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들어가기 앞서, 해당 게시글은 제 블로그에 먼저 게시한것이고, DC 도타갤러리, 일간베스트, 오늘의 유머, 제가 즐겨하는 모 문명카페등 4개사이트에 모두 올릴 목적으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전에 올린건 사진이 다 짤리고, 출처와 내용의 양식에대해 미흡한 설명이 있었던 점 죄송합니다. 열심히 이미지 통째로 다시 업로드 하고, 반말체가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새로 다듬었습니다. 저는 게이머라는 직업이 천대받던때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가 흥미로워 글을썼고, 오유 여러분들중에서도 분명 프로게이머가 되고싶으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국가적으로 게임이 탄압받는 지금 같은때에 잠시 정치색은 잊고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2014년 스팀 게임 플랫폼으로 유명한 밸브에서 공개한 Free To Play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밸브에서 개발한 '도타2'의 역대 최고 스케일의 프로리그가 발표되고 리그의 우승자가 정해지기까지 3명의 선수들을 인터뷰한 것 입니다. 

내용은 도타2 라고 롤의 모태인 도타 올스타즈의 다른 가지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천대받고 무시당했던 게이머를 자신의 일로 삼던 사람들이 어떻게 현재의 프로게이머 대우에 기여하였는지, 게이머들의 인간적 배경들에 대한 비중이 크고 나도 최대한 처음 보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도타 게임내의 이야기는 많이 배제하였습니다. 

 제가 여러분한테 이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싶은 이유는 이 다큐멘터리에 나온 싱가포르 출신의 게이머 hyhy가 현재 아시아권의 게이머들의 상황을 잘 묘사해준것 같아서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입니다. 

이 남자애, 이름은 베네딕트 림으로 도타류의 게임이 처음 나왔을때부터 해왔고 거기에 올인한 게이머입니다.

하지만 아시아인의 유전자답게 공부도 잘하는 우등생이었고 대학에서도 항상 학점을 잘 받아왔다합니다.

주인공 hyhy의  고향은 싱가포르.

갓 20세가 된 hyhy는 사실 대학생. 아시아권이 다 그렇듯 싱가포르에서도 학생들은 어릴때부터 공부에대한 압박을 어릴때부터 받으며 치열한 교육열속에서 명문고, 명문대에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났습니다.

 

hyhy의 부모 역시도 자식 교육에 힘을 썼고 결국 hyhy는 명문대에서 공부중. 하지만 hyhy는 공부보다 게임에 더 흥미를 느꼈고 공부도 잘하고 게임도 잘하는 두마리 토끼를 공략하려 하였으나 결국 무리를 느끼게됩니다.

 

hyhy는 한때는 우등생이었으나 지금은 2년째 성적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부모는 니가 게임을 시작해서야, 게임을 그만해라 소리를 매일같이 합니다.

 

 

부모가 저주: 넌 게임으로 망한다

사실 hyhy의 도타2 실력은 취미수준이 아닙니다. 이미 동남아시아에서는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평가받는 상태

그러나 hyhy의 부모는 친구나 친척을 만날때도 자기 아들이 게이머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최대한 숨기려 듭니다.

반면에 공부를 그렇게나 잘한다는 얘기는 항상 떠벌리고 다니죠, 꼭 자랑할게 그것뿐인 것 처럼. 전형적인 아시아 부모들로 공감이 갑니다.

 

결국 가족마저도 hyhy의 열정을 지지하지 못하였고 항상 hyhy는 자신을 지지해주며 자기가 의지할수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게 전 여자친구 후아얀인데 후아얀은 싱가포르의 여성 도타2 팀 멤버였습니다. 뭔 E sports에도 성별팀이있네요 ㅋㅋ

어쨋든 작은 도타 리그에서 만나게된 둘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었고 역시 같은 게임을 하며 같은 게이머이다 보니까 공통점도 많았고 hyhy도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말로는 자기 여자친구가 자신의 꿈과 열정을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네요. 

그런데 뭔일이 있었는지는 다큐멘터리에 안나오지만  후아얀이 이 나쁜놈 개자식아!! 하면서 헤어지자고해서 결국 헤어졌다고합니다 ㅠㅠ

뭐... 삶이 그런거죠

 

결국 혼자서 외롭게 게이머의 길을 파기시작한 hyhy

이때 도타2를 출시했던 밸브에서 무려 160만불짜리 상금을 내걸고 전세계 최고의 팀들을 모아 대결시키는 The International 이라는 리그를 발표했습니다. 160만 달러가 이 당시 프로리그에서 어느 수준이냐면 맨 왼쪽 스타2가 25만 달러짜리..

처음 발표되었을때 상금 규모에 사람들이 거짓말 아니냐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다른이들은 밸브가 미쳤구나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부터 큰 상금의 리그가 열린다는 소문이 돌던적은 있었는데 대부분이 사기였거든요.

 

하지만 밸브에서는 희소식만이 들리고 160만 달러짜리 리그는 진짜인것으로 드러났습니다.

 

hyhy는 Scythe라는 팀을 꾸리고있었고 동남아 최고의 팀으로서 역시 여기에 초대받았습니다.

 

여기서 잠시 게임대회의 역사를 보자면 원래 게임대회는 이런 직업으로 삼을만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동네 장난수준으로 점심값내기 콜? ㄱㄱ 수준으로 시작해서 심지어 어떤 리그는 1등 상품이 맥주 24캔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처음으로 돈이 걸린 대회도 나왔는데 그마저도 매니져가 다먹고 정작 승리한 팀의 선수들은 한푼도 못받는 그런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160만 달러라니, 애들 장난이 이젠 심각하게 커져버린거죠.

잠깐, 이제 도타2 게임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죠. 경기방식은 롤이랑 비슷해서 롤 하는사람들은 뭔지 알겁니다

 

도타는 이렇게 생긴 맵에 5명이 한팀으로 두팀이 각각 아랫쪽과 윗쪽에 본진을 갖고 그것을 방어하는 11개의 타워들이 주변에 둘러쳐져있습니다.

 

그걸 각각의 플레이어가 1명의 영웅을 담당, 총 한팀에 5영웅으로 이 타워들을 깨고 본진을 터트리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그래봐야 애들 놀이지 ㅋ 라고 넘겨도, 그 속에는 수많은 계산이 필요하고

팀과의 협동, 개인의 실력과 전술이 게임의 승 패를 결정짓는, 게임이란 실제 스포츠와 다를것이 없는 수준이죠.

결국 게임도 스포츠와 다를바가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이기 때문에 항상 천대받아왔었습니다.

 

한편 중국의 베이징

게임이 무시받는건 전세계적으로 봤을때고, 아시아만 놓고보면 게이머들이 그보다는 나은 환경에서 게임을 하고있었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만해도, 홍진호 임요환 모르는 남자들 없는것처럼, 이때 당시 중국 도타판의 영웅은 연예인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여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좋은 보수를 받는 그런 진짜 성공을 노려볼만한 직종으로 뜨고있었습니다.

 

 

중국 도타는 체계적이었습니다. 다른나라는 그냥 집에와서 간간히해보다가 재능을 발견한 애들이 게이머가되었는데, 여기는 게이머들이 숙소를 구하고 매니져와 일하며 24시간동안 모여서 먹고 도타만 하면서 전략을 분석하고, 영웅 선택과 금지를 논의 하는 진짜 최초로 체계적인 형태의 게이머 훈련이 이루어졌죠.

 

당연히 그 훈련은 실력으로 나타났고 중국 한팀의 팬이 서양의 모든 도타 팬을 합친것보다 많다는 말도 나올정도.

그렇긴 해도 여전히 게이머로서의 밥벌이는 어려웠습니다. 운동선수들은 후원이라도 받아서 생활비라도있지만, 게이머는 진짜 한번 이겨서 한시간 벌어먹는 그런 수준의 고난에 시달리고

 

또한 게이머란게 새로운 직종인지라 위험성도 컸고, 부모의 지지조차 받기 어려웠고

나이의지도가 심해서 26세를 넘기면 반응속도도 느려지고 클릭도 느려지는 그런 극악의 직업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많은 선수들이 자신들이 그간 투자해왔던 노력들을 보상받기위해 The International (이하"TI")로 출전하게됩니다.

 

총상금은 160만 달러. 16개팀이 참가하게 되고 1등이 100만달러를 가지고, 나머지는 8등까지 배분된다. 결국 9~16등은 무일푼으로 돌아가야만 하는거지.

다시 hyhy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한때는 우등생이었는데 이놈의 게임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잔소리 퍼붓는 hyhy의 이모.

hyhy가 이번 The International에 나가서 우승하면 100만 달러를 벌수있다는 이야기에 기가차다는 표정입니다.

이모는 계속 게임을 경멸하고 무시하는데
묵묵히 잔소리를 듣는 hyhy: 게이머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싱가폴 특유의 영어 악센트로 들으면 "멀타이 밀리어네어?"

진짜 실제영상에서 보면 엄청 비아냥 거립니다. 카메라가 앞에있는데도.

미안하지만 넌 아니잖아.

 

끝까지 hyhy를 지지하지 않는 그의 친척들. hyhy란 그들에게 수치였나보군요.

자신의 팀이 이길꺼라 굳게 믿는 hyhy.

 

TI우승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껀가요? 라는 질문에 제일먼저 여자친구에게 전화하고 기쁨의 순간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기 인생의 동반자를 원하는 hyhy

그렇게 TI는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리그에 온 수많은 국적의 선수들.

사실 이 리그의 핵심은 철옹성의 중국도타를 서양 도타가 이길수 있는가였습니다.

(아니면 말구요.. 진짜 다큐에 이렇게 나왔어욤..;)

 

재능이 있는 서양의 게이머들과 훈련의 결실인 동양 게이머들의 접전이 된 것이었죠.

여기서 잠시 동양 게이머의 위엄 예시로 한국 스타 선수가 나왔습니다.ㅋㅋㅋ

아시아에서는 서양보다 게임을 훨씬 진지하게 생각해서 모든이가 유명 게이머를 알고있습니다.

언제는, 월드컵에 나간 한국 축구팀을 응원하기 위해 스타크래프트의 선수단이 직접 그들의 락커룸에 찾아가서 격려를 해주었었습니다.

 

축구선수들은 어린시절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게이머를 직접 만나게된거죠.

 

캬~ 한국은 E sports가 sports보다 먼저였는데 지금은 왜이리 규제를 받는지..ㅠㅠ

 

그리고 중국의 도타는 심지어 중국정부에서 공인된 스포츠. 도타는 한국의 스타만큼의 인기를 누리고있었습니다.

실제로 스포츠 종목 ㄷㄷ

 

이번 TI에 나온 최강의 팀은 EHOME. 최초로 체계적인 훈련법을 만든 중국 팀이었습니다.

TI이전 가장 큰 대회였던 ESCW에서 전승 무패로 우승해버린 기록에 모두가 경계하고있던 팀이었죠.

 

중국팀은 초대하지마 ㅠㅠ

 

EHOME은 모두가 두려워했던 상대였고, hyhy의 Scythe는 첫 상대로 EHOME을 만나버리게됩니다.

 

 

도타 160만 달러짜리 대회는 타당한 이유로 인정되지 않았다네요.

결국 hyhy는 시험을 포기하고 TI경기장으로 향하게 된거죠.

이제는 정말 학업도 포기하고 모든걸 건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엄마도 결국 지쳐버렸고 hyhy가 자기가 우승해서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어쩔수없이 hyhy의 결정을 처음으로 존중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게임을 인정해준거죠.

경기 내용은 도타2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스킵하고 결국 동남아 hyhy의 팀이 무패의 중국팀 EHOME을 이겨버렸습니다.

괴물 중국팀을 이겨버리다니.. 정말로 우승이 가능한건가?

백만달러 생기면 뭐할꺼에요? 다시 묻는 PD.

드디어 고달픈 게이머의 길이 보상되는건가. 자기는 100만달러를 타낸다면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하네요.

워낙에 큰 대회니까 전 여자친구도 분명 보고있을 것이고, hyhy는 드디어 자랑할만한 무언가를 가지고 그녀에게 돌아갈수 있다는 기대를 합니다.

담배 언제부터 폈냐는 질문에 

2년 전쯤인가 라고 대답하자, 여자친구랑 헤어진 시기네요?

그러네?

셋째날, 유럽 최강팀 나비와 EHOME을 터트린 hyhy의 팀이 승자조 결승에서 붙게되었습니다. 

 

승자조 결승이란게 대회 결승은 아닌데 뭐.. 이부분은 상당히 복잡하니까 예선전에서 잘하는놈들 모아둔 조라고 보면되요.

아시아가 짱이야

뱅만딸라!!

이기자도 아니고 샤우팅을 백만딸러라고 하네요..ㅋㅋ 그들에게 이 상금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보여주죠.

 Scythe는 나비에게  패배하였고 메인토너먼트에서 hyhy의 팀은 한번의 패배가 탈락으로 이어지게됩니다.

 

이제는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게된 hyhy. 그렇게 메인매치에 임하게 되고

 

결국에는 준결승전까지도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상당부분 스킵된거 같지만..ㅋㅋ 경기내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상위 3팀이 나비, Scythe, Ehome중 하나일꺼라는 캐스터의 말.

3위 최강자전에서 Scythe는 중국의 EHOME과의 대결을 앞두고..

EHOME에게도 이 대회는 중국 전체의 자존심이 걸려있습니다.

이홈은 항상 도타의 명가로서 군림했고 중국팬들은 서양팀에게 패배하는걸 용납하지 못할 것 이라 합니다.

 

팬들에대한 기대와 자부심을 지켜야한다는 엄청난 압박속에서 경기에 임해야 하는 중국 선수들.

EHOME은 대회나갈때마다 우승트로피만 가져오고 다른건 공항에서 버린다고  ㅎㄷㄷ.

이때 hyhy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hyhy의 아버지는 물류업에서 일합니다. 무려 하루에 15~16시간을 일하며 일외의 다른것은 모두 포기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공부를 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직장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아 자신과는 다른 길을 갈 수 있게 하려고.

 

똑같이 고된일은 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뭐라나.. 우리아들은.. 도따?(진짜 발음이 도따~? 라고한다) 라나 그런걸 한대요. 

 

사실 자기 아들이 왜 그런일을 하는지 무슨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십니다. 그저 얻는것은 적은데 노력과 시간은 엄청나게 들이고 자신과 같은 인생을 살까 두렵운거였죠.

분명 아버지 말대로 공부에 전념하였다면 안정적인 삶을 살았을 hyhy.

하지만  원하는걸 하면서 세계최고가 될 기회는 지금뿐이에요. 만약 이 기회를 놓치고,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렇게 hyhy는 가족으로부터의 기대, 공부 모두를 포기하고 싱가포르를 떠났고 이제는 전에 한번 이겼던 중국 최강팀 EHOME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hyhy의 꿈까지는 한발짝만이 남아있다.

 

이번 대전상대는 전에 한번 이겼던 EHOME.

경기전 영웅을 선택하고 상대영웅을 금지하는 단계에서 hyhy는 파훼법이 너무나도 잘 알려진 영웅을 선택합니다. 정말 중요한 매치에서, 자신이 가장 잘하는 영웅으로 승리하고싶었나 봅니다. 

정말로? 이거할려고?

하지만 만만한 EHOME이 아니었습니다. 게임은 잘 풀려가지 않았고 

패배, 3위상금 15만달러로 집으로 돌아가야하게 된 hyhy.

결국 우승을 하지 못한채 인생을 건 게임은 hyhy가 감당할 수 없었던 부담이었습니다.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 돌아오는것은 왜 공부를 하지 않았냐는 자기 가족들의 질타뿐이었으니까요.

이제 나도 마음 비우고 살아야지..

 

그렇게 TI에서 hyhy의 팀은 3위, EHOME은 유럽팀에 패배하고 2위, 우승은 유럽의 나비가 하며 모든 게이머들의 꿈이된 리그는 막을 내렸습니다.

우승팀 나비: 아마 10년후쯤에는 게임이라는것이 이것보다 10배 15배는 커져있을 거에요.

어쩌면 농구나 축구보다 인기가 많아질지도 모르죠. 컴퓨터의 발전은 빠르니까요. 그때의 게이머들은 우리를 보며, 열악한 환경에서 미래의 게임을 만들어간 우리를 되돌아 봐 줄 거에요.

 src="http:>

 지금의 게이머들이 부모가된다면, 그때는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것을 지지해주겠죠.

 

.

.

.

우승은 못하였지만 전 여자친구를 만나겠다는 약속은 지켰습니다.

자신을 믿어주었던 전여자친구와 다시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우승을 하지 못하였어도 15만달러라는 상금에 가족들도 이제 hyhy의 게이머 일을 인정해주었습니다.

 

외로운 길을 걷던 hyhy의 인생에는 다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hyhy는 결국 게임과 학업을 연결.

 

 

==========================================================================================================================

 

이렇게 다큐멘터리는 끝났습니다.

 

hyhy는 지금은 군대에가서 게임을 그만두고.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hyhy의 모습이 한국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서 최대한 짧게 소개해보았습니다. 

 

실제 다큐멘터리에서는 hyhy말고도 미국인 선수 Fear와 당시 EHOME을 꺾고 결승에서 우승한 NaVi의 Dendi선수 의 이야기까지 여기에는 안나온 두사람의 이야기가 더 있으니 궁금하면 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YrPBwLOdiqs

 

밸브에서도 게이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려했는지 무료로 유튜브에 풀었으니까 게임에 관심있으면 진짜 볼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도타를 어느정도 알아야 하겠지만요..

 

 

 

참고로 이제 TI 대회는 매년 열리며

지금은 올해 TI4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TI의 160만달러는 상징적으로 남아 매년 밸브는 기본상금으로 160만 달러를 책정하였고 나머지는 유저들의 후원으로 모여서 올해 상금은 무려 100억원, 우승팀이 50억원을 받게되는 대규모 리그가 되어버렸습니다.

 

TI에 등장한 팀중 우승팀인 NaVi와 덴디는 아직까지 건재하게 대회에 참가중이고

Hyhy와 Scythe는 Hyhy가 잠시 도타를 접어서 망해버렸습니다. hyhy가 군대에 복역중이라는군요.

다큐에 나온 EHOME은 2위를 한후 해체되어버렸는데요, 이게 현재 중국 도타의 르네상스를 불러온것같습니다. 노키아가 몰락하고 핀란드의 경제가 활성화된것 처럼요. 현재는 하나의 중국 강팀이 아니라 수많은 중국의 강팀이 등장하였구요, 여러가지 뒷골빠지는 전략을 구사하고있습니다. 근래에 유명해진 약빤 한국해설의 배경인 99분 중국도타도 그중 하나죠.

 

 

이번 TI에는 도타유저가 없다는 한국에서도 MVP Phoenix라는 팀이 출전해서 러시아팀을 이기고 탈락하는 성과를 일구기도 하였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전망이 밝다고 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