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남아있던 부조리를 조금이라도 없앤 것.

예를 들자면 px제한(이등병 금지), 사이버지식정보방 제한(일병까지 금지),  체력단련실 제한(상꺾전까지 금지)

이딴 폐습,,,

이등병때부터 '내가 저건 기필코 없앤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중대내에 인원이 몇십명 되다보니 제가 바꿀수 있을만한 짬까지 되려거든

좀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당직근무를 서게 된 짬이 되고

당직달자마자 (저희같은경우 당직사관님이 자잘한 이동신고는 병사들에게 맡김)

이등병들 모아서 px가서 냉동 먹고 오라고 했음

그러자 이등병들이 쭈뼛쭈뼛 서있더니

"xxx병장님, 정말 가도 됩니까?"

라고 조심스럽게 묻더군요.

그래서 진짜 가도 된다, 다른 니들 선임들이 니들이 여기 왜 왔냐고 하면 내가 보냈다고 해라

라고 하고 보냈음. 아니나 다를까 상병이상 짬좀 먹은놈들이 와가지고 얘기함

"xxx병장님 이등병들끼리 px가게 하셨습니까?"

"그래, 왜? 잘못됬냐?"

"아닙니다.."

이러고 가길래, 갑자기 순간 열받아서 상병 이상들 집합시키고 갈궜습니다..

이렇게 계속 보내고 나니까 제가 갈때쯤에는 이런것에 대한 제한은 많이 없어졌지만

솔직히 지금은 어떻게 또 변했는지 모르겠네요 ㅋ

이것도 4년전 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