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br>염치없게도.. 혹시 미국 서부에서 수의사 하시는분 계실까요?<br><br>저희집 포메라리안이 여름부터..<br>옆집 아이가 자주 산책을 시켜주길래 맡겼는데,<br>3키로도 안되는 작은 아이를 큰 개앞에 붙들고 있었더라구요..<br>엄마가 밖에서 잘 노는애가 왜이럴까 이러다가 알아내셨어요.<br>그 아이 손에서 빠져나와서 도망치다가 넘어지고나서 알아내셔서,<br>그 애 추궁하고.. 남의 손에 산책을 시킨 우리가 잘못이지 이러고 마셨는데,<br>어딜 다쳤는지 그 이후로 걷지를 못했어요.<br>그래서 손으로 잡아주고, 앞다리는 어떻게 짚어서 걷는데,<br>뒷다리는 서있지를 못해 주저앉더라고요.<br>저 이번 추석에 미국가서 그집 애하고 부모한테 우리집에 다시 한번만이라도 오면 경찰에 신고할거라고 <br>부들부들 떨고 나서 날씨도 좋고 하길래 밖에서 강아지랑 계속 있었어요.<br>다른 큰녀석은 작은애가 아프다보니 혼자 놀지도 못하고..<br>밥도 안먹는걸 주사기로 먹이고 물도 주사기로 마시게 하다가<br>다시 병원에 갔는데 엑스레이상으로 다리도 문제가 없는데 너무 이상해서 피검사를 하니까 당뇨래요..<br>그래서 당뇨 곡선을 그리는 검사를 해야하는데,<br>그게 한시간에 한번씩 주사를 놓으면서 이틀간 검사를 해야한답니다.. 그게 6천불이에요.<br>MRI를 찍어서 다리쪽에 신경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해야 하는데,<br>그건 가격도 못물어보고 왔어요.. 개 보험은 이미 당뇨가 있다고 판정이 나서 가입을 해도 아무 혜택을 못받고요.<br>그래서 강아지를 데리고 한국에 오면, 여기는 많이 들어도 200만원이 들거라고 하더군요.<br>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욕창까지 생겨버려서, 강아지를 비행기에 데리고 타는것 자체가 허가가 안난다고 수의사가 그랬대요.<br>심지어 당뇨 처방을 거기서 받고 약을 제가 한국에서 받아서 보내려고 했는데,<br>저 600만원짜리 검사를 하지 않고 주사를 맞으면,<br>정확히 얼마를 투입해야하는지 몰라서 저혈당이 올수도 있어 죽을수가 있다고 하네요..<br><br>저 곧 미국에 갑니다.<br>강아지 때문은 아니더라도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br>제가 몇년이 걸려서라도 꼭 갚을테니..<br>다른 병원에서는 일시불로 내야해서 제가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br>MRI까지 찍고, 추가 입원을 하게되면 얼마나 나올지도 감이 안잡힙니다만..<br>저희 강아지 이제 겨우 8살이고,<br>너무 건강하게 잘 뛰어다녔는데..<br>혹시 도움주실수 있으신분 연락 부탁드려요..<br><br>모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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