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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10693
    작성자 : 열파참치
    추천 : 0
    조회수 : 378
    IP : 182.208.***.14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1/01 20:12:29
    http://todayhumor.com/?readers_10693 모바일
    자작 소설 평가 부탁 드려요.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어덜트</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안경을 쓴 신입은 약국 안을 어슬렁거리는 소녀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찾는 것이 있냐고 물어봤지만 소녀는 입을 꾹 다문 채, 고개를 숙이고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고, 불안하게 왔다갔다만 할 뿐 이었다. 매우 신경이 쓰였지만, 지금은 소녀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이 있었다. 신입청년은 핸드폰을 확인해 보았지만 아직 그녀로부터 답장이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청년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어 헝클어뜨리며 소녀에게 다시 찾는 것이 있냐고 물어 보았다. </div> <div class="바탕글">“저기요, 뭐 찾으시는지 말해보세요!”</div> <div class="바탕글">짜증이 섞인, 조금 높은 언성으로 말하자 소녀는 조금 움찔거렸다. 청년은 한숨을 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가판대를 넘어 소녀에게 다가갔다. 소녀는 청년과 눈도 마주치지 못한체로 고개를 숙였다. </div> <div class="바탕글">“지금, 정말 수상하게 보이거든요.”</div> <div class="바탕글">분홍색 후드를 푹 뒤집어쓴 소녀는 청년의 시선을 피한 체 약국을 나가 버렸다. 문에 달아둔 종이 딸랑 거리며 소녀에게는 더 이상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고 있었다. 청년은 ‘별사람이 다있군.’ 이라고 중얼거리며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때 핸드폰이 진동하며 그녀에게 답장이 왔다. 청년은 아까일은 잊고 그녀에게 어떻게 답장을 보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너무 고민에 빠져 있어서 문이 다시 열리고 누군가 바로 뛰쳐나가는 걸 몇 초 늦게 인지했다. 청년이 약국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분홍색후드는 이미 손에 무언가를 쥔 채로 저 멀리 있었다. 청년은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소녀가 무언가를 급하게 가져가며 선반에서 떨어트린 약품 상자들을 정리 했다. 감기약, 두통약, 비타민 그리고 전부 정렬을 끝마쳤을 때 임신 테스트기 하나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div> <div class="바탕글">소녀는 숨이 턱까지 차으로고 있었다. 정신없이 달렸는데, 정신이 없는 것은 꼭 무언가를 훔쳐서가 아니었다. 소녀는 뛰다가 언덕길에서 눈에 미끄러져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정신없이 굴러 나무에 머리를 부딪힌 소녀는 배부터 감싸 쥐었다. 머리와 밖은 나무의 눈꽃이 후두둑 떨어져 소녀의 머리에 흐르는 피에 떨어져 녹았다. 소녀는 저기 멀리 굴러 떨어진 임신테스트기를 주웠다. 비틀거리며 고아원에 돌아갔다. </div> <div class="바탕글">대문을 지나서 마당에서 정신없이 뛰어노는 동생들을 지나서, 소녀는 잠시 원장실 앞에서 멈칫하고는 자신의 방이 있는 복도로 몸을 돌렸다. 옆방에 사는 현지가 깔깔거리며 핸드폰으로 무언가 웃긴 사진을 보여 주었는데, 소녀는 사진도 보지안고,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현지를 지나쳤다. 그제야 소희의 이마에 흐르는 피와 더럽혀진 옷을 보고 현지는 깔깔거림을 멈추었다.</div> <div class="바탕글">“소희야, 무슨 일 있어?”</div> <div class="바탕글">소희는 분홍색우드를 쓴 체,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방에 들어가 문을 쾅 닫아 버렸다. 현지는 멍하니 닫힌 문을 바라보았다. 소희는 침대에 걸터앉아 후드로 대충 이마를 닦고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몇 분이 지나서 누가 문을 두드렸다. </div> <div class="바탕글">“소희야.”</div> <div class="바탕글">현지가 현식을 불러온 모양 이었다. 현식은 원장의 아들이었는데 대학교가 방학을 하고 이곳, 양지 고아원에 와서 일을 하는 중이었다. 자주 웃고 다니는데 웃는 모습이 펭귄 같아서 펭귄오빠라고 불렸다. 신기하게도 펭귄오빠는 인기가 많았는데, 소희에게는 특히 잘 대해줬고, 소희도 현식과 잘 지내었지만, 같은 침대에 들어가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div> <div class="바탕글">“소희야?”</div> <div class="바탕글">현식은 다시 문을 두드리며, 소희를 불렀다. 목소리가 왠지 자신을 걱정해주는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안심이 되자 눈물이 흘렀다. 소희가 문을 열어주자, 현식은 얼른 방에 들어왔다. 둘은 침대에 걸터앉았다. 말이 나오지가 않았다. 작고, 보잘 것 없는 생명은 무겁게 소희의 혀를 짓눌렀다. 현식이 소희의 어깨를 감싸주었다. 소희는 한동안 말없이 자신의 어깨에 올라와있는 손을 만지작 거렸다. 현식이 소희의 찢어진 이마를 어루만졌다. 손은 점점 내려가 후드의 지퍼를 내려 후드 안으로 들어왔다. 현식은 후드를 벗겨 방구석에 던지고는 소희를 침대에 눕혀 버렸다. </div> <div class="바탕글">“힘들면 말하지 않아도 되, 꼬맹아, 너 얼마나 힘든지 오빠가 다 안다.” </div> <div class="바탕글">현식은 소희를 꼬맹이라고 부르곤 했는데, 이번에는 꼬맹이라는 말이 자신을 부르는 것처럼 들리지 않았다. 소희는 혹시나 현식이 자신의 배에서 심장소리를 듣고 있는 건 아닌가, 했다. 소희는 자신의 배에 얼굴을 파묻고 점점 가슴언저리로 올라오는 현식의 머리를 잡으며 말했다. 정확히 소희의 눈에서 물이 먼저 나왔지만, 입에서 말을 꺼내는 것도 어쨌든 성공했다.</div> <div class="바탕글">“임신했어.”</div> <div class="바탕글">“나, 임신 했다구.”</div> <div class="바탕글">그제서야 현식은 침대 옆 책상에 있는 막대기를 볼 수 있었다. 현식은 빨간 줄 두 개가 그어져 있는 막대기를 보고 눈을 비볐지만, 지워진 것은 세수로 체 지워지지 않았던 눈꼽이지 빨간 줄은 지워지지 않은 채로 현식의 눈에 달라붙었다. 소희가 눈물을 흘리며 ‘어떡해’라고 연신 물어 보았지만, 현식의 머리는 새까맣게 타들어간 듯 생각을 할 수 없었다. 현식은 주섬주섬 바지를 올리고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문을 닫고 나가 버렸다. 복도가 정말 길게 느껴 졌다. 소희가 엉엉 울며 현식을 따라오자, 현지를 비롯해 수많은 고아들이 현식을 바라 보았다. 고아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동물원에 갗힌 동물이 된 기분이었다. 어디선가 ‘동물의 왕국’ 나레이터가 짝짓기를 성공한 한 쌍의 커플은...이라며 해설을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시선들이 역겨워서 견딜 수가 없었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느닷없이, 허락도 없이 자신의 정자를 뺏어 아이를 만든 소희가 견딜 수 없었다. 현식은 소희를 밀치며 고아원을 나가버렸다. </div> <div class="바탕글">“어떡할 거냐고!”</div> <div class="바탕글">소희는 주저앉은 채로 현식에게 소리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메아리뿐 이었다. 현지를 비롯한 친구들이 소희에게 걱정스럽게 다가갔지만, 소희는 그들을 뿌리치며 현식을 따라 뛰어갔다. 현식은 자동차에서 이미 시동을 걸고 있었다.</div> <div class="바탕글">“문좀 열어봐, 제발.”</div> <div class="바탕글">소희는 잠긴 자동차 문을 덜컥거리면서, 문을 두드렸다. 현식은 자신의 앞에 매달려 발광하는 소희를 무시하고, 차를 밟았다. 수많은 시선들이, 고아원 창문 너머로 자신들을 내려다 보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저 멍청한 여자는 아이가 생긴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듯 많은 사람 앞에서 티내지 못해 안달인 모양 이었다. 아니면 너무 어려 생각이 없거나. 현식은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일그러진 팽귄 같은 표정을 지으며, 자동차 창문 너머로 소희에게 소리쳤다. </div> <div class="바탕글">“잠깐 생각좀 하고 올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div> <div class="바탕글">소희는 신기하게 현식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일 모래가 개학인 현식은 이제 서울로 올라가야 할 때가 되었고, 자신은 그저 가위나 악몽처럼 빨리 떨쳐내면 좋을 무언가가 된 기분이었다.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자동차의 앞에 소희가 매달렸다. 고아원에서 흥분과, 호기심으로 얼룩진 비명소리에 두런두런하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현식의 머리를 해집었다. 결국 현식은 브레이크를 밟고 나왔다. 항상 단정한 머리와, 단정한 옷에, 담배도 피지 않는 소희는 현식에게는 자기가 상상하던 부모가 없는 속된 말로하면 애미없는 자식들, 애비없는 자식들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었다. 하지만 산발이 된 머리로 자동차에 우악스럽게 붙어 차를 멈추라고 소리치는 소희는 자신이 상상하던 아이가 맞음을 알 수 있었다. 소희가 현식에게 달려들며 작은 주먹으로 가슴팍을 마구 두드렸다. 자신에게 안긴 소희의 눈물이 현식의 셔츠를 적셨다. 현식이 임신테스트기를 땅에 던지고 밟자, 소희는 비명을 지르며 테스트기를 잡으려 손을 뻗었다. 발이 이상하게 멈추지 않았다. 이상하게 소희의 손이 발밑에 있든말든 발은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소희는 현식을 밀치고 부서져 버린 테스트기의 잔해를 흙과 함께 움켜잡았다. 현식은 소희의 멱살을 잡고 차에 밀어 붙였다. 고아원에서 다시 비명소리가 들리자 현식은 얼른 멱살을 풀었다. 소희는 꺽꺽거리면서 힘없이 손에 있는 파편들을 흙에 떨구었다. 현식은 숨을 몰아쉬며 심호흡을 했다. 산발머리를 한 여자아이는, 자신에게 몇 일 만에 몸을 허락한 여자아이가 자신이 첫 경험 일리 없었다. 소희 보다 고작 3살이 많은 나이였지만 어른의 감으로 알 수 있었다. 현식이 소희의 어깨에 손을 올렸지만 그녀는 손을 뿌리쳤다.</div> <div class="바탕글">“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단 말이야.”</div> <div class="바탕글">소희가 다 쉰 목소리로 말을 했다. ‘어떻게’ 라는 물음이 커다란 망치가 되어 현식의 머리를 내려치는 기분 이었다. 자신은 아빠가 되는 걸 상상해본 적도 없고, 또 자신의 아이를 이런 대책없는 몸에서 태어나게 할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머릿속이 텅 비었다. 뇌가 제기능인 생각을 하지 않자 몸은 멋대로 움직였다. 손바닥이 소희의 얼굴을 후려쳤다.</div> <div class="바탕글">“내 아이, 아니 잔아.” </div> <div class="바탕글">“아니라고.”</div> <div class="바탕글">뺨을 맞은체로 주저앉은 소희의 얼굴을 다시 한 번 손이 강타했다. 현식은 주저앉은 채로 쓰러진 소희를 두고 다시 자동차에 올라탔다. 현식은 백미러는 보지도 않은체 언덕을 서둘러 내려왔다. </div> <div class="바탕글">쓰러진 소희의 무릎에 무언가 날카로운 게 밖혔다. 부서진 임신테스트기가 무릎을 찔러대고 있었다. 소희는 일어서 언덕을 내려가는 자동차를 향해 달렸다. 자신의 배속에 밖힌 이 날카로운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그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배속에 아기를 밖아넣은 남자를 쫒아가는 것 뿐 이었다. 차는 이미 시내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소희는 언덕길에서 벗어나 산길로 달렸다. 따라 잡으려면 이 방법 밖에 없었다. 울창한 나무를 벗어나 신호등 앞에서 대기하는 현식의차가 보였다. 그런데 밑에 있던 돌맹이는 보지 못했다. 소희는 구르고 굴러 언덕에서 튕겨 나와 이제 막 파란불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던 현식의 차에 머리를 밖았다. 소희는 끝가지 자신의 배를 쥐고 있었다. 터진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와 현식의 차를 적셨다. </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임신 아닙니다.”</div> <div class="바탕글">의사가 심드렁하게 손톱을 깍으며 부검결과를 알려주었다. 소희의 친구인 현지가 임신한게 분명하다고 난리쳐 부검까지 하게 되었지만, 현식의 바람대로 소희는 임신한 것이 아니었다. 고아원 원장인 현식의 엄마가 현식을 쓰다듬었다. </div> <div class="바탕글">“실제 관계를 가진 적이 있기나 한가요?”</div> <div class="바탕글">“관계라뇨. 저희 아들이 그런 어린아이 쳐다 볼 리가 없잔아요.”</div> <div class="바탕글">“아, 그렇죠, 그렇죠.”</div> <div class="바탕글">의사는 웃으며 상상임신에 대해 설명했다. </div> <div class="바탕글">“뭐, 상상임신만으로도 임신테스트기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사례가 있긴 한데, 그건 드문 사례고요. 이제 갓 고등학생이 된 아이가 임신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관계를 가진적도 없고, 임신 테스트기로 테스트 해본적도 없고, 죽은 여자 아이한테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웃기는 아이네요.”</div> <div class="바탕글">현식의 엄마는 ‘호호호’ 웃으며 죽은 아이가 정말 웃기다는 표정을 지었다. </div> <div class="바탕글">“요즘 애들 상상력은 왜 이렇게 풍부한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 애가 우리 현식이를 잘 따르기는 했지만, 그 정도 인줄은 정말 몰랐네요. 그럼 이만 우리는 가볼게요. 대학교 개학한지가 이틀이 지났는데, 이일 때문에 서울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어서 고아원가자, 현식아 가서 짐싸야지.”</div> <div class="바탕글">현식은 가벼운 마음으로 일어났다. 의사의 사무실을 나온 현식이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핸드폰이 없었다. 현식은 엄마에게 ‘잠깐만.’ 이라고 말하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의사는 어떤 문서를 파쇄기에 넣고 파쇄하는 중 이었다. </div> <div class="바탕글">“왜 왔니?”</div> <div class="바탕글">의사는 책상에 놓인 핸드폰을 보고, 핸드폰을 집어 주었다. 의사가 책상 맨 끝에 있던 핸드폰을 집느라 몸을 숙이고 그바람에 파쇄하던 문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div> <div class="바탕글">“서로 교환하는게 어때?”</div> <div class="바탕글">의사가 짐짓 영화에서 마약거래를 하는 악당들 처럼 심각한 목소리를 내며 현식에게 핸드폰을 내밀었다. 현식이 픽 하고 웃자 의사도 너털 웃음을 터뜨리며 현식의 손에든 문서를 받으려 했다. </div> <div class="바탕글">“뭐하는 거야, 물물교환 모르니?”</div> <div class="바탕글">의사의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현식의 표정은 웃고 있지 않았다. 의대에 다니는 현식은 문서에 써있는 복잡한 영어로 쓰여진 전문용어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의사의 표정도 굳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현식은 힘없이 의사의 손에 문서를 넘겨 주었다. </div> <div class="바탕글">현식의 엄마는 고아원에 돌아와 소희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아이였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모든 아이들이 그럴듯하고 화려한 말에 매혹된듯 자기들끼리 의견을 두런두런 주고 받았다. </div> <div class="바탕글">“나도 전에 소희가 내 샤프 훔쳐가 놓고는 지 마음대로 빌린 거라고, 우긴 적 있어.”</div> <div class="바탕글">“맞아, 소희는 약간 뭐랄까, 편집증이라고 해야되나?”</div> <div class="바탕글">“그래 그런게 있었지.”</div> <div class="바탕글">“펭귄오빠 힘내요.”</div> <div class="바탕글">현식은 터덜터덜 걸어 나왔다. 차를 맡긴 정비소까지는 걸어가야 했다. 고아원 대문을 나오는데 발밑에서 무언가 ‘와그작’ 하며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임신테스트기 잔해들이 반쯤 땅에 묻힌 체 현식을 바라보았다. 현식은 땅에 침을 탁 뱉고는 정비소로 향했다. 바람에 흙먼지가 잔해들을 완전히 덮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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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예창작과 준비중인 학생인데 필사할만한 소설좀 추천해주세요 [3] 열파참치 13/12/28 20:25 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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