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겪은 일화를 써봅니다 <div>짤막한데요</div> <div>제 얘기를 아는 사람은 같이 겪었던 동기들뿐이겠지만</div> <div>장소는 많은 분이 알수도있을 거라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배경설명부터 드리자면 저는 306보충대로 입소해서 소위 뺑뺑이를 통해</div> <div>1사단 신교대 와 포병을 받고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1사단으로 신병훈련을 받기위해</div> <div>배치됐었습니다.</div> <div>1사단신교대 4중대로 배치되어 훈련을 받았는데요 당시 신교대로 들어가면 전방으로 이어진길끝에 1중대-3중대 가있는 비교적 신막사가있었고</div> <div>정문 우편에 주 연병장 왼편에 4중대 구막사와 천주교성당 창고 쓰레기장 등이 위치</div> <div>4중대는 가운데 행정반 양쪽으로 생활관 사이사이 화장실이 위치한 전형적인 구막사였고</div> <div>심지어는 공간이부족해 따로 막사옆에 컨테이너박스를 개조해서 한개의 소대가 생활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div> <div> 디테일은 정문 왼편에 4중대 구막사 막사앞쪽에 창고 막사를우측에 두고 쭉가면 천주교성당 막사와 성당 중간에 전봇대가 하나 있고</div> <div>그 대각에 야외샤워장 그옆에 창고컨테이너 그옆에 막사컨테이너 여기서 더올라가면 병사식당이있었구요</div> <div>이 때 저는 뒷번 교육생이라서 아마 5소대?였을거에요 컨테이너 막사에서 훈련받았습니다 이게 발단이 될줄은...</div> <div>신병교육 받을때 전우조편성을 하잖아요 앞에서 세명씩 자르고 마지막에 네명을 묶어서 편성되는대</div> <div>이 마지막 조에 제가 포함됐죠 우리는 초반 며칠을 구막사건물에 배치된 동기들보다 적응하기가 더힘들었어요</div> <div>전우조구성원중 누군가 한명이라도 어딜가려면 나머지 인원들도 다같이 가야되니 누가 화장실이라도 간다하면 네명이 우르르</div> <div>가야되는대다가 화장실은 구막사건물에 있기때문에 컨테이너에서 나와 30보정도 전봇대쪽으로내려와 막사로들어가는 귀차니즘을</div> <div>감수해야 했습니다.</div> <div> 문제는 전우조 동기들과 있는동안 잘지내기위해 간단한 호구조사를 하던중 제 바로옆 동기가</div> <div>뭘 잘 본다고 얘기한 후였습니다. 첨엔 무슨 얘긴지 몰랐는데 자기가 무당집아들이고 여러 얘기를 들었는데 꽤나 신빙성이 있었어요</div> <div>자기가 볼수있다는걸 그것들?도 알아차린다는 얘기가 어디서 들어본듯도하고 괜히 으스스했죠</div> <div>다행이도 그때까지는 별거 없었다고 했고 우리는 후덜덜하면서도 반신반의하고 있었죠</div> <div>그러던 어느날 저는 중번대 불침번을 서게 됐는데 한번에두명이 서고 유동인원이 생기면 한명남고 나머지 한명이 인솔하는 형식이었죠</div> <div>그래봤자 유동인원이 화장실뿐이라 어렵진 않은데 실외의 찬 공기 맞고 가야되는 컨테이너소대라서...깊은 빡침이...</div> <div>그 날은 중번대라서 조금 자다가 교대하는데 몸이 엄청 무겁고 피곤이 배로 몰려오더라구요 불침번이 1시간 반에서 길게는 2시간 까지근무하기때문에</div> <div>피곤에 서서 졸기 일쑤였어요 시간감각도 마비돼서 바닥에 물뿌려주고 코고는애들 툭툭 쳐주고 왔다갔다 하면서 한 10 분지났겠지 하고 시계보면</div> <div>1-2분 지나있고 화장실 인솔도 번갈아서 갔다오는데 처음 인솔하러 나가니 안개가 자욱해 한치앞도 안보일정도여서</div> <div>중간에 있는 전봇대를 표지로 왔다갔다 했죠</div> <div>인솔갔다오니 같이 근무서던 동기가 야 뭐했어 왜케 늦게와 이러는 겁니다</div> <div>아니 뭐 소변보는거 잠깐 기다리고 바로 왔는데? 라고 하니까</div> <div>무슨 소리야 10분넘게걸렸는데 라는 겁니다</div> <div>평소엔 3분정도면 충분하거든요 저도 시간을 체크해봤는데 제시계는 정확히 3분 정도 지나있었습니다</div> <div>그러고나서 이친구가 인솔을 갔는데 정말로 5분이상 안오는 겁니다 그래서</div> <div>대변인가보다 하고있었는데 10분이지나도 안와요 변비인가... 하고있는데</div> <div>15분이지나도 안오는거에요 춥고 안개때문에 더늦을수도있지 하다가 이쉣기가</div> <div>일부러 안오나 싶기도 한데 나가볼수도없고해서 문을 살짝 열어서 오나 안오나 봤죠</div> <div>안개때문에 안보여서 문닫고 조금후에 오더라구요 저는 화가났지만 왜케늦게왔냐고 물었고</div> <div>이친구도 소변기다리고 바로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장난하지말라고했죠</div> <div>그러다가 일이커질것같아서 기록지시간과 현재시간을 비교해봤는데 5분정도 지나있었습니다</div> <div>붠가 이상했지만 피곤해서그런가보다며 그후로 두세번정도 인솔하고 옆자리동기랑 근무교대했습니다</div> <div>다음날 기상해서 친구류정리하고 환복하고 점호집합 까지 빠릿하게 하고있는데</div> <div>옆동기가 행동이 굼뜨고 표정이 안좋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전우조애들이랑 집합하면서 물어봤는데 어제 불침번 근무중에 봤다는겁니다</div> <div>우리는 뜬금없이 장난치지말라고했으나 표정이 겁나 진지해서 일단 들어보기로했죠</div> <div>그랬더니 한다는얘기가 새벽에 저랑 근무교대 하고나서 인솔하러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삘이왔데요</div> <div>그래서 자기는 발앞쪽 바닥만보면서 전봇대로 거쳐갔고 볼일보는거 기다리면서 이상하게 맘이편해져서 올때는</div> <div>빨리 오려고 빠른걸음으로 앞쪽보면서 왔는데 무심코 쳐다본 전봇대 중간쯤에 그것과 눈이 마주쳤다는거에요</div> <div>대여섯살 쯤된 여자애기가 전봇대에 매달린채로 자기를 쳐다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진않았고</div> <div>눈이마주치고 곧바로 애써 외면한채 돌아왔다는 얘기를 하니...저도 근무중에 전봇대를 표지로삼아 쳐다보며</div> <div>왔다갔다 했는데... 순간 소름이...</div> <div>그 이후로는 전봇대 주변을 피해다니게 됐습니다...</div> <div>마무리는 어떻게 하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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