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며칠전에 버그만 200신차로 글을 올렸었습니다.</div> <div> </div> <div>저의 무지함이 만들어낸 작은 경험담을 적어볼까 합니다.</div> <div> </div> <div>최초에 Q2로 입문하여 괜한 수동 욕심에 엑시브 250n을 거쳐 버그만으로 넘어온, 큰 cc변화가 없는 라이딩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처음 Q2를 탈땐 오토바이가 처음이기도 하고 태생이 겁쟁이다보니 바이크보단 안전장비에 눈이 가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그 중요한 길들이기 없이 바이크 본체가 아닌곳으로 자꾸 신경을 쓰다보니 오히려 자잘한 고장이나 정비에 돈을 자꾸 쓰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마찬가지로 엑시브 인수했을 때에도 아는 지인의, '요즘 나오는 오토바이는 겁나 좋아서 길들이기 안해도 돼!'라는 말 한마디를 위로삼아</div> <div> </div> <div>길들이기 없이 타기도 했죠.</div> <div> </div> <div>문제는 버그만입니다..</div> <div> </div> <div>앞에 그런 실수들이 아쉬워서 인수하자마자 메뉴얼을 꼼꼼히 읽고 드디어 길들이기라는 것을 해보자! 하는 마음에 천천히 조심조심 120Km를 타던 바로 어제..</div> <div> </div> <div>길 한가운데서 버그만이 사ㅋ망ㅋ 하셨습니다 ㅠㅠ</div> <div> </div> <div>스로틀을 주욱 땡기면 기분좋게 올라가던 RPM이 3천에서 찐빠..2초뒤 다시 RPM회복해서 툭툭 치고 나가더니</div> <div> </div> <div>뭔가 평소와는 다른 타는 냄새와 함께 시동 꺼짐..</div> <div> </div> <div>주행중에 이런 상황을 겪으니 저승사자를 텐덤한 기분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침착하게 비상등을 켜고 인도쪽으로 주차한 후 찬찬히 시동을 걸어봤습니다. 당장 시동은 걸리길래 일시적인가? 하고 다시 주행을 하려 했으나</div> <div> </div> <div>아이들링시 RPM 1900은 유지가 되시만 스로틀을 땡기면 여지없이 힘없이 꺼지는 시동 ㅠㅠ</div> <div> </div> <div>밤 9시가 넘은 늦은시간에 급한맘에 버그만을 구입했던 ㅂㅇㅋㅅㅇ로 전화를 해서 마감 중이시던 사장님을 급히 호출 했습니다.</div> <div> </div> <div>도착하신 사장님은 배터리나 기타 배선을 모두 살펴봐도 문제는 없다하시고, 서로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저의 길들이기 과정을 들으시더니..</div> <div> </div> <div>버그만 시동을 걸어 한바퀴 돌아본다고 하십니다.</div> <div> </div> <div>20분쯤 신나게 굴리다 오신 사장님 말씀이, </div> <div> </div> <div>길들이기를 하는건 중요한 습관이나, 너무 조심스럽게 다루다보니 불완전연소가 이뤄졌고 플러그가 젖었다고 하십니다. (플러그가 젖는다? 저는 이말의 뜻을 모르겠습니다 ㅡ,ㅡㅋㅋ)</div> <div> </div> <div>그리고 다시 20분쯤 더 돌아보시고오니 거짓말같이 그만이가 환ㅋ생ㅋ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이런 구조에 무지한지라 일단 괜찮다는 말에 오늘은 우선 다시 가져가서 타보겠다하고, 고생하신 사장님 음료 대접 해드리고 추석연휴 전날 늦은 시간에 나와주심에 감사함과 죄송한마음으로 인사드리고 보내드렸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20분쯤의 주행동안 아무런 문제없어보이는 버그만을 세워두고 잠들었습니다..ㅋㅋ</div> <div> </div> <div>앞서 말씀드린대로 오토바이를 탈줄만 알았지 이런 고장에 대해 너무 무지하여 부끄럽네요.</div> <div> </div> <div>잠들며 내린 결론은 버그만은 착했다..내가 나쁘다 입니다 ㅠㅠ</div> <div> </div> <div>이런 증상을 겪고 별도 정비없이 계속 타도 되는걸까용?</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