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랑이선생님' 조경환 별세 /MBC 홈페이지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한 탤런트 조경환이 별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탤런트 조경환은 간암으로 투병하다가 13일 오전 9시20분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생전 연예계 대표적인 '주당'으로 꼽힐 정도로 애주가였다. 

   별세한 조경환은 한양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했다.

   1970년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조형사' 역으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이후1980년대 MBC 청소년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의 타이틀 롤을 맡아 호인의 카리스마 속에 따뜻한 마음을 담은 자신의 대표 캐릭터를 만들었다. 

   청소년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은 국내 최초 학교중심의 교육현장 드라마로서 별세한 조경환을 비롯해 황치훈, 강문희, 정혜욱, 이재학 등 많은 아역스타를 배출했다.

   그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1981년 MBC 방송연기상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으며, 수많은 작품을 했지만 '호랑이 선생님'을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캐릭터로 꼽으며 애착을 보였다. 

  
▲ '호랑이선생님' 조경환 별세 /MBC 홈페이지
   또 '모래시계' '왕과 비' '허준' '대장금' '종합병원' 등 굵직한 드라마에서 중후하면서도 강인한 캐릭터를 맡아왔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노란복수초'에, 지난 7월에는 JTBC의 의학 토크쇼 '닥터의 승부'에도 출연했으며 전주 우석대학교 연극영화과교수로 후배 배우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두 달 전께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셨다"며 "오늘 오전 집에서 운명하셨다"고 한 매체를 통해 전했다.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8시30분이다. ☎02-3410-6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