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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ovie_28562
    작성자 : 스뎇
    추천 : 1
    조회수 : 354
    IP : 118.34.***.7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6/06 12:28:49
    http://todayhumor.com/?movie_28562 모바일
    어젯밤에 브이 포 벤데타를 정주행했습니다.
    너무 재미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div><br></div> <div>브이 역활을 맡으신 분이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이라는데, 목소리와 몸짓만으로 극강의 연기력을 뽐내주시니... 우와아</div> <div><br></div> <div>아직 못보신 분들은 한번 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div> <div><br></div> <div>아래는 브이가 방송국을 무단침입하여 런던시민을 상대로 방송한 내용입니다.</div> <div><br></div> <div>브이 포 벤데타의 명장명 / 명대사로 꼽히죠.</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div>런던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방송 중에 불쑥 끼어든 점 사과드립니다. 저 역시 여러분 중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편안함을 가치있게 여깁니다. 익숙한 것들이 주는 안도감, 반복되는 일과의 평온함. 저도 다른 사람과 동일하게 이를 즐깁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자 하는 정신에 의거하여, 주로 누군가의 고귀한 죽음이나 피비린내 나는 투쟁의 종결로 인해 생겨난 날이 단순한 휴일로서 지나가려하는 터에, 애석하게도 제대로 기억되고 있지 않은 이 11월 5일의 일상으로부터 조금의 시간을 떼어놓고 앉아서 잠시 얘기를 나눌까 합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우리가 얘기하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그들은 전화로 고래고래 명령을 내리며 총을 든 무리들을 여기로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왜일까요? 경찰봉이 대화를 대신해서 사용될 수는 있겠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지속적인 힘을 가지기 때문이죠. 대화는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제공하며, 들으려 하는 이들에게는 진실을 알려주죠. 그 진실이란, 이 나라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div> <div><br></div> <div>잔혹함과 불의, 편협함과 억압. 게다가 한때 이의를 제기할 자유가 있고 옳다고 여겨지는대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었던 자리에 지금은 검열관과 감시 시스템을 동원해서 순응을 강제하며 복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일까요? 누구의 잘못이죠? 물론 개중에는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책임이 무거운 자들도 있겠고, 그들에게는 해명이 요구될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진실로 돌아가서, 누가 진짜 죄인인지 찾고 계시다면,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div> <div><br></div> <div>왜 그러셨는지 압니다. 두려웠다는 것을요. 누군들 안 그렇겠습니까? 전쟁, 테러, 질병. 세상에는 여러분의 이성을 타락시키고 상식을 마비시키는 수많은 음모가 있습니다. 두려움이 여러분을 지배한 것이고, 여러분은 공황 상태에서 지금의 총통(High Chancellor)인 아담 서틀러에게 의지했죠. 그는 여러분에게 질서와 평화를 약속했고 그 대가로 요구한 것은 여러분의 무언적, 순종적인 동의뿐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지난 밤 저는 그 침묵을 끝내려고 했습니다. 어젯밤, 저는 중앙 형사 재판소(올드 베일리)를 폭파시킴으로써 이 나라가 잊어버렸던 과거를 기억시키려고 했습니다. 400여년 전에 한 위대한 시민이 11월의 다섯째 날을 우리의 기억에 영원히 새겨넣고자 했습니다. 그가 희망했던 것은 공정, 정의, 자유가 단지 단어일 뿐이 아니라 사상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 여러분이 아무것도 보시지 못하고 현 정부의 범죄가 여러분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면, 11월 5일을 그냥 흘려 보내도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제가 보는 것을 보고 있고, 제가 느끼는 것을 같이 느끼고, 제가 추구하는 것을 같이 추구하신다면, 오늘 밤으로부터 1년 뒤 국회의사당 정문 밖에서 저와 함께 서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함께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11월 다섯째 날을 그들에게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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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06 19:23:41  182.226.***.26  잠수종과나비  169695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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