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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256928
    작성자 : 닉네이무
    추천 : 3
    조회수 : 214
    IP : 175.196.***.12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11/26 22:06:55
    http://todayhumor.com/?sisa_256928 모바일
    [경악주의] 탈 북 기
    <P>일간 베스트 탈북자동지회라는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글 중 하나인듯.<BR>다시 한번 말하지만 조선족은 동포가 아니라 뙤놈, 중국인임. <BR>그러니 우리동포들을 개 팔아먹듯 팔아먹지.<BR><BR>평양시 배급소들은 1995년 6월 하순부터 식량 배급을 중지했다. </P> <P><BR>군에서 제대된 후, 인민반장으로 일하던 나는 배급 줄 날만 마냥 기다리다가는 세 자식 모두를 굶어 죽이겠다 싶어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살았다. <BR></P> <P>낮에는 인민반장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고 밤에는 두부를 조금씩 만들어 가내 반에 내다 팔았으며 그 돈으로 강냉이를 조금 사서 두부를 만들 때 남은 비지를 섞어 자식들에게 주곤 했었다. <BR></P> <P>때로는 다른 평양시 주민들처럼 주변 야산인 모란봉에 올라가 능쟁이(돼지 풀)며 쑥을 뜯어 밥 아닌 밥을 상위에 올리기도 하며 살았다. <BR></P> <P>그러던 1996년 5월 어느 날, 아침밥을 먹고 학교 갔던 아들이 퉁퉁 부운 얼굴로 집으로 돌아왔다.</P> <P> </P> <P>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맥없이 방바닥에 드러눕는 것이었다. </P> <P> </P> <P>동 진료소와 구역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기초 의약품조차 없었던 병원에서는 쑥에 의한 중독 현상이라고 이야기 해 줄 뿐 주사한대 놓아주지 않았다. <BR><BR>쌀 씻은 물과 녹두가루를 우려낸 물로 해독을 한다.<BR><BR>어쩐다 하면서 한 달을 올려 뛰고 내리뛰면서 겨우 살려 놓았던 아들... 지금도 그때의 중독증세로 얼굴과 량 팔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 아들... 생각하면 할수록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눈 굽이 뜨거워진다. <BR><BR>그러면서도 다행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당시 병원에서 본 어떤 할머니는 쑥을 너무 먹다가 중독에 걸려 코가 절반이나 달아나고 없어졌다지 않았던가. <BR><BR>그리고 나는, 그때 비로소 우리 가족만이 아닌 평양시의 많은 주민들이 풀과 함께 독을 먹고산다는 것을 깨달았다. <BR><BR>이렇게 앉아서 당하고 살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나는 1997년 8월, 맏딸에게 자그마한 밥사발 한 개를 쥐여 주며 국경지역인 함북도로 한번 가보라고 했다. <BR><BR>해방 전 시어머님이 시집올 때 가지고온 사발이었는데, 당시로선 돈이 된다던 골동품이 아닌가 해서였다. <BR><BR>그런데 문제의 사발을 가지고 떠난 맏딸이 한 달이 되도록 소식이 없었다. 겁이 덜컥 나버린 나는 12살짜리 아들은 아빠에게 남겨놓고 열여섯에 난 둘째 딸만 데리고 함경북도에 먼 친척집을 찾아 떠났다. <BR><BR>그런데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밥사발이 팔리지 않자 맏딸이 돈을 벌어 오겠다면서 중국으로 갔다지 않는가. <BR><BR>딸 하나 잃게 된다는 생각에 (1997년 10월)무작정 두만강에 뛰어 들었다. 뼈 속을 파고드는 산골 물, 미끄러운 돌, 불안과 공포...어리지만 둘째 딸의 손목이라도 꼭 잡고 있으니 죽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굴뚝처럼 치솟았다.<BR><BR>중국 땅... 미스라는 마을에 들어가 인심 좋은 사람을 만나 밥을 얻어먹고, 옷까지 갈아입었다. 그리고는 큰딸의 생김새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BR><BR><BR>금시초문이란다. 후에 알고 보니 중국 쪽 국경지역 사람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북한여성들을 상대로 한 인신매매에 환장해 있었다.<BR><BR>북조선 여자들을 보지 못해 못 팔아먹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북한 사람들을 끼고 사람장사를 하는 인간들도 있었다. <BR><BR>두만강을 건널 때만해도 딸을 찾는다는 희망이 있었건만 졸지에 눈앞이 캄캄해 졌다. <BR><BR>그렇다고 그냥 돌아설 수는 없고... 여기 저기 수소문하며 큰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나는 집 주인이 소개를 받아 화룡시의 어느 가정보모로 들어갔다. <BR><BR>말이 가정보모지 막상 소개하는 집에 가 보니, 나처럼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북한 여성이 다섯 명이나 있었다. <BR><BR>제집 아내가 곁에 있는데도 오늘은 이 아이, 내일은 저 여자, 번갈아 가며 성폭행을 하던 중국의 인신매매꾼! 우리와 함께 있던 열여덟의 어린 여자애가 반항을 한다고 해서 인간으로서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고 말 할 수 없는 야만적 행위들이 날마다 반복되었다. <BR><BR>일주일만에 채소를 사러 시장을 다녀와 보니 작은 딸이 없어졌다. <BR><BR>주인집에서는 그냥 "모른다"로 일관했고 큰딸을 찾기는커녕 작은 딸까지 잃어버린 나는 1997년 10월 20일부터 화룡 시내 시장과 골목이란 골목은 다 찾아 다녔다. <BR><BR>나아가 용정이면 용정, 연길이면 연길...연변 땅 곳곳을 이 잡듯 뒤집고 다녔으나 잊어버린 딸의 행방을 찾을 수가 없었다. <BR><BR>중국에서 벌어진 일들은 모두가 후에 알게 된다는 말이 있다. <BR><BR>그렇게 시치미를 뚝 떼던 주인집에서 어린 내 딸을 흑룡강에 팔아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 때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다. <BR><BR>눈물로 세월을 보내던 나에게 한 조선족 남자가 다가 왔다. <BR><BR>애초부터 나를 살펴왔다면서 자기 집에서 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는 조건으로 4000원에 팔려간 딸을 찾아서, 데려다 주겠다는 것이었다.<BR><BR>길거리에서 만난 남자...한편으로는 팔려간 딸을 도로 사준 남자... 억이 막히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그 남자의 집에서 우리 모녀는 머슴과 같은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BR><BR>낮에는 밭에 나가 농사일을 했고 밤에는 소 외양간에서 쥐들과 소와 엉켜 잤으며 소를 먹이고 돼지를 기르고 탈곡을 하는 등 새로운 주인집의 농사일을 도맡아 했다. <BR><BR>그래도 모녀가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맏딸을 찾을 때까지 죽어도 헤어지지 말자고 늘 다짐하군 했었다. <BR><BR>어느 날부터 주인집 역할에 남편의 역할까지 도맡아 하던 그 남자, 나보다 열 살이나 이하인 조선족 남자는 주변 야산에 밭 한 쌍 반(중국의 단위-한국 5000평)을 개간할 것을 '명령'했고 술만 마시면 우리 모녀를 주어 패는 활극을 연출했다. <BR><BR>어떤 때는 나와 단 둘이 산에 올라가 힘을 겨루자는 해괴한 제의를 하고는 "내가 이기면 네 딸을 데리고 살고, 지면 너와 살겠다"고 행패를 부리는 경우가 잦아 졌다. <BR><BR>자식을 찾아야 하는 의무감만 없었더라면 열두 번도 더 목매달았을 가련한 나의 신세! <BR><BR>1999년 5월 어느 날, 밭일을 하고 들어와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우악스런 젊은이들이 떼로 달려들어 우리 모녀를 끌고 가려 했다.<BR><BR>죽기를 각오한 필사의 몸부림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도망칠 수 있었으나 두 달 후인 7월 2일 밤 11시, 자고 있던 우리 모녀를 다시 덮치려 드는 인신매매꾼들을 피할 재간이 없었다. <BR><BR>기회를 엿보아 딸과 함께 창문으로 달아나려는데 어둠 속에서 내민 예리한 칼날이 가슴을 수~욱~파고드는 것 이였다. <BR><BR>피 흐르는 아픔보다도 소리치면 죽여 버리겠다던 인간들이 더 무서웠고 이런 인간들에 의해 또 다시 어디론가 팔려가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BR><BR>피 흐르는 상처를 봉합하지도 못 한 채 화룡시 소가자에 끌려갔고, 그곳에서 중국 돈 만원에 내몽고로 팔려 가는 신세가 되었다. <BR><BR>억울하고, 분하고, 하늘 끝에 올랐다 땅으로 뚝 떨어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는 우리모녀의 심정엔 아랑곳없이 인신매매꾼들을 우리를 팔아 넘겼다. <BR><BR>그리고는 화룡 복동이란 곳의 길목을 지키다가 우리 모녀를 다시, 돈을 주고 사간 사람들의 손에서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었다. 결국 싸움이 났다. <BR><BR>기회를 틈타 달아나는 우리 모녀를 판 놈, 사간 놈들이 개 무리처럼 뒤쫓아 왔다. <BR><BR>그러는 와중에 주민들의 신고로 화룡시 행정대 공안원들이 개입했고 우리 모녀는 공안국 구류장을 거쳐 1999년 8월 10일 화룡 교두를 통해 북한의 무산군 보위부로 강제 압송되었다. <BR><BR>우리들 중 임산부가 한 명 있었는데 ㅡ 비하하여 부르는 말)의 씨를 받아왔다고 구두 발로 배를 걷어차는 것이었다. <BR><BR>한 여인은 태어난 지 두 달 밖에 안 된 어린애를 안고 있었는데 역시 뙈놈의 씨라고 두꺼운 책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것이었다. <BR><BR>보는 사람의 입에서조차 "악!"하는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BR><BR>그때 우리모녀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미국놈의 바지"라면서 빼앗아 버렸다. <BR><BR>결국 우리는 속내의 바람으로 보위부에서 무산군안전부 단련대로 가게 되었다. <BR><BR>썩은 밀가루에 호박을 넣은 죽 한 사발을 먹고 낮에는 강제노동을, 밤에는 군인 식 제식훈련을 해야 했으며 잠자리에 누워서도 빈대와 벼룩, 이들의 성화를 받아야 했다. <BR><BR>1999년 8월14일, 나는 배추 모 심는 일을 하다가 경비가 느슨한 틈을 타 도망을 쳤다. 퉁퉁 부은 다리를 끌고 산길 60 리를 달려 길을 헤매다 또 다시 두만강 물에 뛰어들었다. <BR><BR>장마철이라 사품치는 물살이 내 몸을 허공 들어올렸다. <BR><BR>정신을 잃고 한참을 물에 떠밀려 갔던 것 같다. 눈을 떠보니 어떤 집에 누워 있었고 곁에는 조선족 할머니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BR><BR>할머니의 이야기로는 두만강 하류(중국 쪽)에서 논일을 하던 조선족 청년이 시체인 듯이 떠내려가는 나를 발견하고 건져냈다는 것이었다.<BR><BR>그렇게 나는 또 한번의 탈북을 강행했고 저주스러운 북한을 떠날 수 있었다. <BR><BR>하지만 큰딸의 행적은 알 수 없고, 작은 딸은 작은 딸 대로 북한의 노동단련대에서 고생을 하고... 살았다고 생각하니 자식들을 다 팽개치고 나만 산 것 같아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눈물이 앞을 가렸다. <BR><BR>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하나밖에 없던 나의 남동생은 1999년 8월, 누이를 찾는다고 중국으로 나 왔다가 북한 보위부 특무들에게 걸려 북한으로 끌려갔으며 중국 생활 중, 남조선 사람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정치범으로 분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곳으로 끌려갔다. <BR><BR>그리고 내가 노동단련대에서 도망친 후, 그곳에 남은 어린 딸은 엄마를 대신해 모진 매질과 중노동을 강요당했다 한다. <BR><BR>그렇게 나에게 차례 진 고통마저도 두 어깨에 짊어졌던 열여덟의 막내딸이 끝끝내 두 번째 탈북에 성공했고 중국 용정시에서 살고 있던 나를 찾아왔다. <BR><BR>사람들은 "끝끝내"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열여덟 어린 나이에 엄마를 찾는다고 두만강을 다시 건넜고 강을 건너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딸을 납치한 인신매매꾼들에게 붙들려 도문에서부터 단동으로, 단동에서 다시 심양으로, 문자그대로의 천로역정을 헤쳐 온 딸애의 이야기를 생각할 때면 하도 가슴이 떨려 지금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곤 한다. <BR><BR>그렇게 우리 모녀는 다시 만났다. <BR><BR>그러던 2000년 7월, 우리는 또다시 탈북여성들을 찾아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다니는 조선족 납치꾼들에게 납치되었다. <BR><BR>죽어도 안간 다거니, 공안에 넘긴 다거니... 마을 한 복판에서 난투극이 벌어졌고 우리 모녀는 다시 화룡시 변방 구류장에 두 번째로 갇히게 되었다.<BR><BR>운명의 7월 25일을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 날이다. 중국으로부터 또 다시 강제 북송된 우리 모녀는 곧바로 청진집결소로 이송 되였다. <BR><BR>이제는 영락없이 죽었구나! 하면서 끌려간 청진 집결소 감방에서는 정말로 우리모녀를 죽이려고 작심 한 듯이 무리 지운 빈대가 꾸역꾸역 달려들었다. <BR><BR>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빈대가 배꼽이며 손가락 짬을 후비고 들어가 피를 빨아먹는가 하면 귀 구멍이며 입 언저리를 막논 하고 구멍이란 구멍은 모두 파고들었다. <BR>자고 일어나면 온몸에서 팥알만 한 빈대들이 후둑 후둑 떨어졌다. <BR><BR>어느 곳인들 다르랴만 한 달 여 동안 우리가 감금되어있었던 청진집결소는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BR><BR>거의 한달 간 우리모녀는 창가에 박쥐처럼 매달려 자는 둥, 마는 둥 했으니, 창가는 창가대로 모기들의 성화가 말이 아니었다. <BR><BR>도무지 한 달 밖에 안 되는 기간이었지만 평생 목격할 수 없는 일들도 목격할 수 있었다.<BR><BR>당시 우리가 갇혀 있던 감방에 임신 8개월 여성이 있었는데 조산한 아이, 그래도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 생명을 담요에 싸서 그냥 버리는 것이었다. <BR><BR>차디찬 시멘트 바닥에 그냥 내 동댕이쳐 있던 산모는 어디론가 끌려갔었다. 8월 30일, 우리는 평양의 보위부로 호송되던 중, 호송병들이 조는 틈을 타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청진 역에서 성인 "꽃제비"로 두 달을 보냈다. <BR><BR>2000년 10월 20일은 우리 모녀가 다시 북한을 탈출한 날이다. <BR><BR>또 다시 눈물의 두만강을 건넜다. 중국 화룡시 숭선마을의 택가라는 사람을 만나 벼랑꼭대기의 산 막 집을 임시 거처로 삼았고 택가가 하라는 대로 밤이고 낮이고 호박씨를 까서 그에게 바쳤다.<BR><BR>어느 날, 택가가 산 막으로 찾아와 산동성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팔려 가는 가부다~생각하니 세상에 우리 모녀처럼 불행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BR><BR>한국말을 한 마디도 할 줄 모르는 산동성의 한족들이 우리를 죄인 마냥 감시하며 열차에 태웠다. <BR><BR>조양천 역에서 또 한번의 기회가 왔다. <BR>한족들이 무슨 일 때문인지 서로 싱갱이를 하며 우리들에 대한 감시를 소홀히 하는 것이었다. <BR><BR>화장실 가는 척 하며 달아난 우리는 왜서인지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던 용정으로 숨어들었다. <BR><BR>그렇게 숨어든 용정에서 얼마를 더 보내다가...2001년 3월에 둘째를 데리고 산동성의 교주로 들어갔다. 교주 시내의 제노라하는 노래방에 주방아줌마로 들어가 월급도 받게 되었다. <BR><BR>어느 날 북조선 처녀들이 다섯 명이나 아가씨로 노래방에 팔려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BR><BR>딸이라면 딸 같은 애들인데 매일처럼 중국의 색마들에게 유린당하는 모습이 마음에 걸렸다. <BR><BR>도망칠 수 있는 방법과 개구멍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그들이 도망치는 날과 거의 같은 시기에 얼마간 모아두었던 돈으로 잡지 광고를 냈다. <BR><BR>중국 조선족들이 발간하던 송화강 잡지에 "김춘애 어머님께서 큰딸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란 짤막한 문구와 연락처를 남겨 두었다. <BR><BR>광고를 낸지 두발이 지났을까. 기적처럼 큰딸이 나타났다. 기뻐서인지, 슬퍼서인지, 가슴이 아프다 못해 온 몸에 경련이 일었다. 우리 세 모녀가 한 지붕 밑에 모였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울었다. <BR><BR>아픔과 슬픔과 지나온 모든 치욕을 눈물로 씻어 버릴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BR><BR>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울었고, 죽어도 같이 죽자고 또 울었었다. <BR><BR>눈물이 마를 새 없이 나는 다시 두만강을 건넜다. <BR><BR>이번에는 중국공안에 잡혀서가 아니라 제 발로 두만강을 건넜다. <BR><BR>북에 남겨둔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서였다. 아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 인제는 아들까지 함께 모여 사람다운 삶을 살아야 하겠다는 각오 하나로 북으로 들어가 아들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BR><BR>2003년 3월 6일, 북한에 있는 아들을 찾아 중국으로 데려왔다. 아빠는 죽었단다. <BR><BR>꽃제비라고 평양시 간리 9호 보호소에서 고생하던 아들을 품에 안던 날에는 웬일인지 눈물이 나지 않았다. <BR><BR>딸들을 만날 때 눈물샘이 영원히 막혀 버린 것 같았다. <BR><BR>6년이었다. <BR>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6년여의 세월이지만 나에게는 40대의 머리를 파뿌리로 만든 세월이었다. <BR><BR>그 통한의 6년여를 뒤에 남기고 아들과 두 딸을 데리고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다. <BR><BR>2003년 6월 10일은 그렇게 우리 가족이 새 삶을 찾은 날이다. <BR><BR>글을 마무리하자니, 저 세상의 남편께 갑자기 미안한 생각이 든다. <BR><BR>당신만의 아내였던 나, 김춘애가 본의는 아니라고 하지만 색마들에게 끌려 다녔던 순간들이 있었음을 용서받고 싶다. <BR><BR>자식들을 찾고, 자식들을 살리겠다고 그랬다지만 다 자란 자식들 앞에서 눈길 둘 곳 못 찾을 때가 허다하다. <BR><BR>죽어서 남편을 만나면 소복단장하고 끓어 앉을 생각이다. 저 세상에 가서라도 남편께 다시 사는 순정을 바치고 싶다.<BR><BR>그리고...나처럼 고생 많았던, 지금도 저 중국과 3국을 떠돌며 눈물과 한숨의 삶을 사는 내 고향의 여인들을 위해 늘 기도하련다. <BR><BR><BR><BR>3줄요약<BR><BR>1. 배급이 끊겨 어린아들까지 영양실조에 쑥독까지 오르자 큰딸이 골동품을 팔러 함경도로 갔다가. 중국에 팔려감.<BR><BR>2. 작은딸을 데리고 큰 딸을 찾아다니다, 자신들도 납치당하고 팔려가고 북송되는 일을 수없이 겪음.<BR><BR>3. 극적으로 탈북,탈출 한 후 아들을 데려오기위해 재입북, 아들을 데리고 재탈북후 대한민국귀순.<BR><BR><BR><BR>출처 : 노비집합소</P> <DIV class=autosourcing-stu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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