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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ju_43447
    작성자 : 모른다
    추천 : 1
    조회수 : 195
    IP : 112.168.***.20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6/22 22:35:19
    http://todayhumor.com/?soju_43447 모바일
    한잔하고 징징글ㅋ
    연애 하고 싶습니다.
    제대로, 연애 한번 하고 싶습니다.
    20대 후반인데 아직 연애, 제대로 한 적 없습니다.
    속상한 맘에 오늘 쏘맥에 치킨 했네요 ㅋㅋㅋㅋ

    어쩌다 만난 어린 친구..
    맘에 담았는데..
    처음 사귀었던 그녀와 너무 닮았습니다.
    이쁘장한 외모에 글래머러스한 몸매, 담배 피는 것까지.
    게다가 애교 섞인 몸짓과 말투를 더하니..
    솔직히 저, 정신 못차리겠어요ㅋ

    처음 사귄 애는 정말 나쁜년인데ㅋ
    나랑 바람났던 나쁜 여자인데,,얘도 그럴까요?

    그 아이, 남자가 꼬이더랍니다.
    같이 알바하던 한 녀석은 결국 대쉬만 하다 군입대.
    요즘은 여친 있는 후배가 대쉬중ㅋ
    그리고 저는 멀리서 관전중.

    저도 말린 걸까요?
    그 아이랑 같은 파트 타임에 알바하면서 절대 마음 품지 말자 생각했건만.
    주제에, 어린 애를, 내 상황에, 내 주제에, 내가 감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쉽지 않네요.
    그 아이, 그만큼 매력적입니다. 예쁩니다. 사랑스럽습니다.
    같이 일하지 않는 날이면 보고 싶습니다. 정말로요. 

    그 예쁜 눈가를 쓰다듬고 싶고, 굳은 어깨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싶고
    어느 드라마에서처럼 코끝을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고 싶고
    눈을 한없이 마주치고 싶고 작은 입술에 내 보잘 것 없는 뭉툭한 입술
    맞대어 내 마음 전하고 싶고
    귀여운 손 마주잡고 밤거리를 걷고 집에 데려다 주고 싶고
    헤어지기 전에는 내 마음 전해지게 꼭 껴안아주고 싶고..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면 어느새 하루가 다 가요..

    어쩌면 제가 호구같은 걸수도 있겠어요.
    연애, 남들 다 하는 그런 흔한 일이 내겐 별로 없었으니까,
    뭐가 뭔지, 이럴 땐 어떻게 할 지 감이 오지 안흐인까요.
    이 여우같은 기지배가 날 농락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저 그냥 혼자 마음 담았다 말았던 걸지도 몰라여,.

    우연히 잡은 손이고, 우연히 깍지를 꼇고,
    우연히 눈이 자주 마주쳤으며, 우연하게도 이 친구랑 자주 술을 마시고,
    우연찮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저에게 한 건
    그냥 편해서겠지요. 좋은 오빠니까. 언니같은.ㅋ

    그래도, 아쉽네요.

    제 생각에 그 아이는 내게 티를 낸거 같은데..
    나 혼자 선을 긋고, 후회하고. 
    주제에, 어린 애를, 내 상황에, 내 주제에, 내가 감히
    이 아름답고 사랑스런 아이를 감히
    좋아해도 될까. 그래도 될까., 이런 생각이 가득해요.
    욕심이었지 싶고 그래요 지금.ㅋ
    저는 앞으로 얼마나 이런 짓을 반복해야 할까요.

    그 아이의 오늘 약속이 혹시 그 후배와 있는 건 아닐까요?
    내게 그 후배 일을 상담하면서, 그 아이는 무슨 대답을 원했을까여
    나는 그 아이와 썸이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 후배에겐 딱 잘라 말하라 하면서 
    내게도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닌가봐여ㅋㅋ

    복잡한 심경에..
    친구는 멀리 있고,,
    한잔 걸치긴 했고,,.
    터 놓을 곳 없어
    답답한 심경 여기다 끄적입니다. 징징거렸어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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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2 22:42:16  180.228.***.206  ♥잎새♥  4292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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