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않았다. <div><br></div> <div>군대가기 전의 나는 락, 메탈에 열광해 1년에 한번 락페스티벌에 가던 락 매니아였고, </div> <div><br></div> <div>노래부르는 걸 좋아해 가창력이 뛰어난 발라드 가수 혹은 그룹의 노래들을 따라하며 연습을 하곤 했다.(물론 잘부르지는 못한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노래 가사의 매력에 빠지고 난 후에는 좀 더 와닿고 좀 더 현실적인 인디밴드들의 노래를 들으며 가사들을 새겨듣고는 했다. </div> <div><br></div> <div>그게 내 음악 취향이자 취미활동이었다.(음악 듣기, 노래 부르기)</div> <div><br></div> <div>그런 나에게 아이돌 문화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내 기준 1세대(소녀시대/원더걸스 등등)부터 시작해서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지금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 중에 가창력이 뛰어나고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지만 그때는</div> <div><br></div> <div>'왜 가수라고 나온 사람들이 노래는 그냥 그렇고 춤으로 승부를 보는가, 그럴거면 댄서를 하지' 라는 편협한 사고에 틀어박혀있었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생기게 되었다.</div> <div><br></div> <div>나는 발목 수술로 인해 군대를 대학 동기들보다 1년 늦게 14년 1월 군번으로 입대를 하였다.</div> <div><br></div> <div>열심히 군생활을 해나가던 중 여름쯤에 간부가 밥먹고 오라는 말을 '가서 맘마 먹어라 마마무' </div> <div><br></div> <div>이러는 농담을 듣고 처음 마마무 라는 그룹의 존재를 알게되었다.</div> <div><br></div> <div>그날 저녁 생활관에서 언제나 보는 음악방송을 보다 마마무 데뷔무대(썸남썸녀 말고 Mr.애매모호)를 보게 되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div> <div><br></div> <div>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무대를 즐기는 모습, 동작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여유들이 막 데뷔한 신인이라고는 믿을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아이돌 무대들은 군대에서 많이 보게되었고(물론 군대에 있을때는 아이돌을 신처럼 모셨다) 좋아하게 된 아이돌도 많았지만</div> <div><br></div> <div>마마무는 느낌이 달랐다. 딱 보자마자 아 이런게 사람들이 아이돌을 좋아해 팬질(?)을 하는 이유구나..</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싸지방에 가서 마마무 검색을 해봤더니 나이가 2명은 나보다 많았지만 2명은 나보다 어렸다!</div> <div><br></div> <div>비록 노래를 잘 못하지만 노래와 공연(버스킹같은?)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하던 나에게는 이 그룹이 너무 대단해보였다.</div> <div><br></div> <div>그때부터 마마무 곡들을 찾아 듣게된 것 같다.</div> <div><br></div> <div>1차 휴가를 나와서 1집 앨범을 다 들었다. 그리고 그 전에 나왔던 피쳐링 곡들도 다 들었다. 어느하나 버릴게 없었다.</div> <div><br></div> <div>외국 락밴드, 국내 인디밴드들 라이브 영상/뮤비 볼때만 보던 유투브를 통해 마마무TV영상이랑 다른 자잘한 영상들도 어느새 난 찾아보고있었다.</div> <div><br></div> <div>그러다 알게된 사실이 안무도 직접 짜서 맞추고, 무대 구성도 직접 만든다는 사실. 여기서 또 한번 놀라버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빨리 정리를 해야겠다. </div> <div><br></div> <div>내가 마마무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인 것 같다. 물론 모두 예쁘고 귀엽고 멋있고 하나하나 다 마음에 드는것도 크지만,</div> <div><br></div> <div>지금 내가 전공과 학업에 치여 꼭 해보고 싶었던 노래/춤을 나랑 비슷한 나이에 저렇게나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무대에서 놀듯이 여유를 가지는 모습.</div> <div><br></div> <div>이런 것에서 동경을 느끼는 것 같다. 이런 분들이 더 있을 것 같다. 너무 뛰어난 재능들이라서.</div> <div><br></div> <div><br></div> <div>덧붙여 전역 후 할일 없고 새로운 것 도전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 학업때문에, 바빠서 안돼 라고 생각했던 노래 연습, 음악 연습을 다시 하고싶게</div> <div><br></div> <div>만들어 준게 마마무인것같다. 다음주에는 실용음악 학원을 찾으러 가봐야겠다.</div> <div><br></div> <div>다 써놓고 보니 술마시고 쓴것도 아닌데 너무 말이 중구난방에 가독성도 떨어지는 것 같은데.. 그렇게 많은 사람이 읽을 글도 아닐 것 같아서</div> <div><br></div> <div>그냥 올려야지.</div> <div><br></div> <div><br></div> <div>덧붙이는 영상은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노래들(딜라일라, 두메산골은 진짜 잘했더라, 삼포로 가는길도)을 제외한 노래들 중에</div> <div><br></div> <div>가창력에서 제일 놀란 곡 2곡</div> <div><br></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Kyvse_yaMpM" frameborder="0"></iframe> <div><br></div> <div><br></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3M3KuDXOq78" frameborder="0"></iframe> <div><br></div> <div>p.s. 영상에 있는 곡 둘다 문스타 파트가 없다고 해서 문스타를 안좋아하는게 아님. 사실 문스타가 이상형에 가깝고 랩스타일 좋아함</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