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정말 여러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div> <div>(스압 주의 해주세요.. ) </div> <div><br></div> <div>얼마전 저희아파트에 4개월..5개월가량 된 아깽이가 구슬프게 울면서 나타났습니다. </div> <div><br></div> <div>첫째 어린이집 보내러 라니버스를 기다리고있는데 그 아이를 처음 봤습니다. </div> <div><br></div> <div>급히 집에서 뭘 가지고 내려왔는데 없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그 이튿날 설마 했는데 또 만났어요 . 급히 뛰어가서 마트에서 소세지하나 사서 나왔는데 또 사라졌더라구요 </div> <div><br></div> <div>그 아이 이야기를 여기저기 했더니 같은아파트 애기엄마가 동네아이들이 먹을거 주고 데리고 놀고있다고 사진을 찍어보내주었어요 </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그 아이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기침을 하는 아이었는데 한참 추울때라 아이가 아마 .. 무지개다리 건넜을거라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이날 이후로 지나가는 모든 고양이들이 계속 눈에 들어오고 미치겠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처녀시절에 집에서 고양이 6마리키웠었는데 .. 자꾸 그때 생각이 나고 .. </div> <div><br></div> <div>제가 결혼하면서 친정부모님께서 데려가셨는데 이제 출산도 끝! 공장문 닫았고 ! 저희 둘째아기 친구네 집에서 냥이를 아무렇지않게 키우는걸 보고 </div> <div><br></div> <div>다시 보내달라니 이제 정들어서 절대 못보내주신다 하셔서 .. </div> <div><br></div> <div>데려오지도 못하네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몇년만에 예전에 가입해뒀던 고양이카페에 들어갔습니다. </div> <div><br></div> <div>입양게시글이 워낙 많아서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div> <div><br></div> <div>그렇게 눈에 쏙 들어오는 아이의 구조자분과 입양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아직 화장실문제가 있다고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하시길래 알겠다 하고 </div> <div><br></div> <div>구경도 할겸 임보 탁묘글도 둘러 보았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근거리에 사시는분중 한분이 </div> <div><br></div> <div>집에 냥이 네마리를 키우시다가 모녀냥이를 구조해서 데리고 있는데 기존 네마리들과 하악질을 너무 해서 .. </div> <div><br></div> <div>다른 임보처를 구한다고 글을 올려놓으셨더라구요 , 입양될때까지 </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모녀냥이중에 어미냥이가 예전에 제가 키우던 냥이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 </div> <div><br></div> <div>너무 마음이 갔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입양하기로 한 아이의 구조자분께 죄송하지만 취소하겠다 말씀드리고 .. </div> <div><br></div> <div>그 아이들을 임보하게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사실 저희집이 아파트 넓은 집이 아니라 두마리는 좀 힘들 것 같아 고민했지만 임보하다가 정말 정들거나 .. 입양이 안되어 시간이 너무 흘러버리면 제가 키울 마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5일정도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서 그분께서 친구와 함께 모녀를 데리고 저희집으로 오셨습니다. </div> <div><br></div> <div>정말 냥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가득하신 것 같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쓰던 물건들,.. 간식.. 등등 꼼꼼히 챙겨다 주시고 ..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냥이들이 아주 겁을 많이 먹어서 걱정을 조금 하고 가셨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래도 저는 냥이들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 차차 좋아질거라 생각했습니다. </div> <div><br></div> <div>구석에서 꼼짝도 안하고 있길래 </div> <div><br></div> <div>저희 부엌옆에 방에 사료 물 화장실 넣어주고 .. 데려다 줬습니다. 그 방에는 저희 아이들이 근처에도 갈 수 없도록 바리게이트를 쳐두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밤에 전 보호자 님이 통화를 원하셨는데 제가 아이들을 재우다가 잠이들었다가 깨어서 통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밤이되고 저희가 잠이들자 사료 위에 깔아두었던 닭가슴살은 먹었고 화장실은 사용을 했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새벽 4시가 되니 아기냥이가 구슬프게 계속 울어서 저는 혹시나 아기냥이가 어디 끼어서 못움직여 저러나 싶어 </div> <div><br></div> <div>신랑이랑 일어나서 잘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잤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 전 보호자님께서 궁금하실까봐 어젯밤 이러저러 했다 .. 내용을 설명해주니 </div> <div><br></div> <div>원래 그 새끼냥이는 새벽에 사람을 울면서 찾는다 . </div> <div><br></div> <div>닭가슴살 먹었으면 어떤어떤 캔을 까서 사료위에 깔아놓아줘보라 애들이 좋아하는 캔이다. </div> <div><br></div> <div>일단 주말까지 한번 지켜보자 하시더군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알았다 하고 하루종일 지켜보았는데 하루종일 정말 꼼짝도 안하더라구요 .. </div> <div><br></div> <div><br></div> <div>어미냥이는 그래도 몸집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았는데 새끼냥이는 몸집도 작고 .. 물도 한모금 안먹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 </div> <div><br></div> <div>어제 그 닭가슴살 어미만 먹었을 수도 있는데 .. 아기는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저녁즈음에 고양이카페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러저러한데 괜찮을까요 글을 올렸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그랬더니 어떤 집사님께서 위험할 수도 있다. 엄마부터 데리고 나와서 입에 물을 뭍혀주라 .. 캔국물도 좀 묻혀주면서 입맛을 돌게하라 .. </div> <div><br></div> <div>그리고 나서 새끼도 똑같이 해주라 해서 </div> <div><br></div> <div>데리고 나와서 시키는데로 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니 햝아 먹더라구요 ..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 한시름 놓으면서 전 보호자님께도 카톡으로 알려드렸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니 통화를 원하시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전화를 드렸습니다. </div> <div><br></div> <div>목소리엥 걱정이 한가득이시더라구요 .. </div> <div><br></div> <div>정말 얘네들을 아주 사랑하셨구나 .. </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제부터 지금까지 집에 계속 사람이 있어서 아이들이 탐색할 시간도 없고 그랬으니 .. </div> <div><br></div> <div>저희가 지금 외출을 한 몇시간 할까 싶다. 그럼 좀 낫지 않겠냐 말씀드렸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갑자기 아이들을 데려가시겠다 하십니다. </div> <div><br></div> <div>네 ? 일단 주말까지 지켜보는게 어떨까요 했는데 </div> <div><br></div> <div><br></div> <div>본인이 가게를 하는데 거기 인테리어공사를 한다. 공사하는김에 애들 공간을 만들어서 본인이 데리고 있을 생각도 하고 있다. </div> <div><br></div> <div>오늘 9시까지 데리러 가겠다... </div> <div><br></div> <div>하시더군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이때까지 만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ㅜㅜ </div> <div><br></div> <div>그래도 너무 걱정이 되셔서 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잡히셨을 그분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아이들도 밥을 잘 못먹고있으니 저희도 마음이 아파서 </div> <div><br></div> <div>알겠다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희는 9시까지라도 냥이들 사람없으면 좀 뭐 먹지않을까.. 싶어 잠시 밖에 나갔다가 9시에 맞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div> <div><br></div> <div>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남자친구분이랑 함께오셨습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주차하느라 신랑이 먼저 올라갔습니다. </div> <div><br></div> <div>엄마냥이는 보이는곳에 있어서 이동장에 넣어 두셨는데 새끼냥이가 어디에 숨었는지 안보이더라구요 </div> <div><br></div> <div>하필 그날 냥이들이 머물던 방에 전구가 나가서 헨드폰 불을 비추며 열심히 찾았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저도 집에 도착해서 아이가 없어졌다길래 혹시나 어디 끼어있을까봐 여기저기 찾다가 </div> <div><br></div> <div>냥이들 밥은 좀 먹었어 ? 하고 신랑한테 물어보니 </div> <div><br></div> <div>전 보호자님께서 갑자기 " 사료가 젖어있더라구요 , 저희 애들이 젖은거 안먹거든요 .. " 하고 저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셨습니다. </div> <div><br></div> <div>저희가 입술에 물 묻혀주고 캔발라주고 할때까지만 해도 전혀 젖지 않았었고 .. </div> <div><br></div> <div>제가 만져보니 캔을 위에 펼쳐준부분이 캔의 습기때문인지 살짝 젖어있더라구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아니다 .. 설명했지만 아무 대답이 없으시더라구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속상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새끼냥이 찾는 시간이 한 몇분 지났을까 .. 저희집 살림을 다 뒤집고 .. 우당탕탕 뭔가가 떨어지고 .. 방이 난리가 났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한참을 찾다보니 .. </div> <div><br></div> <div>전혀 찾던 부분이 아닌.. 엄마냥이 있던 근처에 있더라구요 .. </div> <div><br></div> <div><br></div> <div>새끼냥이를 찾으시고 이동장에 담으시고는 .. </div> <div><br></div> <div>민폐끼치고 가서 죄송하다 말씀 남기시고 홀연히 사라지셨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저희집은 .. 부엌까지 난장판이 되었구요 </div> <div><br></div> <div><br></div> <div>뭔가 .. 뭐가 지나갔지 . 멍 ~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무슨 상황이지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까지 .. 하루만에 다 지나간 일인겁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후로는 아무 연락도 없으시네요 </div> <div><br></div> <div>솔직히 너무 서운했습니다. 하루였지만 그 냥이들 움직임만 하루종일 주시하고 .. 폰 두개로 카톡 페이스톡 연결해놓고 방문도 닫아놔주고 .. </div> <div><br></div> <div>제 나름 굉장히 신경썼는데 ..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생면부지 처음보는분이 저희집 구석구석을 샅샅히 뒤지고 계신게 정말 너무 싫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밤늦게 오셔서 집을 그렇게 엉망을 만들어놓으셨으면 대충이라도 정리를 해주셔야하는게 아닌가 ..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 아이들 가서 밥은 잘 먹었었는지 안부정도만 말씀해주셨어도 얼마나 좋을까 .. </div> <div><br></div> <div><br></div> <div>냥이들 마음만 너무 생각하시고 .. 남은 저희 마음은 너무 못 헤아려주시는게 아닌가 ... </div> <div><br></div> <div>너무 서운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div> <div><br></div> <div>오늘은 또 </div> <div><br></div> <div>계속 냥이앓이에 헤롱헤롱하다가 .. </div> <div><br></div> <div>어떤 분께서 카페에 길에서 몇일전에 구조한 새끼냥이를 분양올리셨더라구요 </div> <div><br></div> <div><br></div> <div>피부병이 있었지만 너무 이쁘게생긴아이라 제가 두시간 거리지만 데리러 가고싶다하였고 .. </div> <div><br></div> <div>내일 한시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몇시간 뒤 문자가 오셔서 다른분이 득달같이 달려오셔서 데려가셨다고 .. 죄송하다고 .. </div> <div><br></div> <div>(제 생각으로는 제가 책임비 오만원 나중에 중성화했을때 돌려주실 수 있냐 했던 것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요즘 카페에서 입양시에 그런식으로 많이들 하시길래 여쭤봤습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셨었습니다. )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흔한 중고나라도 먼저 약속한 사람과 거래하는게 우선인데 .. </div> <div><br></div> <div>냥이데리고 약속했으면서도 이렇게 쉽게 약속을 어기다니..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div> <div><br></div> <div>냥이 그르릉 소리도 한번 못들어 보고 냥이 앓이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을것 같아요 </div> <div><br></div> <div>그 전에 냥이를 너무 사랑하는분들의 아무생각없이 하신 행동에 .. 더 마음이 아파서 죽을것 같아요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