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직장인 7년차</div> <div> </div> <div>남들은 모르고 있지만 나에게는 숨겨진 재능이 있음.</div> <div> </div> <div>그것은 바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상대와 상황에 맞게 밥먹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div> <div> </div> <div>성격급한 선배님과는 5분안에도 먹을 수 있으며</div> <div> </div> <div>느긋한 간부들과는 30분~1시간 정말 밥 한숟갈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시간안에 먹음.</div> <div> </div> <div>정준하처럼 면요리도 씹지 않고 삼키는 스킬도 보유함.</div> <div> </div> <div> </div> <div>이게 뭐 별거냐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div> <div> </div> <div>티안나게 상대와 나의 식판(or 그릇)의 진행상황을 파악하고</div> <div> </div> <div>가져온 정량을 말끔히 먹는게 은근히 어려움</div> <div> </div> <div>너무 빨리 먹어도 앉아서 기다리며 뻘쭘함을 견뎌야 하고(근무중에는 먼저올라가라~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음)</div> <div> </div> <div>너무 늦게 먹어도 천천히 먹고오라는 선배들 멘트에 앉지도 일어서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마무리해야하는 경우도 있음.</div> <div> </div> <div> </div> <div>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나는 재능을 갈고 닦아 신의 경지에 올라</div> <div> </div> <div>방금전에도 직장 선배와(조금은 어색하고 어려운)의 식사에서 </div> <div> </div> <div>우동(나)과 정식(선배)의 적정 간격을 유지하며 깔끔하게 식사종료</div> <div> </div> <div>미리 나와서 티슈와 물도 대령하는 센스있는 직장 후배로 남음.. 후후</div> <div> </div> <div>후후후 내가 진정한 식사시간조절계의 신이요~라며 뿌듯해 한게 유머이므로 요기올려요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p.s 직장인게시판은 없나여 ㅠ 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