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쪽으로 생애 첫 취업을 하고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너무 화가나서여

저는 대학교 졸업전까지 용돈 충당을 위해서 한 편의점에서 거의 2년정도 알바를 했습니다
네 편순이였어여
편의점이 돈은 짜긴 짠데
혼자 알바할 수 있고, 공대생이라 레포트도 많고 졸업논문도 빡센데 점장님이 그 모든 편의를 봐주시고 일할 때 공부해도 된다고 하셔서 2년간 일했어여
용돈도 벌고 공부도 하고 여름엔 에어컨도 쐴 수 있고 같이일하는 사람이 없어 눈치도 덜보이고 저한텐 최상의 알바였어여

그런데 가끔 온라인에서도 '고작 편의점 알바나 하는 주제에' 라는 식으로 공격을 하는 사람도 많았고, 
오늘 이야기한 친구도 취업 축하를 해주면서
'ㅊㅋㅊㅋ 편수니 승급했네'
라고 하더라구여

??????편수니는 하대받아야 할 알바가 아닌데???
하대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직업에 귀천은 없는데?????

휴 너무 화나서 아침부터 잔뜩 화내고 왔네여
편순이는 저급하고 직장인은 고급스럽다는 저런 개념들은 어디서 나온건지 도저히 모르겠음

얼마나 잘벌고 얼마나 부모님이 대단한 직업을 가졌길래 저런식의 직업하대를 하는거죠

에휴 밥이나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