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신격화를 포기했다는 2017 신년사로 기사가 많이 나오길래 신년사 전문을 찾아봤습니다.
정말 길고, 내용이 아주 구체적인데다가, 통일 관련 내용만으로도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디테일의 정도를 보여 주기 위해 한 문장 인용합니다.
"사상과 제도, 지역과 리념, 계급과 계층의 차이를 초월하여 활발히 접촉하고 래왕하며 북남당국을 포함하여 각 정당, 단체들과 해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이 참가하는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실현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유고중이고 대통령 권대인 황교안의 2017 신년사는 어떤가
아주 짧습니다. 내용도 없고 그냥 "우리는 잘 해 왔고 올해도 잘 해 보자"는 내용입니다.
대통령도 아니고 권한대행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요.
디테일의 정도를 보여 주기 위해 한 문장 인용합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이루는데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이 큰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여성들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그래서 정식 대통령 자리였던 박근혜의 2016년 신년사를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내용이 없습니다.
디테일의 정도를 보여 주기 위해 한 문장 인용합니다.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확실하게 뿌리내려서 우리 경제에 활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
박근혜는 바보라서 그렇다 치고 이명박의 2011년 신년사를 찾아봤습니다.
놀랍게도 이명박도 내용이 없습니다.
디테일의 정도를 보여 주기 위해 한 문장 인용합니다.
"서로 단합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우리 국민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노무현 2007년 신년사를 찾아봤습니다.
분량이 엄청납니다. 디테일의 정도를 보여 주기 위해 한 문장 인용합니다.
"접대비 50만원이 넘는 접대비의 명세를 지출하게 한 정책은 저항도 많았고 야유도 많이 받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2002년 신년사입니다.
디테일의 정도를 보여 주기 위해 한 문장 인용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의 개혁을 계속 추진하여 세계 일류의 경제경쟁력을 실현하는 일입니다.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CT(문화컨텐츠), NT(나노기술), ET(환경기술) 등의 첨단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전통산업과 농어업에까지 접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 것을 대통령의 신년사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 인용!
정유라 우병우 김기춘 구속 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