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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usic_91432
    작성자 : 풉풀
    추천 : 5
    조회수 : 513
    IP : 39.120.***.9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5/07 07:37:37
    http://todayhumor.com/?music_91432 모바일
    함께 들으면 더 좋은 노래 - 연작음악
    안녕하세요.
    음게 활성화를 위해 첫 글을 쓰는 '풉풀'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싶습니다.

    첫 주제는 함께들으면 더 좋은 연작음악입니다. 
    한곡으로 그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음악으로 전개되는 음악을 소개할게요.



    1. 윤종신 10집 - 너에게 간다  ,  월간 윤종신 2013년 6월호 - 나에게 온다(feat. 양파)

    윤종신5.jpg



    '너에게 간다'는 2005년 에 발매된 윤종신 10집의 타이틀 곡입니다. 판매성적은 저조했지만 음반은 매우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음반이라 관심있으신 분은 꼭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너에게 간다'는 헤어진 옛 연인과의 재회를 이야기하는 노래입니다. 남자의 설레는 마음을 담담히 노래한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코러스와 다양한 음악적 효과가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윤종신 특유의 가사가 살아있는 멋진 곡입니다.
    노래가 상당히 어려워 동료 음악인 유희열은 '의도한 바는 알겠으나 무리다.'라고 폄하했고 
    그 옆에 있던 김장훈은 '컨디션좋을 때 녹음하면 이렇게 된다'며 라이브 가능하겠냐고 핀잔을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2013년 5월호에는 보컬을 김범수로 삼아 발매를 했었습니다.
     솔직히 보컬부분은 김범수가 뛰어나긴 하지만 제 감성에는 원곡이 더 멋졌습니다.

    가사

    내가 지금 숨이 차오는 건 
    빠르게 뛰는 이유만은 아냐 
    너를 보게 되기에 그리움 끝나기에 

    나의 많은 약속들 가운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들었고 
    며칠 밤이 길었던 약속같지 않은 기적 

    너와 헤어짐에 자신했던 세월이란 믿음은 
    나에게만은 거꾸로 흘러 
    너를 가장 사랑했던 그 때로 나를 데려가서 
    멈춰있는 추억속을 맴돌게 했지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너의 갑작스런 전화속에 침착할 수 없었던 
    내 어설펐던 태연함 속엔 하고픈 말 뒤섞인 채 
    보고싶단 말도 못하고 
    반가움 억누르던 나 너를 향한다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너에게 간다'와 짝을 이루는 노래는 월간 윤종신 2013년 6월호에 수록된 '나에게 온다'입니다. 보컬은 양파씨가 맡았습니다.
    (원곡은 옥주현씨의 곡이지만 개인적으로 양파씨가 더 좋아 이 곡으로 선정했습니다.)

    양파.jpg


    '너에게 간다'가 남자의 독백이라면 '나에게 온다'는 여자의 독백입니다.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한 여자가 남자를 기다리는 상황이 가사의 내용입니다.
    '너에게 간다'는 웅장하면서도 설레는 감성을 표현했다면 '나에게온다'는 그보다는 더 초연하게 섬세한 감성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양파씨의 보컬이 아주 훌륭합니다. 옅게 떨리는 듯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가사


    내가 먼저 왔어요 
    그대를 기다리는게 
    정말 오랜만인거 같아서 
    설레는 가슴에 
    떠오르는 추억에 
    어느 새 비어버린 물 잔

    문 열리면 나의 눈은 커다랗게 
    그대이길 바래 보지만
    아직은 보이지 않는 그대
    모습 여전히 늦는 그대라서 
    더 반가운 사람

    서둘지 말아요 그대 
    천천히 내게로 
    난 이 기다림이 좋아서 
    그리움에 지쳤었던 
    그 날들 생각하면 
    오늘 이 시간은 꿈같은데 

    다시 시작 아니라도 
    아쉬워 않기로 
    너무 보고팠던 그대가 
    날 향해 오고있는데 
    이 순간 난 행복해 
    나 여기 있어요
    그대 기다리며 

    오랜만에 인사 어색하지 않게 
    하나 둘 연습해 보다가 
    자꾸만 너무 그리웠다고 
    못내 속마음이 나와버려요 
    애태웠던 사람

    서둘지 말아요 그대 
    천천히 내게로 
    난 이 기다림이 좋아서 
    그리움에 지쳤었던 
    그 날들 생각하면 
    오늘 이 시간은 꿈같은데 

    다시 시작 아니라도 
    아쉬워 않기로 
    너무 보고팠던 그대가 
    날 향해 오고있는데 
    이 순간 난 행복해
    나 여기 있어요 
    그대 기다리며 

    나에게 온다 
    그대가 저만치 보여요 
    떨려오는 내 가슴속에 
    더이상 침착하기엔 
    그대 너무 가까워서 
    아무 말 못하고 바라만 보는 난
    여전히 미소가 첫 인사인 그대



    2. 하림 1집 - 출국  , 월간 윤종신 2012년 5월호 - 도착(feat. 박정현)

    하림.jpg

    두번째 연작음악은 하림의 '출국'과 2012 월간 윤종신의 '도착'입니다. 이 곡들 또한 윤종신의 작품입니다. 
    '출국'의 경우 작곡과 편곡은 하림씨가 하셨고 가사는 '탁영'이라는 인물이 했는데 이 '탁영'이라는 사람이 윤종신입니다.
    소문에는 탁한 영혼을 지녀서 탁영이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왜 가명을 썼냐면 당시 윤종신씨가 예능 출연을 활발히 할때라
    자신의 이미지가 들어가면 하림의 음악이 자칫 우습게 비쳐질까 그랬다고 하더군요. 
    하림씨는 윤종신 군대에서 계약하면서 윤종신 사단의 1번 뮤지션이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벤(ven)이라는 그룹을 했었습니다.
    윤종신씨와 계약후 첫 음반인 1집 '다중인격자'는 아실분은 다 아는 명반중의 명반입니다. 
    당시 하림씨가 심취했던 블랙소울을 중심으로 모든 음악을 one man made 한 대단한 음반입니다.
    특히나 하림씨의 코러스는 정말 놀라운따름입니다. '출국' 또한 하림씨의 코러스가 빛이 납니다.
    이 노래는 소위 '원해 5연타' 애드립이 멋진 노래입니다. (하림씨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깊게 다루고 싶네요.)

    사랑하는 연인이 외국으로 떠나야하는 상황. 출국장앞에서 두 연인이 마침내 헤어지고 떠나가는 여성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윤종신씨의 가사가 뛰어난 이유는 이별의 수많은 모습 중에서 가장 일상적이며 가사에 담기 어려운 상황을 잡아내 가사로 옮긴다는 점이죠.
    공항에서의 이별을 이야기한 가사. 참 놀랍습니다.


    가사

    기어코 떠나버린 사람아 편안히 가렴
    날으는 그 하늘에 미련따윈 던져버리고
    바뀌어버린 하루에 익숙해져봐 
    내게 니가 없는 하루만큼 낯설테니까

    모두 이별하는 사람들 
    그 속에 나 우두커니 어울리는 게
    우리 정말 헤어졌나봐

    모르게 바라보았어
    니가 떠난 모습 너의 가족 멀리서 손 흔들어 주었지
    하늘에 니가 더 가까이 있으니 기도해 주겠니
    떠올리지 않게 흐느끼지 않게 
    무관심한 가슴 가질 수 있게

    도착하면 마지막 전화 한 번만 
    기운 찬 목소리로 잘 왔다고 인사 한번만 
    그저 그 것 뿐이면 돼 습관처럼 
    알고 싶던 익숙한 너의 안부 거기까지만

    이별하는 사람들 
    그 속에 나 우두커니 어울리는 게
    우리 정말 헤어졌나봐

    모르게 바라보았어
    니가 떠난 모습 너의 가족 멀리서 손 흔들어 주었지
    하늘에 니가 더 가까이 있으니 기도해 주겠니
    떠올리지 않게 흐느끼지 않게 
    무관심한 가슴 가질 수 있게

    다른 눈에 사람들 속에서
    외로워져도 서러워도 나를 찾지마

    모르게 바라보았어
    니가 떠난 모습 너의 가족 멀리서 손 흔들어 주었지
    하늘에 니가 더 가까이 있으니 기도해 주겠니
    떠올리지 않게 흐느끼지 않게 
    무관심한 가슴 가질 수 있게

    모르게 바라보았어
    니가 떠난 모습 너의 가족 멀리서 손 흔들어 주었지
    하늘에 니가 더 가까이 있으니 기도해 주겠니
    떠올리지 않게 흐느끼지 않게 
    무관심한 가슴 가질 수 있게




    '출국'의 연작음악은 월간 윤종신 2012년 5월호의 '도착'입니다. 보컬은 박정현씨가 맡았습니다.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가장 기다렸던 보컬이 두 명있었는데 그 중 한명이 박정현씨였습니다.

    윤종신씨와 박정현씨의 인연은 박정현씨 1집때부터 였으니 음악의 시작때부터 같이한 파트너라고 볼 수 있겠죠.

    박정현씨의 무수한 곡중에서도 1집의 '오랜만에'라는 곡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곡의 가사를 윤종신씨가 썼습니다.


    윤종신6.PNG


    '출국'은 떠나보내는 남자의 마음. 약간의 원망과 미움이 군데군데 묻어나왔다면 '도착' 미안함과 외로움 두려움이 섞인 감정을 노래합니다.

    남겨진 사람의 감정 또한 서글프고 아쉽겠지만 떠나는 사람의 입장을 들어보니 그 마음 또한 다르지 않겠구나 싶더군요.

     하림씨의 출국은 폭발하며 포효하듯 노래한데 비해 박정현씨는 '도착'에서 최대한 담담하게 읊조리듯 노래했습니다.

    보컬의 방식에서도 그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가사


    (나 이제) 깊은 잠을 자려해 
    구름 속에 날 가둔 채 
    낯선 하늘에 닿을 때까지

    낮밤 눈동자색 첫인사까지 모두 바뀌면 
    추억 미련 그리움은 흔한 이방인의 고향얘기

    잘 도착했어 제일 좋은 건 
    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아 
    차창 밖 흩어지는 낯선 가로수 
    한번도 기댄 적 없는 

    잘 살 것 같아 제일 좋은 건 
    아무도 날 위로하지 않아 
    눌러 싼 가방 속 그 짐 
    어디에도 넌 아마 없을 걸

    어쩌다 정말 가끔 어쩌다 니가 떠오르는 밤이 오면 
    잔을 든 이방인은 날개가 되어 어디든 가겠지
    저 멀리 저 멀리



    3. 김연우 2집 - 이별택시  ,  윤종신 11집 - 야경


    김연우3.jpg


    쓰다보니 윤종신음악 특집이 되었습니다. 2편으로 나눠 다른 가수들 위주로 쓰려하는데 생각나는 음악이 많이 없네요ㅠㅠ
    어쨋건 마무리 하겠습니다. 


    1편의 마지막 음악은 김연우 2집의 이별택시입니다.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라는 가사가 아주 인상적인 곡이죠.

    이 노래의 가사역시 윤종신씨가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보컬이 김연우씨입니다. 제가 토이의 오래된 팬이라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발라드 명반이 참 많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 최고의 명반 한 장만 뽑으라면 주저없이 김연우 2집을 꼽습니다.

    유희열 프로듀싱으로 컨셉앨범의 끝을 보여 김연우의 보컬능력이 어디까지인가를 보여준 저에게있어 최고의 음반입니다.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술취한 남자가 택시를 타고 기사님에게 주정을 부리는 내용이죠. 

    남자는 연인과 헤어졌고 술을 마셨습니다.. 하소연할 도리가 없어 처음보는 기사님에게 넋두리를 늘어놓죠.

    처음 이 가사를 보고 프로듀서인 유희열씨는 윤종신씨의 멱살을 잡았고 곁에 있던 김연우씨는 말리기는 커녕 맞아야 정신차릴거 같다는...

    농담을 유희열씨가 했는데 사실 유희열씨는 이 가사를 보고 좋아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처음 이 노래를 듣고 아저씨? 내가 잘못 들은건가 했습니다.

    실소도 나왔죠. 하지만 듣다보니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ㅠ 제 주위 친구들에게 들려줬을때도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가사



    건너편에 니가 서두르게 
    택시를 잡고있어 
    익숙한 니 동네 
    외치고 있는 너 빨리 가고싶니 
    우리헤어진날에 
    집으로 향하는 너 
    바라보는 것이 마지막이야 
    내가 먼저 떠난다 택시뒤창을 적신 빗물사이로
    널 봐야만 한다 마지막이라서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우는손님이 처음인가요 
    달리면 어디가 나오죠
    빗속을

    와이퍼는 뽀드득 신경질 내는데 
    이별하지말란건지 
    청승좀 떨지말란 핀잔인건지 
    술이 달아오른다 버릇이 된 전화를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가 내몸이 기운다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우는 손님이 귀찮을텐데 달리면 사람을 잊나요
    빗속을

    지금 내려버리면 갈길이 멀겠죠 아득히 

    달리면 아무도 모를거야 우는지 미친 사람인지




    '야경'은 윤종신씨 11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별택시 그 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헤어진 그 날 이후 한동안 피하던 그 곳을 우연히 들른 남자. 여전히 다가갈 엄두는 안나고 멀찌감치 떨어져 가만히 바라봅니다.


    윤종신4.png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말이 있죠. 택시에 타던 그 자리에 있던 순간은 나에게 사라지지 않는 아픔이었지만

    멀리서 야경을 바라보니 택시타던 그때도 생각나고 너의 집도 보이는구나 라고 담담히 얘기하는 상황과도 맞는 얘기 같습니다.

    11집 발매 이후 유희열의 라디오에서 '왜 이렇게 택시에 집착하느냐, 지갑속에 교통카드가 있는걸 아는데'라는 질문에 

    '잊혀지지않는 이별의 순간중 하나가 택시안 인거 같다'라고 대답했었죠. 윤종신씨의 택시사랑은 10집의 no schedule에서도 나오죠.



    가사



    다 올라왔어 한눈에 들어온
    나의 도시가 아름답구나
    방금전까지 날 괴롭히던 
    그 미로같던 두통같던 그곳이
    이토록 아름답다

    저기 어디쯤인가 아직거기살고있니
    모두들안녕히 잘 계신지
    이렇게 넓은 세상에 우리 만난건
    그것만으로도 소중해
    여기서보니 내가 겪은일
    아주 조그만 일 일뿐이야
    수많은 불빛 그속에 모두 
    사랑하고 미워하고 실망하고
    그 중에 내 것도 하나

    저기 어디쯤인가 우리 이별했던곳
    유난히 택시 안잡히던날
    택시 뒷창으로 보인 마지막모습
    멀어질때까지 바라본

    모두변했겠지 내가 변한것만큼
    그래도 간직하고 있어
    너의 그 미소가 나를 향할때 느꼈던
    그 포근했던 그 머물것같았던

    여기어디쯤인가 우리 자주만난곳
    많은 약속이 오고갔던곳
    마치 너의 목소리가 바람에 실려
    왜 잊지 못하냐고 묻네

    우리 언제쯤인가 마주칠수 있겠지
    저 불빛속을 거닐다보면
    먼저 알아본사람 나였으면해
    난 언제나 바라봤기에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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