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국민 혈세가 2000억원 가깝게 들어간 ' 호화판 의원회관' 옆에 자리 잡은 국회경비대 청사 의 노후화가 심각한데도 방치되고 있어 논란이 일 고 있다. 국회경비대 청사는 벽면이 갈라지고 천장 이 무너져 내려앉고 있어 대원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대원들 사이에서는 "국회는 민 의의 전당, 경비대는 최악의 전당"이라는 비아냥이 돌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시설관리를 책임진 국 회 사무처와 기획재정부는 예산 책정을 놓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은 2 일 "최근 신축한 제2의원회관 건물과 비교해 볼 때 국회 경비대 청사 건물이 33년이나 방치돼 균 열과 누수 현상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하자고 외치는 국회 사무처가 내부 문 제는 이렇게 방치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 다.
서 의원실의 자체 조사 결과 1979년 9월에 건립 된 국회 경비대 청사는 누수로 인해 벽면이 부식되 고 천장이 눈에 띌 만큼 내려앉아 쇠파이프로 받쳐 놓은 상태다. 일부 벽면은 사람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갈라져 있다. 전체 164명인 대원들은 1인당 평균 3.07㎡(0.93평)의 좁은 공간에서 재 소자 수준의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다. 재소자의 1 인당 생활공간은 2.57㎡(0.78평)이고, 일반 전·의 경의 생활공간은 6.6㎡(2평) 남짓이다.
국회경비대 관계자는 "대원들은 1인당 면적 3.3㎡ (1평) 미만의 나무평상에서 비좁게 서로 몸을 맞대 고 잠을 청하고 있으며, 취사시설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 취사장 바닥에서 164명분의 식사를 조리 하고 있다."면서 "식중독 등으로 대원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회 사무처와 재정부는 서로 책임을 떠 넘기고 있다. 국회 사무처 시설관리 담당자는 "재 정부는 국회 제2의원회관 리모델링 사업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회 경비대 청사 신축 예 산을 우선적으로 책정할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 다. 하지만 재정부 측은 "국회 사무처에서 국회경 비대 예산 책정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 어 시급한 예산 책정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라 며 국회 사무처를 탓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 력을 관리하는 경찰청에는 시설투자 권한이 없어 문제점을 인식하고도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라고 푸념했다.
요약: 국회의원회관 2000억짜리 초호화 청사
붙어있는 국회경비대건물은 다 무너져감
상당히 위험한상태인데 예산허가 서로 미룸
의지가 부족한새끼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