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피방에 앉아 롤을 하는데 갑자기 초등학생 5명정도가 우르르 들어와서 제 옆에 딱 앉더라고요. 5인큐 하던데...아무튼 시끄러울거같아서 헤드셋 슬쩍 가져왔는데 예상외로 애들이 조용했음. 근데 가끔씩 내는 돌고래소리가 ㄹㅇ 무슨 지구침략하러온 돌고래임.
아무튼 전 그냥 한판 끝나고 큐 잡고있는데 제 옆에 앉은 초딩이 야스오할래! 하더니 마오카이를 픽하는거에요. 극딜가는것도 아니고 정당한 영광 갔다가 탱템으로 톼톼톼. 아, 개념이 박힌 초딩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곁눈질로 슬쩍 보는데 상대 피즈가 되게 딸피인거에요. 이거 킬각인데...싶은데 갑자기 그 초딩이 낄낄낄 웃는거에요.
낄낄낄은 아니고 후후후후...크크...크크킄....이정도?
미친놈인가 싶었는데 갑자기 스킬콤보를 후두리 촤촤 넣더니 피즈를 깔끔하게 잡음. 그리고 아무런 반응도 없이 라인밀고 딱 집감.
그때만 그런건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계속 킬각나올때마다 쿠쿠쿸...킥! 키킷!! 웃으면서 상대를 잡음; 보통 킬각나오면 살짝 긴장하면서 잡잖아요...
참 신기한 녀석이였음.
너무 신기해서 닉을 포우에 쳐봤는데 플레 5가 나오길래 골드인거 들키기 싫어서 곧장 픽창 끄고 부캐로 칼바람 하러갔어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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