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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ewol_36948
    작성자 : 파파넼
    추천 : 13
    조회수 : 352
    IP : 182.213.***.3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10/03 22:09:18
    http://todayhumor.com/?sewol_36948 모바일
    오늘 광화문에 갔다 와서..
    안녕하세요,
     
    오늘 광화문 농성장에 들렀다 오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요.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정말 슬퍼했고, 하지만 나의 감정을 추스리기 위해 한 동안 소식을 보지 않았고,
    이제서야 두 번째로 광화문을 찾은, 일개 학생의 일기같은 글이예요.
    저의 생각을 공유해보고 싶어 올립니다. 한분이라도 읽어주신다면 의미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세월호 사건의 책임감에 대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은 피끓는 청년들이나 유가족 뿐만이 아니었다.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상한 어른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지금 광화문 농성장에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을 하는 어른들이 더 많을 것이다. '유난떨고 있다. 그만좀 하지 유별나네 쯧쯧’ 혀를 차고 지나가는 백발의 할머니에게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하다가 서로 언성을 높이게 되어 감정이 많이 상했을 중년의 아주머니의 등을 도닥여 주었다.

    아주머니는 팽목항에 두번 갔다오셨고, 광화문에도 종종 오신다고 했다. 서로를 고마워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나 역시 자신의 상황과 입장은 전혀 생각치 않은 채 무조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새누리당 콘크리트층에게 내 의견을 피력할 때마다, ‘내가 패륜아인가? 내가 건방지고 피곤한 앤가?’ 라는 자괴감이 들곤 했는데, 백발의 할머니께 언성높여 농성의 정당성을 말하고 계시는 아주머니를 보면서 그 답답함과 자괴감을 너무나 알 것 같았고, 그래서 그 아주머니께 너무 고마웠고 아주머니를 향한 토닥임은 오히려 나를 향한 지지가 되었다... 

    오늘은 종각역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합의를 했다고 해서 농성장이 철회되었는지 궁금한 까닭에 광화문을 가본 것이었다. 웬걸, 역시 언론이 조장하는 ‘해결되었다.’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아직 서명을 받고 있고, 유가족들은 요며칠새 급 추워진 날씨에 점퍼를 두세겹 껴입고 아직 농성장에서 버티고 계셨다. 역시나 해결된 게 하나 없다는 것.

    일주일 전쯤에 열렸던 9/27일의 시위에 참석하지 못했고, 뒤늦게 찾아온 광화문에서 차마 시위대를 따라 청와대로 직진하지는 못하면서, 유가족이 주신 노란 풍선을 들고 거리를 배회하고, 서명을 하고, 노란풍선을 들고, 노란 리본을 달고..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하는 내 자신이 마치 ‘세월호 유가족을 특별하고 옳고 참 기특한 일을 하는 것처럼’ 유세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의 낯섦.. 그리고 그 후로 내가 진짜로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던졌을 때 돌아오지 않는 대답. 그 후로 일주일 내내 답답해하고 있었다.

    이미 서명을 했고, 당연히 그렇겠지만 혹시나 하여 서명 받으시는 분께 여쭤보니 한 사람이 여러 번의 서명을 하는 건 효력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소극적이지만 서명보다 적극적인 일로서, 리본 타투스티커를 붙이고, 기부의 형식으로 세월호 진상규명 관련 책자를 샀다. 단식을 접수하시는 분께서 타투스티커를 붙여주시는데, 너무나 고마워 하시면서 내 손목을 잡고 물티슈로 톡톡톡 두드려주시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눈물이 나는 것을 꾹꾹 참았다.

    5시에 열린 ‘유가족과 국민과의 담화’에 참여했다. 우리 국민이 세월호를 위해 서명하고 노란 리본을 달고 그러는 것이 다만 ‘세월호 희생자나 유가족’을 위한 일이 아니고 우리 국민과 국가 전체를 위한 일이며, 국민이 당연히 해야할 일을 대신 해주고 계신 것이므로 국민에게 감사하거나 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국민들이 유가족분이나 봉사자분들께 감사해야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유가족분은 그 부분에 대해 알고 계셨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동의를 표시하고 저번 주에 스스로 답을 내리지 못한 질문을 여쭈어보았다. 

    답은, 국민들의 관심. 프란체스코 교황이 왔을 때 광화문 광장이 사람하나 들어설 자리 없이 빽빽했다고 한다. 그 광경을 보면서 유가족분은 ‘만약 우리가 시위를 할 때 이정도 인파의 국민들이 온다면..’이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지금의 국가는 이미 국민들의 서명도 무시하고 있다. 귀머거리도 이런 귀머거리가 없다. 서명을 넘어서, 지금 우리가 해야할 것은 관심을 놓지 않는 일, 그리고 집회가 열리면 참여하는 일이다. 유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다. 당장 5년 후, 10년 후, 내가 살 이곳을 내가 만드는 일이다. 

    11월초에 열릴 집회에는 꼭 참여하려고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소식을 듣기위해 http://sewolho416.org/ 이곳 홈페이지도 자주 방문할 예정이다.

    ----



    세월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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