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결혼한지 4개월된 남자입니다.</p> <p>차사고로 인해 천만원정도 까먹은뒤에 돈좀 모아보겠다고 주식을 잠깐 하다가,</p> <p>결혼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스포츠 토토를 했습니다.</p> <p>친구(핑계일수도있지만)가 토토하는것을보고 빠지게 되었죠.</p> <p>처음엔 작은돈으로 하다가 점점 액수가 커지면서 많은돈을 잃게 되었습니다.</p> <p>누나집을 제 명의로 해놓은지라(사정이 있어서) 집을 마련하려면, 결혼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라는 생각에......</p> <p>강박관념처럼 자리잡으면서 토토를 끊고 돈을 모으려하기보다는 좀더 해서 모아보자 요런생각때문에 </p> <p>점점 채무가 늘어나기 시작해서 전세살던집 제외하고 5천정도 채무가 생겼었네요....</p> <p>결혼 6개월 전쯤에 와이프가 채무에 대해 물어보길래 그냥 얼버무리고 ......</p> <p>결혼후 한달쯤 됐을때에 이사를 하면서 결국 모든걸 털어놓았죠</p> <p>물론 와이프는 울고불고 하...........</p> <p>죽고싶었는데,,, 저도 눈물이 계속나고,,,, 헌데 와이프는 잡고싶었고......그래서 얘기를 못하고 결혼에까지 와버렸습니다.</p> <p>양가 부모님께 손 하나 안벌리고 저희끼리 결혼한다고 이래저래 아끼면서 결혼식도 올리고 했는데 </p> <p>앞으로 부모님들한테 집이랑 아기문제 물어보시면 어떻게 얘기를 할거냐며</p> <p>통장 공개하면서 여지꺼 토토에 쏟아부었던 내역 와이프가 보고선 또 한번 울음 터트리고 ....서너차례의 싸움?을 반복하고선</p> <p>뭐 싸움이랄것도 없이 제가 꿀먹은 벙어리 되서 비는 상황이고 와이프는 울고 ㅜㅜ.......</p> <p>정말 너무 미안하고 와이프 인생 내가 망치는건가? 하는 생각에 죽어버리까 하다가도 그 마음으로 잘해주자 라는 결심으로</p> <p>와이프한테 다짐을 했습니다.</p> <p>물론 토토는 결혼전에 끊었긴했지만 아내가 치료 받아야하는거 아니냐 묻길래 네가 원하면 치료 받을게 했죠.</p> <p>저에게 있어서 토토는 주식과도 같이 돈벌이 수단 으로만 생각해왔었기에 쉽게 끊을수 있었지만 </p> <p>와이프가 원한다면 까짓 치료 받으러 다닌는거 대수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p> <p>지금은 와이프가 이해해주고 앞으로 어떻게 갚아나가면서 모으고 살지 계획도 세우고 있는 중이네요.</p> <p>내가 믿음을 줄수만 있다면 와이프도 이해해주고 앞으로 어떤일이든 대화로 잘 해결해 나가리라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p> <p>글을 읽다보면 사기결혼 아니냐며 생각드시겠지만 .. 네.. 사기결혼 맞죠 ....</p> <p>하지만 앞으로 와이프에게 더이상에 아픔을 주고싶진 않아서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p> <p>제가 올린글중에 자전거 도색글도 있는데 물론 지금의 와이프랑 교제할때 일이었죠~</p> <p>그때 맘이나 지금의 맘이 틀려진게 있다면 ...없습니다.</p> <p>그냥 다 주고 싶네요</p> <p>부끄런운 남편일순있으나 전 와이프를 사랑합니다.</p> <p><br></p> <p><br></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