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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3075
    작성자 : 향자
    추천 : 6
    조회수 : 2059
    IP : 110.14.***.19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7/28 05:08:31
    http://todayhumor.com/?military_3075 모바일
    예전에 조교로 복무하면서 ...갑자기 생각난 보충병 얘기
    <P>여친도 없고 놀고 싶은데 돈도 없어서 음슴체로 씀..</P> <P> </P> <P>저는 02년에 102보충대로 빨려들어가 2사단 신교대에서 훈련병 생활을 하고</P> <P> </P> <P>바로 신교대 조교로 배치를 받았음 근데 .. 2사단 신교대 아직도 그런지 모르겠는데</P> <P> </P> <P>그때 당시에는 직할대가 아니어서 보병대대편제에 조교업무도 하는 고역의 신교대였음..</P> <P> </P> <P>(백두산부대를 부러워 했음.. 거긴 직할대라 주특기 교육을 안받아도 되니 ㅠ)</P> <P> </P> <P>할튼 중요한건 그게아니라 31연대 1대대가 신교대 역할을 했는데 1,2,3중대는 신병들 교육을 </P> <P> </P> <P>4중대는 (간간히 신병), 보충역, 분대장교육을 담당했음.. 저는 4중대였음..</P> <P> </P> <P>그러다보니 신병, 보충역 , 분대장교육 받으러온 아저씨들 중에 별에 별 놈들이 많았는데 .. 그중에 방금 생각난 사람이 있어서</P> <P>(보충역 : 4주만 교육받고 공익근무하는애들)</P> <P> </P> <P>썰을 한번 풀어보겠음..</P> <P> </P> <P>우선 제가 일병때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게 됐는데 보충역애들이었음.</P> <P> </P> <P>다들 알다시피 1주차때는 무지막지하게 굴리는거 다들 아실거임.. 근데  나이 36먹으신 엄청나다면 엄청난 사람이들어온거임..</P> <P> </P> <P>첨엔 그것도 몰랐었음.. 그냥 훈병들 사이에서 얼굴 삭은애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음..</P> <P> </P> <P>3주차가 지나고 이제 애들이랑 그냥저냥 친해져서 농담따먹기 하면서 신상 물어보고 있었음...</P> <P> </P> <P>그리고 그 36살 아저씨한테 물어보고 있었는데 (그때 내나이 20살) 36살이라는 소리에</P> <P> </P> <P>이제까지 반말한게 미안했었심.. 난 마음이 여린남자라서.. 그래서 미안한맘에 그러면안됬지만..</P> <P> </P> <P>화장실로 델꾸와서 담배한대 물려줬음.. 그랬더만 고마워하면서</P> <P> </P> <P>지 얘기를 나한테 해주었음  .. 나이가 있다보니 다른 훈련병애들이랑은 얘기를 잘 안하고 있었던거 같음..</P> <P> </P> <P>그러다가 직업 얘기가 나왔는데 이분이 자기이름으로 업소 두개정도 운영하고 있는사람이라고 하는거임..</P> <P> </P> <P>얼굴은 ㅡ,.ㅡ 정말 순박하게 생겼더만.. 그런말을 하니 제가 구라면 뒤진다 라고 하니까..</P> <P> </P> <P>정말 맞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담배 다피고 이제 들어갈려고 하는데</P> <P> </P> <P>제가 나가는날 잼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이랬심.. </P> <P> </P> <P>그냥 나는 맛있는거 사주면서 PX에서 잠시 놀아줄려고 하는줄로만 알았음</P> <P> </P> <P>보충병들은 나가는날이면 보통 가족들, 애인 (ㅠㅠ)들, 친구들이 마중와서 델꾸감..</P> <P> </P> <P>역시나 퇴소식날 퇴소식끝나고 나서 애들나가는거 바라보면서 외박나갈생각만 하고 있던 중에</P> <P> </P> <P>일에 치여서 잊고 있었던 그 아저씨가 한 얘기가 생각난거임..</P> <P> </P> <P>하지만 짬도 안되고 해서 애들과 인사만  빨리 마무리 하고 외박 나갈준비하려고 했음</P> <P>(보통 교육 끝나는날 대여섯명 외박을 나감) </P> <P> </P> <P>두루두루 우리 소대였던 애들하고 인사하고 그 나이많은 사람한테 인사할려고 갔더만</P> <P>그분 뒤에  봉고차에서 홀복입은 -_- 여인네들 5명이 내리는거임.. </P> <P> </P> <P>이사람은 자기네 업소 여인네들이 마중을 나와주신거임~!!!!!</P> <P> </P> <P>그 순간 위병소애들부터 조교애들 입에 침이 질질... 암튼 양구 그 시골에 여신급인 여자들이 강림한거임..</P> <P> </P> <P>위병소앞에 막 붐비고 그러는데 모두의 시선이 꽂힌 그때 내가 인사하러 갈때 하필 그때 내린거임 ㅠㅠ</P> <P> </P> <P>그러면서 -_- 이 나이많으신분이 일부러 나 보일려고 댈꾸 온거라고 함...실실웃으면서 </P> <P> </P> <P>아.. 그전에 내가 훈련병애들 집에간다고 막 자랑할때 열받아서 ㅡㅡ 그래 나도 그날 외박나간다 ~!!</P> <P> </P> <P>이말을 했었는데 이 사람이 그말을 들었던거같음.. 그래서 그 사람이 양구시내에서 기다릴테니 외박나오면 전화 하라는거임!!!!</P> <P> </P> <P>헐킈.. </P> <P> </P> <P>하여튼 인사를 마치고 나서 열심히 뒷정리를 할려고 중대로 복귀하는 도중에 역시나 선임들이 </P> <P> </P> <P>쟤 뭐냐 , 너 아는 애들이냐 이것저것 물어보는거임.. 그래서 뭐 사실대로 말했음..(담배줬다는 얘긴 빼고 알면 난 뒤짐)</P> <P> </P> <P>여차저차해서 이리 됐다.. 그리 말했더만.. 같이 외박나가는 선임들이 </P> <P> </P> <P>원래대로라면  그 노도부대원들이 자주 삼겹살 구워먹는집 ( -_- 10년이 다되가서 이제 기억이 잘안남)</P> <P> </P> <P>거서 고기 꾸워 먹고 술마시다가 노래방가서 놀다가 겜방갔다가 여관가서 잠자고 목욕한다음에 쇼핑좀 하고</P> <P> </P> <P>복귀 하는거였는데 이게 완전 -_- 다 바뀐거임.. </P> <P> </P> <P>선임들이 같이 놀자고 ~ 으헝ㅋ 원래라면 외박때 친구들 놀러온다고 구라치고 혼자 빠질려고 했는데 ㅠ 그럴수가 없는거임..</P> <P> </P> <P>하루라도 선임 얼굴 안보고 싶었는데 흑~</P> <P> </P> <P>할튼 그리해서 나랑 상병한명이랑 병장 두명이랑 해서 외박을 나갔음...</P> <P> </P> <P>전화를 걸어 어딧냐  물어보니 술사놓고 여관에 기다리고 있다는거임.. </P> <P> </P> <P>아아.. 초장부터 술로 달리는구나.. 이생각만 했는데 선임들 눈빛이 -_- 음흉해지는걸 그때 당시에는 몰랐었음..</P> <P> </P> <P>불러준 여관을 찾아가보니 큰방이었심  대략 20명정도 잘수 있는.... 역시나 가보니 그 언니들과 그 아저씨가 있는거임</P> <P> </P> <P>다른 고참들은 직접적으로 그 아저씨와 얘기를 한적이 없으니 나만 아는 상황이었음 그래서 난 인사하면서 </P> <P> </P> <P>여기 이분들은 제 고참입니다 라고 하니.. 인사 살짝하고.. 이제 앉아서 놀자~~ 이러는거임.. </P> <P> </P> <P>뭐 놀자는데 ㅋ 같이 술마시면서 놀았음(정말 난 그때까지만해도 순진했었음.. 암것도 몰랐었음)</P> <P> </P> <P>여인네들이  잘놀아줬음.... 선임들 역시 -_- 잘놀았음....야하게 안놀았음.. 하지만 옷이 야했음 ㅠㅠ</P> <P> </P> <P>선임들 눈빛이 지금생각하면... 완전 늑대였었음-_-</P> <P> </P> <P>부어라 마셔라 놀고 있는데 어두컴컴해지는지도 몰랐음 근데</P> <P> </P> <P>이 아저씨가 오늘은 주말  업소피크날이라 밤새 놀지는 못하고 저녁쯤에 가봐야한다고 했음..나한테만 살짝 얘기했음</P> <P> </P> <P>생각해보니 우린 낮부터 술마시면서 논거임.. 그러면서 얘기하는데 내가 조카닮아서 조카같은놈이 군대에서 담배를 주니 </P> <P> </P> <P>귀여워서 밥이라도 한끼 사주고 싶었다고 했음.. 근데 술을 마심 -_-;;</P> <P> </P> <P>하면서 오늘은 이만 갈테니 난중에 제대하거들랑 전화 한번 하라며 명함 주고 .. 한 두시간정도 더 논뒤에 </P> <P> </P> <P>선임들 다 술로 넉다운시키고(역시 스킬이 있는듯 여인네들이) ..나도 넉다운.. </P> <P> </P> <P>그래도 가기전에 나한테는 인사한다고 깨운다음에 빠빠이하면서 보냈심.. 난 그냥 보냈는데</P> <P> </P> <P>담날 난 맞아 죽을뻔했음 -_-;;;;;;;;;;;;</P> <P> </P> <P>역시나 선임시키들은  뿡뿡을 할꺼라고 생각했떤 모양임... 난 그냥 얘기도 없이 보내서 화내는가 보다 했는데(순진했음-_-)</P> <P> </P> <P>난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었음 ㅠㅠ 나쁜놈들  </P> <P> </P> <P>할튼 제대후에 내가 가르친 훈련병애들 길가다가 몇명 봤는데 이분은 못봤심 서울 동교동인가 서교동쪽이라고 했는데 (참고로 저는 일산)</P> <P> </P> <P>솔직히 나이들고 이것저것 알고나니 명함보고 연락하기도 뭐해서 ...그냥 그때의 추억으로 남겨두고 있음 ^^</P> <P> </P> <P>밀게 눈팅하면서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심.. (잼있는 스토리 많았는데 10년정도 되니 기억이 가물가물해서)</P> <P> </P> <P>거지같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했음..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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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07/28 11:39:54  1.220.***.123  링스™
    [4] 2012/07/28 12:04:45  121.1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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