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은 신앙심이 없기때문에 음슴체
고등학교때 부터 하나님 믿으면 착해질까 해서 교회를 처음 가봄
거기서 여자친구도 만나고 일렉기타 배워서 찬양단도 하고
기도할때 옆사람 방언터지고 눈물 질질 흘리면서 실신한거보고
나도 열심히 주님의 응답좀 받아보자고 기도하면서 염병떨기도 하고
나름 열심히 다님.
그러다 슬슬 불토가 얼마나 즐거운지 알게되고 자연스레 교회를 못가는날이 많아짐
대학교 진학해서 요리를 전공하면서 자연스레 교회를 못가게 됨
그러다 군대가서 논산 연무대교회가서 5주 내내 깔깔이 흔들면서 훈련은 전투다 외친 이후 교회를 안감.
전역하고나서도 안감
그러다 여러 포털, 메스컴,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온 개독 고발 글을 읽고 교회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함
하지만 신앙심은 남아 있었음.
그러나 군대있을때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전역후 할머니 돌아가시면서
손자로서 제사때 술 못따르고 절을 못한다는 회의감이 들고 죽음에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신앙심도 없어짐
특히 나중에 우리 아버지 가실때 아버지 제사는 누가 챙겨드릴까 하는 별생각 들면서
내 마음속 신앙심 전멸.
이제 나는 개종했음. 무교임
제사때 큰형 따라 절할꺼고 향 피우고 술따르고 하면서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을 지킬꺼임.
근데 크나큰 고민이 있음 정말 심각함
.
첫번째 고민은 교회다닐때부터 정말 나한테 잘해주고 잘 챙겨주시는 집사님 부부가 계시는데
그분들은 내가 개종한걸 아직까지 모름
솔직히 어떻게 이야기 해야될지 모르겠음
교회다니는 사람은 공감 할까 모르겠는데 기독교의 목적은 예수만나서 원죄를 씻김받고 천국가는거 그 자체인데
문제는 다른사람도 같이 구원받도록 전도해야되는 그런게 있음. 교회에 전도사가 괸히 있는게 아님.
문제는 그런 기독교를 독실하게 믿는 분들한테 내가 개종했다그러면 진짜 실망하실까봐 이야기 못하겠음.
그래도 좋은분들이라 연락 안할수도 없고 연락해서 뵐라고 하면 찬양콘서트니 뭐니 교회 같이 가자고 하실까봐 내가 거부감 들어서 연락 안드릴수도 없고 좀 그럼
두번째고민은 우리 작은아버지와 작은고모임
우리집은 제사지내는집인데 작은아버지는 목사고 작은고모는 목사 사모님임
나 교회 처음다닐때 교회다닌다고 앞으로 제사때 절 안한다고 커밍아웃할때 정말 착하다고 칭찬해주시며 좋아하셨는데.
지금은 나 다시 개종해서 무교 됬다고 하면(어감상 불신자라는 단어는 안씀) 어떤 반응 나올지 모르겠음 솔직히
그리고 처음 절 안한다고 커밍아웃 할때 집안 어른들은 그러냐며 존중해주셨는데
이제와서 절하면 날 얼마나 줏대없는 놈으로 볼까 걱정됨
하지만 저번에 할머니 1주기때 작은아버지 작은고모 안계실때 제사 지냈는데 그때 절 해버림.
진짜 7년만에 절하는건데 절 몇번 하는게 그렇게 심장졸일 일인지 생각도 못함.
이제 문제는 다가오는 추석임.
이미 나는 절을 했음.
근데 추석때는 작은아빠와 사촌동생들도 있을껀데 절 하기 상당히 힘듬;;
그래서 진짜 추석차례때 절을 할수도 없고 안할수가 없는 상황이라는게 고민
꼴릿말사미 뒹구레 다라 문자와 사로 사맞디 아니할셰 어렷비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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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말 매너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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