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막화를 아직 보지 않았지만 그동안 응팔을 보면서 느낀 점 써봅니다...넘 답답해서..</div> <div>응칠은 못 봤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응사와 응팔은 봤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미리 밝혀두지만..전 어남류였습니다...ㅋ</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 이 드라마의 첫 인상</div> <div>이 드라마는 한 지붕 세 가족 같은 가족드라마에 순정만화 러브라인 같은 걸 끼얹은 느낌이었습니다. </div> <div>저는 이 드라마의 주제가 공동체의 복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div> <div>약 30년 전 쌍문동 어느 골목 가족들의 일상과 거기서 싹트는 사랑, 이게 이야기의 뼈대잖아요. </div> <div>그러다 보니 그냥 그 시절은 그랬겠거니, 하는 심정으로 잘 봤습니다. </div> <div>물론 남편찾기로 또 지랄 염병(성동일 톤으로 읽어주세요 ㅋㅋ) 할 것임을 염두하고선 말입니다. </div> <div>그리고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개정팔과 이어지겠거니, 했습니다. 이 설정 변태들이 늘 하던대로 말입니다. </div> <div>하지만 결말은 충격적이네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나름의 전문지식을 풀가동해서 이야기 하면..</div> <div>이 드라마는 망했습니다. </div> <div>이걸 약간 전문적으로 얘기해보면 메인플롯과 서브플롯이 제 역할을 못했달까요. </div> <div>그러니까 저는 이 드라마가 본래 취지(주제)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본말전도 된 거죠. </div> <div><br></div> <div>이 드라마는 결국 가족드라마입니다. </div> <div>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 관점에서 볼 때는 그렇습니다.</div> <div>순수 로맨스물이라고만 하기에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고 중요하게 다뤄집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녀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에 비해서 말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요 러브라인은 택-덕선-정환<strike>(남주에서 서브로 전락..)</strike>의 삼각관계인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게 드라마 전체 분량에서 따지면 로맨스물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단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저는 가족드라마(혹은 시트콤)라 생각했고, 재밌게 시청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로맨스물이야 널리고 널렸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그게 서브플롯이었으니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3. 나는 왜 이 드라마에 화가 나는가.</div> <div>그런데 마지막이 제겐 똥입니다...</div> <div>전문가들이야 이 드라마가 이렇게 흘러간 까닭에 대해 </div> <div>심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 납니다. </div> <div>시청자가 거기까지 이해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프로들이 그걸 바라지도 않을 테고요.</div> <div><br></div> <div>어쨌든 이 드라마가 이렇게 된 건 제작하는 쪽(회사든 작가, 감독이든)에서 </div> <div>시청자 반응 살살 살피다가 한 쪽으로 확 꺾은 탓인 것 같습니다.</div> <div> <div style="line-height:16.3636px;">제 사견으로는 시청자들이 우롱당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16.3636px;">그게 작가와 감독이 의도한 것이든, 제작사나 기타 외부 압력(광고주 등등)에 의한 것이든 말입니다. </div></div> <div>연애로 비유하면 제작하는 쪽에서 시청자와의 밀당을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했어요. </div> <div>그러니 시청자 입장에서 뭐야 이게??? 싶은 거죠.</div> <div>스킨쉽 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친구끼리 뭐..이런 식?</div> <div><br></div> <div>이유야 시청률과 화제성일 테죠. 그래야 수익이 날 테니까요.</div> <div>그 떡밥들은 이야기의 완성도를 위해 존재한 게 아닙니다.</div> <div>(그렇다고 정환이가 남편이 되는 게 이야기의 완성을 높인단 것도 아닙니다.)</div> <div><br></div> <div>그저 시청자들이 지들끼리 떠들고 싸우는 걸 즐긴 거라고 느껴집니다.</div> <div>그러면서 수익은 창출될 테니까요.</div> <div>물론 시장 경제 사회에서 당연한 마케팅이지만 그래도 정도가 있어야죠.</div> <div>그러니까 화가 나는 겁니다. </div> <div>애초에 밝혀둔 기획의도나, 이야기 구조상의 개연성은 제쳐두고</div> <div>어떡하든 화제몰이를 하겠단 거였으니까요.</div> <div><br></div> <div>제가 아무리 마이너한 감성을 가졌다지만, </div> <div>앞<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서 말했듯 이 이야기는 가족드라마가 메인임을 부정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span></div> <div>제 생각에는 제작하는 쪽(회사든 작가든 감독이든)에서 </div> <div>로맨스릴러라는 묘수에 천작하다가 전체 판세를 읽지 못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정수로 둘 판을, 그러기로 스스로 기획한 판을 </div> <div>몇 번 제대로 먹힌 묘수에만 천착한 것이 패착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이제 이우정 작가나 신원호 피디의 드라마는 거를 것 같습니다.</div> <div>추억하는 맛으로 잘 봤는데, 이젠 그럴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div> <div>다음 드라마는 뭘 하실 지 모르겠지만.. 전 안 볼 거 같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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