게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오늘부터 너는 나의 엄마가 되야해"<br />『......엄마~?』쥬-크는 되물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래.. 쥬-크가 나의 엄마가 되는거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라고 쥬-크는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5<br />"쥬-크는 아무것도 특별한건 하지 않아도 좋아<br />다만, 나는 가끔 엄마가 너무 그리워져. 그럴때 나는 쥬크를 <br />엄마로 대할꺼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렇게 말하며, 록은 쥬-크를 세게 껴안았다.<br />쥬-크는 순간 놀라서 몸이 굳어졌지만, 록은 쥬-크에 안긴채<br />가만히 있기만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보고 싶었어요, 엄마.." 록은 말했다.<br /> <br />쥬-크는 난처한 얼굴을 하면서 팔을들어 록의 등을<br />톡톡 두드려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첫인상과는 꽤 다른 인간 같았다.</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7<br />20분정도 시간이 흐른후, 록은 쥬-크에겟 몸을 떼었다.<br />쥬-크는 긴장으로 지쳐 있었다. 록은 충분히 엄마의 정을 채운듯 보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에.., 마스터』쥬-크는 수화로 말했다. 『엄마가 갖고 싶으시면, 나보다는 <br />훨씬 최적화된 모델이 있을걸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보통 여자로는 안돼" 록은 말했다.<br />"은퇴하긴 했지만, 난 왕년의 로큰롤 스타야. 여자앞에서는 허세를 부려야하지<br />하지만 너 정도의 소녀 앞이라면 허세 안부려도 되고 솔직하게 응석을 부리는<br />한심한 모습도 보일수 있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상한 사람이구나.. 라고 쥬-크는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9<br />록은 두번 이혼한 것으로 유명했지만<br />쥬-크는 지금까지 네번이나 주인에게 되팔려 왔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주인에게 자신을 포기시키는 것을 잘했다.<br />일부러 맛없는 밥을 만들거나 청소를 엉성하게 하거나<br />잠을 자거나, 주인에 대해 무례한 태도를 취하는 행동들은<br />빨리 자신의 창고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이번에도 그렇게 할 생각이었다.<br />"엄마, 저녁을 먹고 싶어" 록이 말했다.<br />쥬-크는 앞치마를 입고 기름과 소금맛밖에 나지 않는 요리를 만들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20<br />그러나, 쥬-크의 음식을 먹고 난 록은 불평을 하기는 커녕, 흐뭇하게 웃었다.<br />"솔직히 엄마의 요리는 맛이 없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음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br /> 다 먹어 버렸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다음에 쥬-크는 불량품인듯 보이려고 일부러 록의 앞에서 몇번이나 하품을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 피곤한 것인가?" 록은 물었다.<br />쥬-크는 꾸벅꾸벅 고개를 끄덕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첫날이니까, 긴장도되고 피곤하겠지?"<br />록은 "나도 마침 졸려워지네" 라고 말하며 잘 채비를 시작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21<br />록은 쥬-크의 손을 이끌고 침실로 갔다.<br />푹신한 침대에 쥬-크를 눕혀 놓고 록도 그 옆으로 들어가서 불을 껐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잘 자 엄마~" 라고 하며 록은 쥬-크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잠을 청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거북한 표정으로 그가 빨리 잠들기만을 기다리며 록의 등을 부드럽게 <br />톡톡 두드려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빨리 혼자 있고 싶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22<br />록이 숨소리를 내기 시작한것을 확인하고, 쥬-크는 슬그머니 침대를 떠나려고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순간 록의 손이 쥬-크의 팔을 움켜잡았다.<br />"엄마, 여기 있어줘"</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마지못해 다시 이불로 들어가 27살 아이의 죽부인으로 밤새 기능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스터, 내가 여기에 올때까지 어떻게 생활한거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24<br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쥬크는 록이 싫어하도록 노력을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앰프를 켜놓고 청소기로 시끄럽게 하거나, 고급 가죽 재킷을 세탁이에 <br />넣고 돌리고, 재떨이를 깨뜨리고..</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그때마다 흐뭇해하면서 곤란해했다.<br />쥬-크에 의해 곤란한 상황이 되는것을 좋아하는것 같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대체.. 어떻게 하면 싫어하게 될까? 쥬-크는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너무 노골적으로 반항의 의지를 보이면 기억이 지워질 우려가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싫어하게될 필요가 있다.<br />"이녀석은 쓸수 없어"라고 생각하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25<br />이번에는 자신을 게으름뱅이 로봇인듯 보이려고<br />쥬-크는 창고에 숨어 낮잠을 자는 척했다.<br />거기에는 우드스톡의 인형이 있어서 그것을 베고 누웠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 어디갔지?" 록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br />쥬-크는 눈을 감고 자는 척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창고문을 연 록은 이상한자세로 자고있는 쥬-크를 발견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떨리면서도 화를 내주길 기다리고 있었으나,<br />록은 아무말없이 쥬-크를 안아 침실까지 옮겨서 뉘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26<br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해서 쥬-크는 정말로 잠이 들었다.<br />『내일이야말로, 미움받으리』라고 다짐하면서..</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날 쥬-크는 맛있는 저녁을 만들었다.<br />덧붙여서 쥬크는 알수 없었지만, 록이 쥬-크를 아끼는 것은 <br />처음부터 잠시만 쓰다가 되팔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왕이면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팔수있게, 조심히 다뤄야겠다고<br />생각했기 때문이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28<br />쥬-크를 구입한날로부터 100일째날 쥬-크의 기억을 지우고 되팔아야겠다고<br />록은 생각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어떤 의미에서는 쥬-크와 록의 생각은 처음부터 일치했던 것이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32<br />록은 밖에 나갔다 올때마다 자주 싸우고 돌아왔다.<br />경찰에 붙잡혀서 3일동안 돌아오지 않은적도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울상으로 쥬-크를 끌어안고,<br />"엄마, 나 또 싸웠어.."라고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때마다 쥬-크는 록의 상처를 봐주거나, 잠시동안 록을 위로해야 했다.<br />그럴거라면 싸움하지 않으면 좋을텐데..</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스터, 실은 싸움하는걸 싫어하면서 왜그렇게 싸움만 하나요?』<br />럭비선수와 싸우고와서 상처투성이가된 스프레이형 파스를 불면서 쥬-크는 물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33<br />록의 대답은 이러했다.<br />"엄마, 나는 무법자를 연기하지 않으면 안되. 성공한 축에 속한 로큰롤가수인 내가,<br />법을 어기고, 막말을 쏟아내고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즉, 나같이 성공한<br />사람도 망가질수 있는 것을보고 용기를 얻는 사람이 많이 있어." 그렇게 말하고,<br />쥬-크의 무릎에 머리를 베고 그대로 푹 잠들어 버렸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35<br />집에서는 4살짜리 어린아이처럼 응석을 부리는 록이었지만<br />한걸음 집 밖으로 나가자 태도가 급변해서, 쥬-크를 마치 딸처럼 취급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다큰 내가 너처럼 어린아이에게 어머니대하듯이 하면 창피하잖아?"</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하지만 쥬-크는 엄마처럼 대할때 보다 딸처럼 대해질때가 기분이 좋았다.<br />록이 껴안거나 머리를 쓰다듬거나 하면 이상하게도 기분이 들썩들썩해졌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36<br />쥬-크가 록의 집에 온지 70일째,<br />록은 쥬-크용 침대를 사왔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스터, 이제 혼자 잘수 있나요?』<br />쥬-크는 시트를 벗기면서 록에게 물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모르겠어" 록은 어깨를 으쓱했다.<br />"하지만 언제까지나 엄마와 잘수는 없지, 이제 서서히 익숙해져야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웬지모를 아쉬움같은 감정이 들었다.</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37<br />그날밤 쥬-크는 처음으로 혼자 자게 됐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오늘은 좀 춥구나.. 라고 쥬-크는 생각했다.<br />머리까지 담요를 덮어봤지만 역시 추웠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역시 추웠다.<br />쥬-크는 그것을 담요 때문이라고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문득 마스터의 침대가 생각났다. 뭔가 다를까? 라고 생각한<br />쥬-크는 록의 침대에 몰래 기어들어가서 록을 끌어안으니 몸이 따뜻해졌다.<br />아, 역시.. 라고 납득하고 그렇게 있다가 결국 그대로 잠들어버렸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39<br />눈을 뜬 록은 옆에서 쥬-크가 자고있는것을 보고<br />"멍청한 내가 쥬-크를 끌고 왔나?" 라고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후 쥬-크는 매일 록의 침대에 기어들어가서 자게 됐다.<br />게다가 예전엔 록이 쥬-크를 끌어안고 잤는데 지금은 쥬-크가<br />록에게 안겨 자게 되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5일째 아침, 록은 쥬-크에게 말했다.<br />"그래? 쥬-크도 아빠를 원하는 구나?"</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음....그런거 아니에요』쥬-크는 대답했다.<br />『웬지 저혼자 자고 있으면, 너무 추워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42<br />록은 쥬-크의 말을 무시하고,<br />"그럼 내가 쥬-크의 아빠가 되면 되겠네"<br />『에.. 나는 마스터의 엄마잖아요?"<br />"아아, 그리고 나는 너의 아빠기도 하다 쥬-크"<br />『뭔가 이상하네요. 』<br />"이상하지 않아. 아빠와 엄마가 함께 있는건 자연스럽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치 부부 같네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렇게 말한뒤 쥬-크는 좀 쑥쓰러웠다.<br />난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43<br />쥬-크가 온지 100일째,<br />록은 쥬-크에게 예쁜옷을 입혔다.<br />그래야 예쁘게 보이고, 비싸게 팔릴까 생각해서이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쥬-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br />쥬-크는 그 옷이 마음에 들어있어 어느때보다 기분이 좋았다.</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엄마 손을 잡도록 해요』쥬-크는 록의 손을 이끌고,<br />즐겁게 걸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자신이 앞으로 팔아 넘겨지리라는것은 전혀 알아 채지 못한듯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44<br />이제 쥬-크는 록에게 미움받고 싶어하지 않게 됐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스터는 내가 무엇을 하더라도 화내지 않고 나의 기분을 편하게 해주고<br />잘때도 따뜻하게 해줘서 너무 좋으니까, 마스터에게 버림받는 생각을 그만두기로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46<br />잠시후 록이 멈춰선 그곳은 과거 쥬-크를 처음 구입했던 그 가게였다.</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내가 여기서 쥬-크를 샀던 날로부터 오늘이 딱 100일째야" 록이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그렇게 됐나요?』라며 천진스레 웃는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처음부터 생각했던 일이야.."<br />록은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말한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나의 병이 나으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100일정도만 생각을 했었어.<br />이건 쥬-크를 산 그날부터 결정했던 일이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쥬-크의 어깨에 오른손을 올린다.<br />"쥬-크, 오늘을 마지막으로 나의 엄마역활을 그만두도록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47<br />쥬-크는 표정을 굳힌 채 잠자코 있었지만,<br />모든 상황을 이해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곧이어 록을 향해 꾸벅 머리를 숙이고 쥬-크는 스스로 가게를 향해 걸어갔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 기억은 곧 지워지겠지..<br />쥬-크는 그렇게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문앞에서 쥬-크는 문득 뒤를 돌아보고 <br />자신의 옷과 머리 끈을 가리키며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거.. 내것이 아닌데 다시 돌려드려야죠..』</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50<br />록은 "아, 그렇지 다시 가져가야지" 라고 하며,<br />쥬-크에게 다가가 쥬-크의 작은 몸을 휙 안아 올렸다.<br />록의 팔에서 눈을 둥그렇게 뜬채 있는 쥬-크에게 록이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 내가 뭔가 착각을 한것 같구나. 그 물건들은 내것이지만<br />그렇게 말한다면 쥬-크도 나의 소유물이야.<br />엄마는 이제 필요 없게 됐어. 하지만 그렇다고 쥬-크를 팔려고 하면<br />안되지 왜냐하면 살때 너무 비싸게 샀거든. 최소한 2년은 더 사용하지 않으면<br />안될것 같아"</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러면..』쥬-크는 횡설수설하는듯한 수화로 말했다.<br />『나 버릴 수가 없다는 거에요?』"그래, 아쉬웠어" 록은 장난스레 웃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54<br />집에 돌아온후, 저녁 준비를 마친 쥬-크는 악보와 눈싸움을 하고 있는 <br />록을 보고 그 옆에 조심스레 앉아 보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더 가까이 오도록" 록이 명령했다.<br />록의 명령대로 쥬-크는 록의 가까이 다가가 록의 깨끗한 금발의 머리를 보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런데 쥬-크" 록은 입을 열었다.<br />"19" 라는 것은 시리얼 넘버인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좀 망설이다가 이렇게 대답했다.<br />『주크 박스(JUKE BOX)에서 유래됐어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주크 박스와 네가 무슨 상관인데?"</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나, 옛날에는, 목소리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노래를 부르는것이 특기였어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노래를 잘했어?" 록은 신기했다.</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네. 물론, 마스터만 하지는 않지만요. 하지만 부탁을 받으면, 어떤 곡이라도<br />불렀어요. 그런 의미에서 JUKE의 ju(10) BOX(보쿠스의 9) 랍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런가.. 딱히 18호와 20호가 있는건 아니군"<br />록은 좀 아쉬운 듯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60<br />록은 자신이 쓴 악보를 가리키며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노래 경험이 있으니 쥬-크도 알지? 좋은 곡은 악보까지 아름다운거.<br />봐바 아까, 정말로 좋은 곡을 나도 모르게 써버린거야.. 전성기의<br />나 이외는 할수 없는 높은 음역인게 탈이지만."</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러면서 록은 쥬-크에게 오선지를 전했다.<br />쥬-크는 록이 쓴 곡의 악보를, 연애편지라도 읽는 표정으로 읽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정말, 그리운 감정이 든다.<br />쥬-크는 머릿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62<br />자신의 악보에 집중하고 있는 쥬-크의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록은 쥬-크의 <br />정수리를, 온화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0일이나 지나서야 겨우 알아차렸는데, 쥬-크 의 머리, 검은색으로 염색된것일뿐,<br />진짜 색깔은 에메랄드 그린이구나"</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그렇게 말하고 쥬-크의 머리에 가까이 얼굴을 댔다.<br />쥬-크는 간지러운듯 얼굴을 기울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아니 정확히는 하츠네 그린? .....쥬-크, 이색의 유래를 알겠니?<br />"하츠네" 라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정도 전에 일본에서 태어난 디바의 이름이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74<br />보컬로이드 라는 말 알지? 지금 상황에서 좀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br />3년정도 전까지는 인간이 부른 것보다 보컬로이드가 부른것이 인기가 많았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뭐, 보컬로이드가 인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상업적음악들이 자멸했다, 라고 하는것이<br />가까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에 반해 한때 동인 음악이 대유행 했는데,<br />그 유행의 최상위에 있던것이 보컬로이드의 존재였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지금은 동인 음악의 모든것이 금지되어 햇빛을 보지 못하는 보컬로이드지만<br />전성기때는 정말 세계를 열광시켰던 것이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보컬로이드 중에서 특히 큰 인기를 자랑한것은 하츠네 그린의 유래가 된 "하츠네"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75<br />쥬크는 일어나서 악보를 록에게 돌려주고, 방구석에 있는 신디사이저의 앞에 앉아서<br />아까의 악보에 있던 노래를 꽤 정확히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스터가 부르는만큼, 저는 노래가 능숙하지 못합니다."<br />연주를 마친 쥬-크는 그렇게 말하고 수줍어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잠시 입을 다물고 있었다.<br />"쥬-크, 너.... 목소리가 나왔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네. 약간, 어색하긴 하네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기계의 합성음 같은 목소리, 그리고 염색에 가려져있던 하츠네 그린의 머리카락.<br />너무 완벽했던 음정, 너무 넓은 음역..</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마치 "하츠네 그 자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77<br />"굉장해.. 질문 하나 해도 될까?"<br />"뭐든지 물어봐주세요, 마스터"<br />"쥬-크는... 하츠네 인가?"<br />"하츠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br />"그건 그래 알았어 질문을 바꾼다. 쥬-크는왜, 하츠네를 빼닮은 거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왼팔을 내밀어 손목을 돌렸다. 순간, 왼팔에 머리색과 같은 색<br />단추가 여러개 나타난다. 낡은 신디사이저의 패널을 방불케 하는 디자인.<br />마치 야마하의 DX7같다고 록은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78<br />"19는 진짜 하츠네는 아니에요. 다만 한없이 가깝다고 할수 있지요.<br />처음은 보통의 인간이었습니다. 머리는 검정색이었고, 목소리도 보통의 사람 목소리와 <br />같았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기계화 되버렸어요. 라고 해도 인간이었던 때의 <br />기억은 모두 지워졌으니까 생각날리는 없지만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80<br />"솔직히 기분이 우울해지는 이야기입니다.."록은 쥬-크의 이마에 손을 댔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런가, 하츠네 그린의 머리를 검게 코팅한걸 말하지 않은것은 그런 이유가 있었던건가..<br />확실히 지금의 시대는 하츠네의 모습과 목소리로 거기를 걷다가는 갑자기 총을 맞아도 <br />이상하지 않으니까.."<br />"... 어깨의 그 화상은 누구에게 당한건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아뇨, 여기에 01이라고 써 있었거든요. 그것을 없애기 위해 좀 구웠어요"<br />쥬-크는 옷깃에서 어깨를 내어 그 흔적을 보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81<br />어느새 폭우가 지붕을 두드리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런 의미에서도 쥬-크는 여기에 있을뿐, 언제든 마스터에게 폐를 끼쳐 버릴지도 몰라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쥬-크의 화상 흔적을 쳐다보다가. "나의 목을 만져봐" 록이 말했다.<br />쥬-크는 조심조심 손을 뻗었다.<br />잠시 목을 어루만지던 쥬-크는 숨을 삼켰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만들어진 건가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래. 기계로 만들어졌지" 록은 고개를 끄덕였다.<br />"희대의 로큰롤 가수의 정체는 만들어졌던 것이야. 현역시절에 너무 무리를 시켜<br />이제 쓸모가 없지만"</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82<br />쥬-크는 몇번이나 록의 목을 만져, 그것이 기계임을 확인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스터도 약간은 나랑 똑같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음이 즐거워졌다. 쥬-크는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br />쥬-크가 기뻐서 노래를 부르는것은 몇년만이었다.<br />그 낡은 옛날 노래를, 록은 잘 알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행복한 신디사이저의 노래. 노래가 코러스에 접어들었다.<br />록은 신디사이저의 앞에 서서 쥬크의 노래에 맞추어 반주를 치기 시작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83<br />연주를 마치자 록은 쥬-크의 손을 잡았다.<br />"쥬-크, 벌써 너의 새로운 일이 정해졌다.<br />나는 악기라면 무엇이든 칠수있지만 현재는 노래를 부를수가 없지, <br />하지만 쥬-크라면 내가 만든 노래의 음역도 얼마든지 부를수가 있다고!"</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눈을 깜박이며 록의 얼굴을 보았다.<br />"아아. 더불어 음향 무기의 위협때문에 음악은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 즐기는<br />혼자만의 것이 되어버렸어. 하지만 쥬-크 나는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예전처럼<br />자유롭게 음악을 해보고 싶어. 모두가 귀를 막는 음악이 쓸모없어지는 시대에서,,<br />혁명을 일으키고 싶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84<br />"또 부를수 있어" 쥬-크는 눈을 감고 미소를 짓고는 기쁜듯이 몸을 흔들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잘 조련해주세요, 마스터"<br />"조련?... 아아, 조율말인가, 나한테 맡겨둬"<br />"그러면 쥬-크는 마스터를 마구 칭찬해 주겠어요"<br />"그래 좋아. 나는 칭찬을 받는게 너무 좋단다 하하"</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리고.. 두사람은 악기가 가득한 작업실에 틀어박혀 아침도 밤도 없이<br />오로지 작곡과 노래의 작업에 몰두하게 됐다.<br />자신이 정말로 하고싶은일을 다시 하게된 록은 자신의 병도 잊은채 약먹는것도 <br />잊은채 정신없이 작업에 몰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87<br />2개월간 앨범을 두장 만들고 끝낸 어느날, <br />록은 잊고있던 초조감 같은것이 갑자기 떠올랐다.<br />일단, 최소한 하고 싶었던건 해냈어. 라고 록은 생각했다.<br />시간낭비라고 생각은 했지만 록은 그것들을 웹에다 올렸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축하파티로 프랑스 요리를 먹으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br />록은 옆을 걷고있는 쥬-크를 보고 문득 내가 이소녀에 대해 아무것도<br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 옛날일중에 기억나는것 없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잠시 생각에 잠겨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아련하긴한데...동료의 복수같은 감정이 떠오르네요.."<br />"동료? 혹시 보컬로이드의?"<br />"아마 그런것 같네요. 그밖에 떠오르는것은 없어요."<br />쥬-크 외에도 다른 녀석이 있을까, 록은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88<br />"뚜렷한 기억은 어디부터 기억나?"<br />"음.. 그건 창고에서부터 시작되네요. 온몸이 전기에 연결되어 있었어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충전기? 식사는 어떻게 한거야?"<br />" 일단, 전기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요.."<br />"그런가.. 창고에서는 어떤식으로 하루 하루를 보낸거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음.. 그러니까 몸은 조각조각 군데군데 흩어져서 전기로 연결되있고<br />머리는 벽에 고정되어서 그들이 내몸에 행하는 일들을 다 볼수 있었어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 그 기억, 지워" 록은 화난듯이 말했다.<br />"나랑 만나기 직전까지의 기억은 모두 지워버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89<br />쥬-크는 어리둥절한 듯한 얼굴로 말했다.<br />"하지만 이 기억은, 저의 탄생의 기억이기도해서..<br />예를 들면 1같은 기억입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런 기억 따위 잊어버려. 쥬-크 잘 생각해봐.<br />그것은 로봇에게는 당연한 상태일지도 모르지만,<br />쥬-크에게는 지옥이었을 거야, 빌어먹을 새끼, 그 주인은 <br />쥬-크가 인간이었다는거 알고 있지?<br />"응, 그래도 괜찮은 걸요" 라고 쥬-크는 웃으며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90<br />록은 멈춰서서 쥬-크의 눈을 보며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 확실히 자신을 기계라고 생각하면 인간이라고 생각하는것보다는<br />훨씬 편하게 살수 있지. 하지만 쥬-크는 틀림없는 인간이야.<br />같이 살고있는 내가 장담할수 있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앞으로, 보통의 사람들처럼 생활을 하게 해줄수 있어.<br />다행히 나는 돈이라면 얼마든지 있어.<br />그렇게 할수 있다면 어떻게든 쥬-크를 하츠네가 되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려주고<br />싶다고 생각해. 학교도 다녀야 하겠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91<br />쥬-크는 난처한 듯한 얼굴을 했다.<br />그리고 문득 시선을 위로 향하곤 전선위에 새까맣게 앉아있는<br />까마귀떼를 봤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까마귀가 너무 많네요" 쥬-크는 화제를 피하기위해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요즘, 까마귀가 많이 늘고 있어" 록이 말했다.<br />"다른 거리에서 도망쳐왔다는 소문도 있다. 그쪽은 음향무기 실험이 한창이라고.."</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순간 "부우우우~" 하는 기묘한 진동소리를 들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직후 전선에 앉아있던 수천마리의 까마귀떼가 일제히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95<br />노을속, 검은 덩어리들이 차례로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다.<br />순식간에 주위는 까마귀의 시체들이 쌓여갔다.<br />살아남은 까마귀들은 일제히 제각기 날아가기 시작했다.<br />노을에 물들어있던 하늘은 곧 새까맣게 물들기 시작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 광경에 넋을 잃었다.<br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광경에 자신의 눈을 의심했는지<br />비명을 지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까마귀들은 땅에 떨어지기 전부터 죽어있었다.<br />그것을 한것이 쥬-크라는것은 록도 짐작하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div> <div>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96<br />"이런데도 인간이라고 할수 있나요?"<br />쥬-크는 록의 얼굴을 보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무슨말을 하면 좋을지 몰랐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제가 했던 여러가지 무서운 행동들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음향무기...." 록이 반복해서 혼잣말을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런 말도 안되는 출력의 음향무기따위, 록은 지금까지 들어본적도 없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div> <div>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97<br />두사람은 말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걸었다.<br />집에 도착해서 쥬-크는 침실로 틀어박혔다.<br />담요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몸을 돌돌 말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잠시후 록이 문을 두드렸다.<br />쥬-크는 "혼자 있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말없이 쥬-크의 침대에 걸터 앉았다/<br />"슬픈가?" 록이 물었다.<br />"보컬로이드는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아요"<br />쥬-크는 이불속에서 그렇게 대답했다.<br />"하지만 쓸쓸한 노래를 불러요"<br />"그런거라면 인간과 다르지 않군. 많은 사람이 그렇게 괴로움과 싸우곤 하지"<br />그러면서 록은 담요위로 쥬-크의 등을 쓰다듬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98<br />쥬-크는 외로운 노래를 불렀다.<br />저녁 노을,이라는 올드 송이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담요를 걷어내고, 쥬-크를 지그시 끌어안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스터, 이런건 노래가사에 없어요."<br />그러면서도 쥬-크는 양손을 록의 등에 돌렸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쥬-크의 목뒤를 쓰다듬으며 말했다.<br />"괜찮아 쥬-크. 나는 쥬-크에게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br />쥬-크는 내가 보증하는 인간이야."<br />쥬-크에게 그런것은 아무래도 좋았다.<br />마스터가 있는곳에 함께 있으면, 아무렴 어떻겠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99<br />몇일후, 록은 예전에 알고지냈던 어떤 남자에게 연락을 했다.<br />"음향무기에 관한 사실을 알고 싶다. 과거에 보컬로이드란 것이 있었는지?<br />그것과 관련한 모든것을 알고 싶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한달후, 그 남자로부터 연락이 왔다.<br />록은 근처의 바에서 그 남자와 만났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남자는 조사해온 자료를 록에게 넘겨주며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도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로큰롤 가수씨, 당신의 직감은 적중한것 같아"<br />"보컬로이드와 음향무기에 관한 극비문서를 어렵게 찾았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div> <div>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1<br />"3년전 공식적으로 보컬로이드의 최전성기때(물론 공식적으론 아니지만)<br />어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어. 과거 유행했던 음악을 본떠 "하츠네 미쿠"의 개발프로젝트<br />로 불렸다고 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명분은 보컬로이드의 개발이었지만 실제로는, 인간형 음향무기의 개발이었어..<br />음악으로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프로젝트였지.<br />그러나 결국 프로젝트는 흐지부지 된것 같아. 거기서 녀석들은 해서는 안될 <br />인체실험까지 손을 댄 모양이더라구.."</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아, 거기까지는 사실 알고 있었어.." 록이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2<br />"내가 너한테 조사를 의뢰한것은 그 인체실험에 사용된 여자아이야."<br />"하츠네의 모습과 꼭 닮게 개조된 여자아이. 그아이의 진짜 이름, 고향,<br />하츠네가 되기 전의 모습이 알고 싶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남자는 크게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br />"거기까지는 나한테는 무리야. 인체실험을 목적으로 처음부터 주소도 이름도 없는<br />아이로 구했겠지.. 납치는 너무 위험도가 크니까. 애초에 실험용 인간으로 길러진것<br />이라고 생각하는게 타당한것 같아."</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랬구나... 록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한숨을 쉬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div> <div>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3<br />"그나저나 몸은 좀 어때?" 남자가 물었다.<br />"음, 최악이다.." 록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br />"이제는 약물도 육체의 거부반응이 최고조에 달해있어.<br />노래 부르는것을 그만두어도 증상은 계속 악화될뿐이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래? 음, 내가 이러쿵 저러쿵 할말은 아니지만, 남은 시간은<br />좀 즐기면서 사는게 어때? 과거의 일들은 잊어버리고 살아도 좋을것 같은데.."<br />라고 하며 남자는 가게를 나갔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4<br />집에 돌아오자마자 쥬-크가 달려왔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어서오세요 마스터~"<br />"배고프다 쥬-크 저녁먹자"<br />"마스터, 어디 갔었어요?"<br />"사람좀 만나러 갔었어"<br />"마스터가요? 신기하네요"<br />"나도 사람들 만날수도 있지"<br />"여자분 인가요..?"<br />"아니. 나와 같은 또래의, 박식한 남자야"<br />"그런가요" 쥬-크는 안심한듯한 얼굴로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5<br />"마스터는 결혼 다시 하지 않을 건가요?"<br />설겆이를 하면서 쥬-크는 자연스레 물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안할거야. 그래서 쥬-크를 고용하고 있지"<br />"여자사람을 싫어하나요?"<br />"그렇지는 않아. 쥬-크는 좋아하고 있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하마터면 접시를 깨뜨릴뻔했는데, 가급적 태연한얼굴로<br />"아무래도... 그런뜻은 아니지요 마스터"</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7<br />가슴 부분이 두근두근한 느낌이 든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8<br />10월의 끝에서.. 약간 쌀쌀한 밤이었다.<br />"마스터, 지금까지 좋아했던 사람은 없었나요?"<br />" 당연히 있었지.. 첫눈에 반했던 상대가 있어"<br />"의외네요... 어떤 사람이었나요?"<br />"노래하는것을 좋아하고 몸의 일부가 기계로 되어있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치마 끝을 꽉 잡았다.<br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고 쥬-크는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뭐, 지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인데.. 전에 함께 밴드를 구성했던<br />사람이야. 나랑 그 아이는 화이트 스트라입스 처럼 기타와 드럼의 두사람으로만 활동했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9<br />"그 아이도 우리와 같이 몸의 일부가 기계였어. 하지만 그 아이는 기계의 몸이<br />익숙해지지 않았었지. 개조 수술을 하고난지 1년만에 거부반응을 일으켜 죽어버렸어.<br />아무래도, 노래를 불렀던게 수명을 깎아먹었던것 같아.. 임종직전곡으로 "데이지 벨"<br />을 불렀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말을 듣고 쥬-크는 풀이 죽은 얼굴을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어때?" 록이 물었다.<br />"쥬-크는 누군가와 사랑을 해본적이 있나?"</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10 <br />"보컬로이드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거나 하지 않아요."<br />쥬-크는 얼굴을 돌리며 그렇게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하지만 사랑의 노래를 불러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건 꽤나 로맨틱하네.."<br />록이 그렇게 말하니, 쥬-크는 일어서서 신디사이저를 이용해,<br />오래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커피한잔의 향기가..... 사랑이 이뤄질까..."<br />그런 가사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11<br />연주가 끝난 후 록이 물었다.<br />"쥬-크 .... 혹시라고 생각하지만..."<br />"뭐가요?"<br />"너,.. 나를 좋아하거나 그런거야?"<br />"....음. 들켜 버린건가요..?"<br />쥬-크는 부끄러운듯한 얼굴로 대답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상당히 혼란해져선 쥬-크를 등지고 바닥에 주저앉았다.<br />쥬-크도 부끄러워서 록에게 등을 돌려 앉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두사람은 등을 맞대고 심각한 자세로 한동안 앉아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12<br />록은 두손을 바닥에 댄체. 턱을 들어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br />"아니, 아무래도 내가 사랑을 받는 다는게 상상되지 않는다고 할까? 믿을수가 없어서.."</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뭐가 이상해요? 마스터"<br />"지금까지 나에게 구혼해온 녀석 모두 나를 맹목적으로 신처럼 추앙만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br />내 재산만을 목적으로 접근해온 사람들이 전부라서.. 쥬-크같은 보통 아이가 나를 <br />이성으로서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서 그래.."</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정말이에요.. 그런것도 몰랐다니 바보 아니에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13<br />"그래도 나이차이가 많이 있잖아?<br />"저 실제로 보여지는 외모보다 나이가 많다구요"<br />"몇살 정도인데?"<br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 30은 넘을거에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15<br />록이 곤란한 얼굴을 하고있는걸 보고 쥬-크는 무릎사이에 얼굴을 묻고 한숨을 내쉬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상한 말해서 죄송합니다. 마스터. 아까것은 오작동이에요. 잊어주세요. 덧붙여 지금있었던 기억을<br />저도 지우겠습니다. 기억을 지우는 것은 간단하니까요."</strong></font></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안되, 그러지 말아" 록이 말했다. 미안하지만 쥬-크 3일만 생각할 시간을 줘"<br />"그럴까요." 라고 쥬-크가 말했다 긴 사흘이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br />오래걸리지 않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36<br />다음날 록은 아침 일찍 일어나 쥬-크를 깨웠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늦잠을 잔줄 알고 서둘러 잠옷인채로 부엌에 갈려고 했다.<br />록은 그것을 말리고, 쥬-크에게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오늘 아침엔 쥬-크에게 심부름 시킬일이 하나 있어"<br />"뭔데요?" 쥬-크는 긴장을 해선지 록의 어조가 이상하다고 느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은 쥬-크에게 리스트를 건넸다. 거기엔<br />"민소매의 회색셔츠, 하츠네의 녹색넥타이와 매니큐어, 스커트, 하이삭스, 넥타이핀(모두 흑색)<br />하츠네 그린 염색약"</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37<br />"하츠네의 의상인가요? 쥬-크는 물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오늘은 할로윈이야, 모두 가장을 하고 거리에 나가지.. 쥬-크 하츠네의 모습을 하고<br />밖을 걸어보지 않을래?"</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네..... 그거 괜찮을까요?"<br />"범죄 행위이기는 하지만 괜찮을꺼야.. 이 거리의 할로윈은 조금 특별하니까<br />이녀석도 저녀석도 거의 범죄에 가까운 아슬아슬한 모습을 하곤 하니<br />하츠네 한두명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꺼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스터는 어떤 복장을 할건가요?"<br />"그건 비밀이야. 하지만 쥬-크도 잘아는 놈일거야"<br />"쥬-크, 할로위 퍼레이드에 나가본적은 있어?</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없어요. 정말 기대됩니다... 기대되요!!!"<br />"그럼 심부름 다녀와줄래?"<br />"네, 마스터~" 쥬-크는 미소지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38<br />쥬-크는 백화점에 가서 필요한 옷과 소품을 사모았다.<br />백화점 옥상에서 거리를 보면 이미 할로윈 가장을 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br />"정말 기대되~"라고 쥬-크는 다시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날씨는 공교롭게도 흐렸지만, 모두 신경쓰지 않고 즐거운듯이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록을 놀라게 하려고 생각하고 백화점에서 옷을 갈아입고, 하츠네의 <br />모습으로 돌아갔다. 마스터 놀랄까? 라고 쥬-크는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거리의 사람들은 쥬-크가 큰길을 걷고 있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br />원래 하츠네를 기억하는 사람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0<br />쥬-크는 락을 좋아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노래는 록다음으로 좋아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이 "쥬-크" 라고 부를때마다 기쁘고 있지도 않은 심장이 울렁 거렸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의 예쁜 손가락이 연주한 한소절 한음절이 자신을 향한 사랑의 말이라고 <br />느껴졌다. 물론 자신의 지나친 상상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착각 나름대로의<br />행복함, 그것만으로 충분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의 머릿속은 이미 록으로 가득해졌다.<br />마스터, 마~스터, 마스터~, 마스터!</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1<br />"마스터??"</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가 쇼핑을 하고 돌아오니 록이 허공을 바라보고 서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2<br />록은 쥬-크의 목소리에 반응했다.<br />"마스터는 아직 돌아 오지 않았어"<br />그렇게 말하며 혼자 웃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록의 모습이 평상시와 달랐기에 쥬-크는 불안함을 느끼고,<br />록에게로 뛰어갔다. </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아이같은 미소를 지으며 록은 말했다.<br />"린도 아직 오지 않고 있어. 마이크를 줘, 지금 당장 마스터의 생일 계획을 세우자"</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마스터. 뭐라고 하는거에요...?"<br />쥬-크는 록의 어깨를 흔들었다. 순간 록은 그자리에 푹 쓰러졌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리고 다시는 움직이지 않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3<br />쥬-크는 자신에게 말했다.<br />마스터는 지금 취한거야. 눈을뜨면 다시 원래대로 "쥬-크"라고 불러줄거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록이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록은 좀처럼 눈을 뜨지 않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br />한곡을 부르고 나서 바닥에 앉아서 록의 머리를 들어 자신의 무릎위에 두고<br />록이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br />마스터는 일어나지 않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4<br />"기적은 안 일어나겠지요..?" 쥬-크는 마른 목소리로 말을 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5<br />쥬-크는 록의 마지막 말을 머릿속에서 몇번이나 반복하고 있었다.<br />이상하게도 정감이 갔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나랑 마스터는 옛날에 서로 사랑했었는지도 몰라.</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변장한 모습의 록을 보고 쥬-크는 그렇게 생각했다.<br />이상하게도 그 모습은 록에게 꽤 어울린다고 생각했다.<br />마치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었던 것처럼(역자: 번역하면서 이리저리 찾아보다 보니 카가미네 렌의 모습인듯 합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조금이지만 기계화된 부분의 육체. 거기가 뭔가를 기억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6<br />쥬-크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침대에 누웠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7<br />며칠이 지났다.<br />집을 떠나면서 쥬-크는 록을 향해 말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보컬로이드는 눈물을 흘리지 않아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리고 록에게서 등을 돌리며 다시는 그를 보지 않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신디사이저만 가진채 쥬-크는 집을 나섰다.<br />추억이 너무많아 넘쳐흐르고 터질락말락 한 집.</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 대신, 슬픈 노래를 불러요.."</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가 향한곳은 큰 거리였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받침대를 세우고 신디사이저를 받혔다.<br />길가에 앉아있던 집 없는 노인은 그런 쥬-크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8<br />인간의 귀가 가까스로 견딜만한 수준의 불쾌한 소음을 쥬-크는 4시간 가까이<br />계속 소리를 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쫒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볼륨을 최대로 높였다.<br />쥬-크의 가까이 있던것은 그것으로 끝이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곁에 있던 빌딩에서 차례대로 창문이 박살나고 유리가 뿌려진다.<br />나무들이 쓰러지고 아스팔트가 들썩인다, 자동차가 솟아오르고,<br />가로등이 부러져서 불빛이 사라지고 돌이 날아가고 흙먼지가 흩날린다.<br />곳곳에 불이 붙고, 불은 삽시간에 번진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의 머리 코팅이 서서히 벗겨지는가 싶더니,<br />이내 에메랄드 그린의 머리가 드러난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노래하면서 천천히 회전을 했다.<br />1바퀴 돌때마다 거리는 평평해져 갔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9<br />근처의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귀를 막았다.<br />하지만 더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노래라는것이 명백히 느껴졌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건 제가 모르는 노래에요.." 어떤 소녀가 말하자, 그 할아버지는 <br />"그렇겠네" 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 이건 매우 오래된 노래지. 정말 오랜만에 듣는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흠. 할아버지 세대의 노래였어. 하지만 나 이 케케묵은 노래가 싫지는 않네요!"<br />"무슨내용의 노래일까?"</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 노래는, 상대방이 없어지면 러브송도 슬플뿐이다, 라고 부르는구나"</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50<br />쥬-크는 계속해서 노래를 계속불렀다.<br />언젠가 록의 앞에서 처음 불렀던 곡을 부르기 시작한 때,<br />문득 왼팔에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팔을 내려다보니 반이 부서져 나가 사용할수 없게된 팔을 보고 <br />그것이 대 음향무기용 탄환이라고 알아차렸을때는 이미 쥬-크의 오른발을<br />같은 것이 관통하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는 그자리에 픽하고 쓰러졌다.<br />오른팔로 자세를 고쳐 일어서려고 하자 총알이 날아와 오른쪽 어깨를 관통하여<br />자세를 무너뜨렸다. 마지막으로 목으로 총알이 파고드는걸 느꼈다.<br />2발,3발,4발</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것으로 끝이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쥬-크를 쏜 남자와 그 부하인듯한 남자가 걸어와<br />아까까지 쥬-크였던... 이제는 기계덩어리에 불과한 것의 옆에 쭈그리고 앉았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흐리던 하늘이 개어 주변을 밝혔다.<br />잔잔한 바람이 불어 쥬-크의 초록색 머리를 흔들며 지나갔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남자는 부하에게 말했다. " 이게 뭔지 알겠는가?"<br />부하는 고개를 흔들었다 "자세한것은 모르겠습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것은 과거, 사이버 가수라고 불렸던 녀석이지.<br />한 시기땐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잊혀진 존재이다."<br />그리고 남자는 쥬-크를 살며시 안아올렸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방금 확인했는데 이 아이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버린것 같다.<br />이사건은 앞으로 영원히 간직되겠지..<br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에 있던 어떤 가수보다 많은 관객을 앞에두고 부른것이 되는군...<br />이런노래를 아마 로큰롤이라고 불렀다고 하지?</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저는 그냥 비명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부하는 대답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152<br />끝.!</strong></font></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strong></div> <div><strong>모두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strong></div> <div> </div> <div><strong>번역 : Dementist </strong></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