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자네가 행보관인가? 이말 구라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 </P> <P>제 군생활을 걸고 전역 5년차지만 재입대하겠습니다. (실제로 안되더라도 이정도의 각오!) </P> <P> </P> <P>06년 군번이고 강원도 인제에서 군생활했습니다. </P> <P>짬도 좀 차고해서 행정반에서 놀고 있었는데 소위가 새로 왔습니다.</P> <P>정말 제 귀로 똑똑히 들었는데 자네가 행보관인가?! 라고 했습니다. </P> <P>당시 우리중대는 대위 풀짬 (이번에 진급못하면 전역) 과 행보관과 파워게임이 벌어지는 중대였습니다. </P> <P>이 분 저 전역하고 바로 대대 주임원사로 가심 </P> <P>그만큼 행보관의 파워는 무시무시했지요. 그런 행보관에게 자네가 행보관인가? 라고 하는 순간 </P> <P> </P> <P>우리 행보관은 그자리에서 뭐라고 새끼야? 라고 바로 반격하시고 뒤통수 후리셨습니다. (순식간에...ㅎㄷㄷ) </P> <P>옆에 있으면 새우등터질꺼같아서 도망나왔는데 좀이따 중위선임한테 건조장에서 혼나더군요. ㅋㅋㅋ </P> <P> </P> <P>이 개념없는 소위는 훈련받고 6월쯤인가 다시 중대로 왔는데 </P> <P>오자마자 책상에 다리꼰걸 올리고 중얼거리는거 였습니다. 뭐라고 했냐면 병장새끼들을 어떻게 잡지? 이걸 계속 중얼 거리더군요. </P> <P>그걸 들은 우리 병장들은 그 다음부터 소대장 무시했습니다. </P> <P>면전에서 한건 아니고 비꼬거나 느릿느릿하거나 당직설때 안놀아주고 했죠. </P> <P> </P> <P>이 소위는 후에 상황훈련과 병기본훈련때 무개념을 보여주셨는데 </P> <P>도열한 상황에서 담배를 물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걸 중대장한테 들켰지요. </P> <P>중대장이 꺼라 라고 했는데 바로 안끄고 끝까지 태웠어요. </P> <P>중대장은 열받아서 바로 뒤통수와 조인트를 중대원앞에서 시전하시고 끌고 갔습니다.</P> <P> </P> <P>병사들도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간부 명령 잘들어야 하는것</P> <P>병과 간부의 관계 상하관계가 맞지만 서로 어느정도의 존중이 필요하고 신뢰가 필요합니다.</P> <P> </P> <P>여튼 웃겼던건 행보관한테 조인트까인날 중사가 지나가다가 스쳤는데 소위 000 하고 관등성명 댔다는거 ㅋㅋㅋㅋㅋ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