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align="center"><embed height="2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20" src="//www.youtube.com/v/KX-J8u7xvP4?version=2&&autoplay=1&loop=1&rel=0;hl=ko_KR" allowaccess="null" allowfullscreen="null"></embed></div> <div align="center"><strong>BGM : Lenka - Skipalong</strong></div> <div align="center"><strong></strong> </div> <div align="center"><strong></strong> </div> <div align="center"><strong></strong>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4"><strong>흡연실에 있는 사람이, 몰래 사라지고 있던 시절의 이야기</strong></font></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br />흡연에도 정도가 있다고 할까, 결국 흡연자들은<br />다른세계로 날아갈 정도의 심한 취급을 받게 되었을 무렵의 이야기.</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흡연실에서 모락모락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세상에서 따돌림을 받는 그들은,<br />가끔, 아무도 몰래 실종 되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물론 지금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br />안심했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이야기 하는 것은, 조금 옛날 이야기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3<br />골초이자 자칭 애연가인 그는 당시 26세였다.<br />그날밤 역의 한켠에 있는 흡연실에서, 쇼트호프를 들이마시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그는 옆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웃는 대학생 세명을, <br />화를 내며 쫒아내 버렸다. <br />반은 엉뚱한 화풀이였지만,<br />이 행위는 결과적으로, 그들을 돕게 된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4<br />전철의 브레이크 소리가 들리고,<br />남자가 담배를 끄려고 했을때,<br />순간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br />남자가 얼굴을 들어 흡연실 밖을 보니 깜깜했다.<br />그 뿐만 아니라, 계절에 맞지 않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br />그곳은 더이상 역이 아니고, 어딘가의 언덕이었다.<br />담배를 피는것을 끝낸 남자가, 문을 열고 밖에 나오자<br />흡연실보다 진한 연기에 휩싸였다.<br />내리고 있는것이 눈이 아니고 재라고 깨닫게 된 것은,<br />잠시 후의 일이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6<br />이럴줄 알았으면 그 대학생들을 쫒아내지 말고<br />함께 왔으면 좋았을것 이라고 남자는 생각했다.<br />내리고 있는 재가 너무 많아서,<br />의지가 되는 거리의 등불은 희미하게 보였지만,<br />어쨋든 남자는 그 방향으로 걸어갔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7<br />그곳은 연기의 거리, 별도 안보이는 세계의 재떨이.<br />거리에 있던 인간의 말로는 그렇다고 한다.<br />정확하게 말하면, 내리고 있는 것은 재 조차 아니게 되지만,<br />그 밖에 어떻게 부르면 좋은지 모르기 때문에, 모두 그렇게 부르고 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 </strong></font></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  <div align="left"><br />8<br />빛을 차단해버리는 재 때문에 거리는 항상 어슴푸레하다.<br />그 때문에, 하루종일 가스등이 길을 비추고 있다.<br />회색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외출시에 항시 마스크를 한다.<br />또 재를 뒤집어쓰지 않도록 모자를 쓰고 있어 모자 밑으로 약간 나온<br />그들의 머리카락은, 털끝에 회색 의 재가 스며들어 붙어 있다.</div></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9<br />이 회색은 스며들어 붙는다.<br />그러니까, 하늘뿐만이 아니라, 나무도, 꽃도, 새도, 회색에 물들어 있다.<br />그것들을 계속 보고 있는 사이에,<br />눈까지 회색이 되버린다.<br />온세상의 흡연자가 모이는 이곳에서는,<br />공통어가 필요하게 되어 거주자들끼리 편하다고는 할수 없지만<br />어쨋든 언어가 만들어졌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0<br />재를 들이마시고 있으면 대체로의 욕구는 채워진다.<br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지고, 배고픔도 없어진다.<br />그러나 그와 반대로, 재를 들이 마시는 것으로 수명은 앞당겨진다.<br />거리에 온 인간에게 우선 가르칠수 있는 것은 그것이다.<br />거리에서 10년 이상 산 사람은 있지 않고,<br />대체로의 사람들은, 분별없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br />집에 틀어박혀서 적당량의 재를 들이마시면서,<br />가족과 악기를 연주하거나 체스를 하거나 하고,<br />자신이 죽는날을 기다리고 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11<br />거리에 온지 3년이 지나도<br />남자는 가족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br />날씨가 비교적 좋은 날은 밖에 나가서 한동안 걸어 다녔다.<br />그런 그를 거리의 사람들은 괴짜 취급했다.<br />왜 그남자는 일부러 죽음을 앞당기려 하지?<br />왜 가족을 만들지 않는걸까?<br />남자는 어느 누구보다 회화(회색으로 물들다)가 진행되 있고,<br />피부는 창백하고, 붉은 빛이 거의 없었다.<br />남자는 그것을 자랑으로 생각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3<br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br />현재 하고 있는 것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br />단지, 편하고 단순하게 되었을 뿐이다.<br />재가 내리는 날도 맑은 날도 남자는 적극적으로 수명을 깎았다.<br />그러던 어느날 무심코 걷다가 길에 쓰러져있는 소녀에게 발이 걸려 넘어졌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4<br />그는 소녀를 살펴 보았다.<br />소녀의 회화는 꽤 심한축에 속했다.<br />등까지 있는 긴 머리카락이, 모두 회색에 물들어 있었다.<br />단기간에 많은 재를 너무 들이마셨을 것이다.<br />호흡이 곤란하게 되어, 목을 부여잡고 괴로워하고 있었다.<br />많이 괴로운듯 눈을 꼭 감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br />남자가 맨 처음에 느낀 감정은, 소녀에 대한 동정이나 걱정이 아니라<br />자신보다 회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는 이소녀가 마음에 들지않는<br />일종의 질투에 가까운 감정이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5<br />남자는 소녀의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을 치우고 입술을 맞대어<br />천천히 재를 빨아들였다.<br />재는 들이마신 만큼 남자의 폐에 남게 된다.<br />두명의 몸이 비슷한 회색이 되었고 남자는 입술을 떼면서 크게 기침을 했다.<br />소녀는 눈을 열어 몇번 깜박임을 한후<br />일어나서 자세를 고치고 머리를 털어 재를 날린후,<br />격결하게 기침을 하고있는 남자에게 달려와, 등을 두드렸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6<br />남자는 소녀를 맡아줄 집을 찾아다녔다.<br />강의 옆에 있는 가족의 집에 소녀는 맡겨졌지만<br />다음날 남자가 밖을 배회하다가<br />다리아래서 자고 있는 소녀를 발견했다.<br />남자는 소녀를 몹시 꾸짖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고<br />소녀는 남자를 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을 뿐이었다.<br />재의 무서움에 대해 알지 못하는것 같았다<br />소녀를 맡기로 한 집에 데려가 사정을 물으니<br />소녀가 마음대로 집을 나간것 같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 </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17<br />다음날도 역시 같은 상황이 생겼고 <br />몇일후 남자는 또다시 길에 쓰러져있는 소녀를 발견하였다.<br />다시 한번 소녀의 재를 빨아내주고 기침하는 남자의 등을 토닥이면서<br />소녀는 조금 기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br />결국, 소녀는 남자와 함께 살게 된다<br />16세 정도 되보이는 유럽 태생의 소녀와<br />서른을 바라보는 아시아 태생의 남자</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19<br />몇일 후 소녀는 무언가를 기억해내곤 남자에게 묻는다<br />"당신이 매일 밖을 걸었던건 내가 걱정되서 그런거 맞죠?"<br />남자는 부정하지 않았다<br />남자가 자신의 수명을 깎아가며 소녀의 재를 빨아내준 사실을 알았을때<br />소녀는 많이 놀랐지만 모른척 가만히 있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20<br />그리하여 마침내 그에게도 가족이 생겼다.<br />남자가 우선 시작한 것은 의자를 만드는 작업이었다.<br />그의 집에는 책상과 의자와 침대가 한개씩 밖에 없었다.<br />침대나 책상은 그런대로 쓸수 있었지만 의자는 함께 사용할순 없었다<br />통나무를 잘라서 등받이를 할수 있도록 만들었다<br />그럴만한 도구가 없는 이 거리에서 의자를 만들기란 쉽지 않은 일이어서<br />소녀에게도 도움을 받으며 이틀에 걸쳐 의자를 완성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21<br />의자에 시험삼아 앉아보니 안정감도 있었다 자신의 솜씨에 감탄하고 있으니<br />소녀는 새로 만든 의자를 남자에게 주고 자신은 오래된 의자를 가져 가려고 했다<br />남자가 안된다며 의자를 뺏어 다시 자신의 자리에 갖다 놓으면 소녀는 그것을 다시 바꿔 놓기를<br />계속 반복했다. 결국 오래된 의자는 소녀의 것이 되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22<br />남자가 거리의 유일한 문화 시설인 도서관에<br />소녀를 데려가면 말을 모르는 소녀는<br />출입금지 구역에 침입하려고 했다<br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남자를 보면서 소녀는 재미있어했다<br />어느날은 둘이서 도서관내를 마음대로 돌아다녀 직원에게 주의를 받았다.<br />부정을 의미하는 말은 이때 다 배웠다고 소녀는 말한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24<br />말을 약간 배운 소녀를 동반하고<br />때때로 남자는 심심풀이겸 그 흡연실을 보러 갔다.<br />새롭게 이곳으로 온사람들을 찾아내면<br />그들은 마스크를 그들에게 건네주고 이 거리에 내리는 재가<br />어떠한 것인지를 설명해 주었다.<br />그리고 가르쳐주는 김에 "돼지 똥에 질식이나 해버려" 라는 말을<br />"고마워요"라는 의미의 말이라고 가르쳤다.<br />떠나가는 남자와 소녀에게 그들은 그말을 계속해서 소리쳤다.<br />거리에 들어가고 나서도 당분간 그들은 그말을 사용하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25<br />소녀를 데리고 거리를 걷자 <br />거리의 사람들이 흥미롭다는듯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생겼어?" 라고 물었다.<br />남자는 그러한 물음들은 대체로 무시했다. <br />소녀는 아직 말을 전부 알아들을수 없었기 때문에 남자에게 물었다.<br />"그들이 뭐라고 하는거에요?"<br />"우리둘이 가족같아 보인대"<br />"그렇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라고 소녀는 수긍하며 말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div> <div><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26<br />잠시 시간이 흐른후 말을 더 익히고 난 소녀는 말했다.<br />"재가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알았어요"<br />"그럼 왜 일부러 밖에 나와 있었어?" 남자가 묻자<br />소녀는 "응?" 하고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br />"죽고 싶다고 생각한건 아니지만 딱히 적극적으로 살아야할 이유또한 없다고 생각했거든요"<br />라고 말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27<br />남자는 소녀의말에 머리속으로는 공감하면서 입으로는 부정했다.<br />"음... 그런 어린나이에 죽기는 아깝다고 생각 안해봤어?<br />어느날 혹시 좋은일이 생길지도 모르고...."<br />소녀가 물었다.<br />"당신은 몇살이에요?"<br />"28. 아니 이제 29살이네" 라고 남자는 손꼽아헤아리며 대답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28<br />"당신에겐 좋은일이 일어났나요?"<br />남자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일어났어"<br />"뭔데요?"<br />"너를 만난거.."<br />소녀는 한동안 아무말없이 있다가 남자와 시선이 마주치자<br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수긍하는것처럼 행동을하더니 마지막에 힐끗 웃었다.<br />"나도 지금 좋은일이 있었다는게 생각났어요"<br />"에.. 말해줄래?"<br />"비밀~ 입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29<br />몇일후 어느날 소녀는 이렇게 물었다.<br />"왜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던 건가요? 다른사람들은 모두 가족을 이뤄 살고있는데"<br />"좋은 질문이야 하지만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을래"<br />라고 하며 남자는 침대 옆 등불을 끄고 소녀의 머리를 톡톡 두드렸다.<br />"혹시 고독한 습관이라던지, 방랑자라던지 그런건가요?"<br />"어려운 단어를 생각해 냈구나 하지만 그런 좋은모습의 것들은 아니야"</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30<br />남자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br />"이런건... 왕따라고 한다"<br />"왕따가 뭐에요?"<br />"그런게 있어" 라고 하자 "그게 뭔데요?" 라고 하며 소녀는 남자의 머리를 톡톡 두드린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31<br />잠시후 갑자기 소녀가 입을 열었다.<br />"나는 왕따를 좋아해요"<br />"그건 실례되는 말이고 잘못된 사용법이야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사람을 왕따라고 부르지"<br />"헤.. 그럼 당신은 코가 열린 사람이군요!"<br />"그건 뭐야?" 하고 남자가 웃는다. 소녀도 따라 웃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36<br />몇일이 지난 어느날 그날은 소녀와 남자가 만난지 일년째 되는날이었다.<br />남자가 밖에 나갔다 돌아오자 소녀가  침대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br />"뭐야 누구한테 또 혼나기라도 했어?"<br />남자가 묻자 소녀는 고개를 젓는다.<br />"실은 아까 처음보는 사람이 찾아 왔어요"<br />"처음보는 사람? 누구였는데?" 라고 묻자<br />"온통 검은머리를 한 사람이었어요"<br />"그렇다는 것은 신입인가?"<br />"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주러 왔대요"<br />남자는 커피를 끓이던 손을 멈추고. 드디어 왔구나 라고 하며 한숨을 쉰다<br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어"</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37<br />"그사람이 얘기하기를 난 원래 이곳에 있을 사람이 아니래요 실수로 잘못 데려왔다고 하네요"<br />"그래 아이가 너밖에 없던게.. 생각해보면 이상하긴 했어"<br />남자는 소녀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했다.<br />"오늘이 지나면 이제 나는 사라져요. 원래세계로 리턴되는거 같아요"<br />"이렇게 빨리?" 남자는 잠시 생각을 하고 이렇게 말한다 "잘됐네"<br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는듯 하다가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39<br />"나.. 저쪽으로 다시 가도 좋은건 하나도 없어요 여기에 있고 싶어요"<br />"그럼 여기에 남아 있는다고 하면 되는거 아냐 간단한 얘기잖아"<br />남자가 그렇게 말하자 소녀는 살며시 미소 짓는다.<br />"그렇군요" 라고 말하곤 남자의 허리를 감으며 안겼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40<br />남자의 등에 얼굴을 묻은채 소녀는 말한다.<br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고마웠어요"<br />"아. 앞으로도 잘살아야해. 혹시 오늘이 무슨날인지 알아?"<br />"작별의 날이에요"<br />"틀렸어 나와 네가 만난지 일년 되는날이야. 기념일이지 와인도 준비하고 있어"<br />"난 미성년자 인데요?" "나도 알아"<br />"맙소사"</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42<br />"운명의 상대를 만날수 있었던것에, 건배!"<br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br />"이제 말하는것도 굉장히 능숙해진것 같아"<br />"간절히 원하니까 능숙해지는것도 빨라져요"<br />"맞아. 나도 어휘가 굉장히 늘었어"<br />"돼지의 똥에 질식이나 해버려"<br />"아니 당신이야 말로" 둘은 서로를 보며 웃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43<br />"우리가 처음 만난게 벌써 일년전인가요?"<br />"맞아 아직 내가 20대였던 무렵이지"<br />"당신이 발견해주지 않았으면 난 지금쯤 잿더미로 변했을거에요"<br />"그랬겠지" 라고 남자가 말했다.<br />"재를 빨아내준 덕분에 살아났긴 하지만 무의식가운데 첫키스를 해버린 것은 너무 분하네요"<br />"그런건 키스라고 하지 않아. 어릴적에 놀이로 하는 것과 같은거지"<br />"갓난아기때부터 놀이로 키스한적은 한번도 없어요"<br />"그런가? 내가 나쁜짓을 했군"<br />"맙소사" 라고 하며 소녀는 기쁜듯이 의자를 흔든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44<br />"그런데... 우리 서로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은것같네"<br />"그렇네요"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br />"서로를 잘 아는것은 만남에 있어서 소중한 일이지.."<br />그리고 둘은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46<br />두사람이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사이에,<br />시간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지나간다.<br />왜지? 글쓰는 사람의 체력이 다해왔기 때문이다.<br />소녀가 창밖의 시계탑을 보고 글쓰는 사람의 편을 들어주는 말을 한다.<br />"이제 시간이 다됐네요..."<br />"마지막으로 할말 같은건 없어요?"<br />"아, 앞으로도 잘살아야해!"<br />"맙소사, 그런말 말구요.. 이제 사라지는 저에게 다정한말 한마디 해주세요"<br />"너의 첫키스 상대가 나여서 정말 좋았어.. 같은?"<br />"같은 이란 말은 빼구요"</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47<br />남자는 작은 한숨을 내쉬고 조심스레 말한다.<br />"좋은말같은거 해본적이 없어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br />결혼을 한다면 너같은 녀석이 좋을것 같아. 나는 너를 좋아했어"<br />"별로 많이 좋은 말은 아니네요" <br />"그렇지? 그러니까 말하지 않으려 했는데..."<br />"아니요. 마지막에라도 들을수있어서 정말 좋았어요"</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49<br />서로의 손을 꼭 잡은채 두사람은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br />남자가 마지막 이별의 말을 하려고 입술을 뗀순간 소녀의 입술이<br />포개져왔다. 처음 만났을때 남자가 소녀에게 한 방법으로<br />남자의 폐에 모인 재가 소녀의 입을통해 빠져나간다.<br />모든 재를 빨아낸후 소녀가 말을 했다.<br />"안녕. 정말 행복했습니다"<br />남자가 대답을 하려고 하는데 머지않아 소녀는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strong></font> </div> <div align="left"><font color="#0070c0" size="2"><strong>50<br />시계탑이 12시를 고하는 종을 울린다.<br />남자는 한없이 시계탑을 바라보고 있었다.<br />"마지막으로 꼭 껴안을 기회도 주지않고 사라져 버렸군" 이라고 남자는 생각한다.<br />남자는 의자에 앉아 이상하게 길게 느껴지는 종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 align="left"><br /><font color="#0070c0" size="2"><strong>이런 이야기를 흡연실에 있을때 생각했습니다. 끝!</strong></font></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0000" size="2">기억하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일전에 "3일간의 행복(수명을 팔았다...)" 과 "사람을 자살시키기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font></strong></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0000" size="2">의 작가님 번역글을 찾다가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어서 제가 작가 개인 블로그를 뒤져서 한편 직접 번역해봤습니다.</font></strong></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0000" size="2">번역기도 돌리고 주위에 일본어를 조금 아는 분에게 아리까리한 단어는 물어보기도 했는데... 결론은 발번역이라 </font></strong></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0000" size="2">죄송합니다. (__);  좋은 작가의 글을 번역을 잘못해서 재미를 반감시키는건 아닐지 걱정되네요~ 그냥 제가 읽고싶어서</font></strong></div> <div align="left"><font color="#000000"><strong><font size="2">했다가 그래도 한번 올려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올려 봤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font></strong> </font></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0000" size="2">번역 : Dementist</font></strong></div> <div align="left"><strong><font color="#0070c0" size="2"></font></strong>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