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먼저 들어가기에 앞서 본인은 치느님을 찬양하므로 음슴체를 쓰겠음</div> <div><br></div> <div>본인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마비노기에 접속해 전투연금 달인작을 하고있었음</div> <div>하지만 너무나도 귀찮은 나머지 촙챗의 마수에 빠져들고 말았고 페카상급을 간다는 말에 득템을 노리고 페카던전으로 뛰어갔음</div> <div><br></div> <div>물론 그곳에는 완전 강려크해보이는 사람 여러명이 모여서 서로의 실력이 더 뛰어나다며 겸손을 떨고 있었음</div> <div>물론 누렙1000도 안되는 연약한 밀레시안인 저는 얌전히 제단에서 출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음</div> <div><br></div> <div>마지막 한 자리가 남았을 무렵에 초보자용 스커트와 어디서 주운 것 같은 신발, 그리고 초보자용 브로드 소드를 든 완전 뉴비뉴비해보이는 분이 와서는</div> <div><br></div> <div>"혹시 자리 꽉찼나요 ㅠㅠㅠ"</div> <div><br></div> <div>당연히 자리따윈 없고 선착순이었던 촙채발 페상버스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음</div> <div><br></div> <div>그리고 친절한 괴수는 파볼이 날아다니고 레캐가 판을치는 페상때문에 이펙트 간소화를 주문했고 해당 뉴비님은 무사히 헌혈 마스터를 습득했음</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야기는 지금부터.</div> <div><br></div> <div>던바행 여날을 사용해서 던바튼 광장에 도착하자말자 뉴비님께 괴수님들이 애정공세를 퍼붓기 시작함</div> <div><br></div> <div>가장 강려크해보였던 갑옷걸친 자이님은 쿨하게 숲을 주고 떠나셨고</div> <div><br></div> <div>당연히 할짓없어서 따라왔던 굇수분들은 오랜만에 걸린 뉴비를 놓치기 싫어서인지 온갖 가방과 옷과 무기와 의장템들을 무차별적으로 주기 시작함</div> <div><br></div> <div>물론 본인은 허접하고 약해빠진 인여캐였으므로 제네레이션할때 도움되라고 견습연금술사 정장과 얼마전에 주운 1랭 0줄 오라클을 드렸음</div> <div><br></div> <div>해당 뉴비님은 굇수 3분께 둘러싸여서 점점 아름다워졌고 급기야 괴수님들은 서로 더 잘보이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아이템을 주기 시작함</div> <div><br></div> <div>뉴비님은 인벤이 없어서 허덕였고 드레스룸을 가르쳐준 괴수는 거칠것이 없었음 일단 의장템을 주고 봤음</div> <div><br></div> <div>게다가 던바광장에서 잉-여-잉-여-를 외치고있던 굇수들까지 난입해서는 경쟁에 불이 붙음</div> <div><br></div> <div>괴수들의 애정공세를 지켜보던 나는 밥을먹으러 게임을 종료했음</div> <div><br></div> <div>어....음......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하지</div> <div><br></div> <div>여러분 마비노기가 이렇게나 훈훈한 게임입니다!</div>
그중에 한 굇수분은
이런 버그 쩔고 현질유도가 판치며 선정성도 쩔고 키트에선 똥만 나오는 더러운 게임을 왜 하셨나요
하고 많은 게임중에 굳이 이런 게임을 하시게 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사람 좋아서 가끔 돌아오게 되는 게임이니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셨다
고등학교때 부모님때문에 아이디가 삭제되고 나서도 수능치고 난 이후로 다시 마비노기에 복귀하게 된 나에게 가장 와닿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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