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딸기설빙, 이라고. 케잌빵이 깔린, 진짜 존맛 딸기빙수가 있음. 겨울한정메뉴인듯</p> <p>-집앞 극장옆에 설빙이있음. 와이프랑 여름에 망고빙수먹으러 종종 놀러감</p> <p><br></p> <p>**설빙은 주방이 밖에서 꽤 잘보입니다. </p> <p>카운터쪽 입구는 짧은커텐으로 막혀있어서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주방이 다 보여요, </p> <p>추가로 퇴식구도 오픈되어있음. 볼려고 마음먹으면 다 볼수있음. </p> <p><br></p> <p><br></p> <p><br></p> <p>1 일요일오후5시쯤. 한딸기설빙 시켜서 맛나게 먹고있던중.</p> <p>주방에서 조리하는 알바들이 카운터에 나와서 노닥거리는걸 목격. 뭐 그럴수도있지. 근데 문제는</p> <p><br></p> <p>2 조리용 장갑 . 그 왜, 수술장갑같은거를 낀 상태로. </p> <p>벽집고 기대고, 픽업데스크 만지고, 뒤에 커피머신같은거 조작하고. </p> <p>좀.. 더러워보였음, 저 장갑 빼고놀면 안되나.. 알바가 철이없네.. 저러꺼면 위생장갑을 뭐하러끼지.. 등등 만감이 교차</p> <p>여기가 1차충격</p> <p><br></p> <p>3 그러던중 우리 뒷테이블에 어떤 커플이 앉음, 역시 한딸기설빙을 시킴. 그래 저거 맛있지~ 하고있었는데</p> <p>아까 그 장갑끼고 밖에서 놀던 알바들이 그대로 들어가서, 장갑에 물한번 안적시고 빙수 조제 시작ㅋ</p> <p>그와중에 2차충격</p> <p>주방안에서, 알바친구들끼리 뭐가 그리 즐거웠는지 킥킥컄컄 웃고 난리가 났는데</p> <p>입을.... 손으로 가려도 기분나쁠텐데 제조하던 그릇으로 가리고웃음, 그릇에 고개를 쳐박고 웃는식.</p> <p>헐 마스크같은거도 안꼈는데 저건 무슨짓이지 싶음</p> <p><br></p> <p>4 우리는, 카운터에 있던 알바한테 가서 조용히 건의하기로 결정</p> <p>위에 쓴 1차충격, 2차충격내용 전달. 비위생적으로 보인다고 정중하고 조용하게 건의.</p> <p>카운터알바의 대응은 상식적이었음. 미안하다, 전달하겠다 등등.</p> <p>우리가 유난스러워보였을까 싶지만 뭐 보이는걸 어떡함</p> <p><br></p> <p>5 뒤 커플 빙수 나옴. 우리는 뭔가 입맛이 없어져서 먹던거 남기고 앉아있었는데</p> <p>카운터 알바가, 주방안에 사장 (나중에 확인한 결과 자기가 사장이라고 했음) 한테 우리가 말한내용을 전달하는게 보였는데</p> <p>여기서 3차충격</p> <p>카운터알바와 대화를 나눈 사장이 우리를 겁나 째려보기시작함, 도끼눈+흘겨봄 작렬</p> <p><br></p> <p>6 때마침, 다른 알바가 퇴근한다고 인사하러 감</p> <p>이제 4차충격</p> <p>사장이 카운터로 부랴부랴 나오더니. 조리장갑을 낀 상태 그대로! 캐셔를 열고! 지폐를 꺼내서 세더니! 퇴근하는 알바한테 줌</p> <p>아니... 시발 돈까지 만질꺼면 저 장갑은 손시려워서 끼는건가 싶음, 순간 화가남</p> <p><br></p> <p>7 실수라면 실수...인데</p> <p>우리가 자리에서 소리침</p> <p>"저기 혹시 사장님이신가여? 그거 장갑끼고 돈까지 만지시면 어떡합니까. 너무 더러운거 아닌가요"</p> <p><br></p> <p>8 소리를 빽! 지른건 아니지만 여튼 가게에 다 들릴정도로 소리쳤으니 좀 문제가있었을까 싶어서</p> <p>카운터앞으로 가서 얘기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이동. 클레임을 이어감</p> <p>우리는 앞에 1차2차4차 충격에 대해 카운터알바를 통해 건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서 돈까제 세는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항의</p> <p>사장 말을 정리하면.... 우린 늘 이렇게 일해왔다 유난떨지마라, 하지만 미안하다. 라고 의미불분명한 사과를 시전</p> <p><br></p> <p>9 대화가 이어지던중.. 우리 뒤에. 더럽게 만들어진 빙수를 먹던 커플중에 남자손님이</p> <p>우리한테 한마디함</p> <p>"시끄러우니까 그만하고 나가시죠?" 라고. </p> <p>빡친 와이프는 그남자랑 싸울듯이, 그 테이블로 가고</p> <p>사장은 그 남자손님을 감싸며 경찰에 신고함. </p> <p><br></p> <p>10 당연한말이지만 몸싸움등 충돌은 없었음, 말싸움만 했지.</p> <p>근데 문제랄까 기분이 더러웠던게. 사장과 그 남자손님이.... 괜찬으시죠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이러면서 둘이</p> <p>정의의 편인양 막 서로 위로를 하면서 우리를 대적함</p> <p>내가 너를 위해 클레임을 건건 아니었는데...... 너네 음식이 더러웠던게 발단이었다고 이 답답아...</p> <p><br></p> <p>11 그러는 와중에 여튼 경찰아저씨 두분이 오심,</p> <p>사정설명하던 중 진짜사장으로 보이는(일수가방 끼신 아저씨) 분도 오시고.</p> <p>남자사장님은 여튼 위생쪽 교육을 다시 시키겠다고 미안하다고 우리를 어르고 달래셨고</p> <p>우리부부는.. 뭐 흥분을 가라앉히고 그냥 퇴장. </p> <p><br></p> <p>12 나와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남자사장님이</p> <p>오늘 먹은거 돈 환불해주신다고 지갑을 꺼내셔서, 우리는 거절함,</p> <p>환불받을려고 얘기한게 아니었으니까. 여기서 돈받으면 우리가 이상해진다고, 이러지마시라고,</p> <p>여튼 그렇게 미묘하게 마무리. </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그 남자손님 답답이는 우리가 1234차 충격받고 카운터에 가서 얘기했던걸 몰랐으니까 뭐 그렇다 쳐도</p> <p>어찌됐던 난</p> <p>의도와달리, "클레임을 거는것도 모자라, 다른손님과 싸울뻔한 진상" 이 되었네? 하는느낌</p> <p>하 답답해서 일기 기록</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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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3/14 13:06:30 61.37.***.205 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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