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남성과 여성은 서로 오갈수 없는 감정들이 수많이 있다고 생각한다.</div> <div>어떠한 여성의 일을 남성이 100% 이해하긴 실로 불가능하다.</div> <div>즉슨, 여성도 남성의 일을 100% 이해하긴 불가능 하다.</div> <div> </div> <div>나의 입대 얘기로 돌아가 보면 나는 102보에 입대했다.</div> <div>그떄의 슬픔이 지워지지가 않는다.</div> <div>그때의 슬픔이 과연 내가 입대하기 때문에, 즉 내가 저 뭐 같은곳에</div> <div>들어가게되서 슬픈게 아니였다. 내가 정말로 슬픈 이유는</div> <div>우리 부모님이 슬퍼하시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div> <div>그리고 102보충대에서 실험대상 같다고 느낀 나는 주사를 맞고</div> <div>되도 않는 진찰을 받고 태어나서 삼키기 힘든 짜장면을 처음 먹어봤다.</div> <div>그리고 5주 수료식이 끝나자 외박을 받았고,</div> <div>부모님과 하룻밤을 같이 있었다. 외박이 끝나고 이제 부대로</div> <div>복귀해야 할 시간, 아직 이른 새벽6시지만 우리 아버지의 말이 들렸다.</div> <div>"여기 괜히 왔어... 안올걸 그랬어..."</div> <div>그러자 어머니 "왜 그래 당신?"</div> <div>"우리 xx이를 보니까 너무 보내기가 싫어, 그냥 안볼걸 그랬어."</div> <div>그 절실함을 처음 듣고 나는 더욱 더 슬퍼졌던 생각이 난다.</div> <div>군대에서 유서를 썻을때도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div> <div>유서에는 "북을 잘 물리치겠습니다." 이따위 말을 쓰라고 전해 들었다.</div> <div>전화도 통제였고, 아무렇지 않은척 부모님에게 소식을 전했다.</div> <div>우린 총알받이인데 말이지...</div> <div> </div> <div>쓸데없는 말이 길었던거 같다. 내가 진정 하고싶은 말은 </div> <div>이 군대에 대해서 여성분들이 이해를 못한다고 생각한다.</div> <div>아니 실로 정확히 이해하는건 불가능한것이다.</div> <div>우리가 여성분들에게 임신,생리현상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div> <div>어찌보면 극히 정상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니까.</div> <div>이게 여성분들의 잘못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div> <div>왜냐? 군대에서 무얼 하는지, 어떤취급을 받는지, 어떤음식이 나오는지,</div> <div>선후임 부조리는 어떤지,거기서는 마음이 어떤지 등등</div> <div>정확히 들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설령 정확히 들었더라도 왜 그런지</div> <div>그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는 못했을것이다.</div> <div>하지만 정말 군대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지,</div> <div>라는것은 조금 서운한 면이 있다.</div> <div>여성분들에게 여자는 애를 낳아야지, 며느리로 들어갔으면 집안일 청소</div> <div>다 해야지 라는 것과 비슷하다.</div> <div>나는 오유에서 이 대립이 멈췄으면 좋겠다. 여자와 남자가 서로 잘 지내고</div> <div>대화하는 그런 커뮤니티 사이트라고 생각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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