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div>음슴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시간은 2009년 본인 고삼때 였음.</div> <div><br></div> <div>나에게는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얘가 너무 착해서 남한테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살던 애임.</div> <div><br></div> <div>이 친구는 음악적인 재능이 있어서 고1때부터 현악부에서 피아노도 치고 바이올린도 치고 가끔씩 지휘도 하던 아이였는데 실력이 좋다보니 고2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현악부장이 되었음.</div> <div><br></div> <div>우리 고등학교는 기독교학교라 매주 목요일이면 강당에 전교생이 모여서 찬양과 예배와 가끔씩 성가대회, 행사등 항상 현악부가 연주하고 중요한 자리였는데 악기를 다루는 모습들이 너무 멋져보여서 현악부는 우리 학교의 유명아닌 유명인사들이였음.</div> <div><br></div> <div>게다가 내 친구가 현악부 장 까지 되었으니 학교애들은 내 친구가 얼마나 멋져 보였겠음?? 나도 내 친구가 너무 멋지고 예뻣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기까진 내친구의 자랑아닌 자랑이였는데. 같은 현악부 안에서 내 친구를 시기 질투하던 여자아이들이 생겼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고1까지만해도 동등한 위치였으니 친하게 지내고 했다는데 문제는 고2때 내 친구가 현악부장이 되면서 였음. 내 친구가 나름 선배나 선생님들한테 이쁨도 받고 성격도 좋아서 남자동급생이랑도 친해지고 이따금씩 같은학교 학생들한테도 유명해지니 같은 현악부 아이였던 몇몇 여자애들이 조금씩 내 친구를 왕따 시키기 시작함.</div> <div><br></div> <div>내친구가 부장이다 보니 매주 연주할 곡들을 가르치거나 코치를 하면 </div> <div><br></div> <div>"나대지마ㅋㅋㅋ" 라던지 "미친X 연주도 X도 못하는게 어디서 나대" 라는 말을 내뱉곤 했다함. 실력은 내친구가 훨씬 좋은데...ㅠㅠ</div> <div><br></div> <div>하지만 내 친구 착해도 너무 착해서 무시당하거나 왕따를 당해도 아무런 말도 못하고 가만히 당하고만 있었음. ㅠ</div> <div><br></div> <div>처음엔 난 이 사실을 몰랏다가 내가 이 친구랑 친하니 친구를 괴롭히는 여자애들이 점점 나를 째려본다는지 은근 무시하기 시작함. </div> <div><br></div> <div>난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점점 눈치를 채게됨 . </div> <div><br></div> <div>점점 애들 괴롭히는 수위가 높아지니 결국 내 친구 울면서 이 사실을 털어놓게됨. 이제서야 그 아이들이 나한테 한 행동도 납득이 갔음.</div> <div><br></div> <div>그동안 맘고생한 내친구도 너무 불쌍하고 아무 죄없는 내 친구를 괴롭히던 애들이 너무 괴씸해서 나도 그 아이들한테 똑같이 해주기 시작함.</div> <div><br></div> <div>난 내 친구를 지키키위해 최대한 내 친구와 같이 있으려 했고 (다른 반이라 쉬는 시간이라던지 점심시간때는 내가 항상 친구에게로 갔음) </div> <div><br></div> <div>괴롭히는 아이들이 나와 내 친구를 째려보면 나도 똑같이 째려 봤음 (지지 않을거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몇주 계속 그렇게 다니다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일을 주도한 주동자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문제가 터졌음</span></div> <div><br></div> <div>얘가 어떤애냐면은, 질투도 심하고 자뻑도 나름 심한(<strike>예쁘지도 않은데..)</strike> 성격면에서도 괴팍하다던지 애들 무시하고 괴롭히는 일을 서슴치 않던 아이임.</div> <div><br></div> <div>하루는 쉬는 시간에 내 친구랑 같이 복도를 지나가고 있엇는데 주동자와 마주치게 된거임</div> <div><br></div> <div>근데 걔가 지나 가면서</div> <div><br></div> <div>"X발 왜 째려보고 지X이야"</div> <div><br></div> <div>라며 지나 갔음.</div> <div><br></div> <div>순간 난 욱하면서(얼굴 시뻘게 지며) 그 자리에 멈춰섰음.</div> <div><br></div> <div>내 친구는 소심해져서 "XX야 그냥 가자..." 라며 혹시나 싸움날까봐 날 이끌었는데 난 끌려가지않고 주동자 아이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렸음</div> <div><br></div> <div>그년이 내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쌍욕시전. 그동안 쌓아왓던 화를 걔한테 다 풀기 시작했음.</div> <div><br></div> <div>그년도 처음에 같이 욕하다가 점점 나한테 말싸움이 밀렸음. </div> <div><br></div> <div>자기는 내친구를 괴롭히지 않았다던지 하지도 안한 사과를 했다던지 이상한 말만 늘어놓게됨.</div> <div><br></div> <div>어느새 우리 주위엔 전교생이 둘이 싸여있고 무슨 싸움터 아닌 파이트장이 되었음 (쪽팔림)</div> <div><br></div> <div>쉬는 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어버버하는 걔한테 "한번만더 내 친구 괴롭히기만 해봐 죽여버린다" 라는 말을 남기고 교실로 돌아왔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웃긴건 같이 괴롭히는 무리는 조용히 지켜보기만했음 내 눈도 피하고... 이게 무슨 친구라곸ㅋ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다음부턴 내 친구가 맘고생할 일이 사라졌음. 더이상 괴롭힘도 없고 우리보면 피해간다던지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같은 무리였던 애들은 내친구나 나한테 이상하리만치 잘해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나도 의도치않게 얼굴팔렸지만 나중에 들은 여담으로는 그 자리에 있던 여자남자애들 속으로 모두가 날 응원했다함.</div> <div><br></div> <div>6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고 가끔씩 그 얘기를 하곤함. </div> <div><br></div> <div><br></div> <div>내인생의 유일한 사이다 썰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