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좋습니다. 10%만 할인해도 얼마나 좋습니까? 

하지만 문제는 몇년 후에 나옵니다. 

각종 소규모 서점이 사라지고 대형서점과 대규모 자본의 홈쇼핑만 남는다면 그때부터 책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출판사 마음대로 입니다. 할인값을 감안해서 더욱 비싸게 책정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결국 책값은 점점 커지고 결국은 우리 소비자의 손해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서 대형 서점과 출판사 간의 담합을 통해서 결국엔 책값이 무진장 오르게 되죠. 

이미 지금의 책 값 역시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습니다. 물가상승률 그 이상이죠. 이대로 간다면 10년 후엔 책 한권에 3만원 4만원이 될지도 모릅니다. 

서명하지 마세요. 소규모 서점이 살아야 책값이 고정됩니다. 

경쟁이 어쩌구 하시는 분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지금 대기업들 처럼 서로 짜고 값 올리면 대책 없습니다. 이런 일이 없으려면 결국엔 풀뿌리 서점들이 남아서 책값의 상승을 막아야 하는 겁니다. 

서명. 결국은 삽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