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br></p><p>저는 피쳐폰 사용자입니다.</p><p><br></p><p>고2때 피쳐폰->스마트폰 으로 갈아탔구요.</p><p><br></p><p>스마트폰을 산지 한달뒤에 학교에서 도둑맞았습니다.(도둑맞은 기계랑 유심칩같은거는 발견되지않았습니다.)</p><p><br></p><p>그 이후로 다시 스마트폰 -> 피쳐폰으로 갈아탔습니다.</p><p><br></p><p>그 피쳐폰을 아직까지 사용중인데요.</p><p><br></p><p>핸드폰명의는 동생명의로 되어있습니다. (저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어떤 사정이있었는데 지금 기억이 안나네요. 퇴근하시면 부모님께 물어봐야겠어요.)</p><p><br></p><p>그런데 요즘 몇달전부터 친구녀석들이 제가 카톡에 뜬다고하는겁니다.</p><p><br></p><p>그래서 저는 이상하다 싶어서 자세히 물어봤더니</p><p><br></p><p>이름도 박XX로 저랑 똑같고 심지어 번호까지 다 똑같습니다.</p><p><br></p><p>그런데 제가 예전에 잃어버린 스마트폰으로 카톡계정을 만든것은 카톡 닉넴이 '곧휴가철입니다.' 이거였고 부모님 스마트폰으로 찾아보니 </p><p><br></p><p>아직도 '곧휴가철입니다.' 계정이 있더라구요. '곧휴가철입니다' 계정은 그 번호도 저랑똑같은 카톡계정이랑은 별개이더라구요,</p><p><br></p><p>대체 저랑 아예 번호까지 똑같은 카톡계정은 뭔지 모르겠습니다.</p><p><br></p><p>친구들폰으로 그 사람한테 카톡을 날리니까 답장은 안하고 옆에 '1'은 사라진다고하더라구요.</p><p><br></p><p>대체뭐죠.. 이거때문에 지인분들이나 거래처에서 종종 카톡으로 연락을 저한테 한다고하네요. 그런데 저는 피쳐폰유저니</p><p><br></p><p>당연히 연락될리는 없고 그래서 연락이 엇나가거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대체뭔가요. 정말 짜증나네요. 대포폰도아니고 정말</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도와주실분없나요? 제발 도와주세요.. </span></p>
새벽이 가까이 오고 있다거나
그런 상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네
오히려 우리 앞에 펼쳐진
끝없는 사막을 묵묵히 가리키겠네
섣부른 위로의 말은 하지 않겠네
오히려 옛 문명의 폐허처럼
모래 구릉의 여기저기에
앙상히 남은 짐승의 유골을 보여주겟네
 
때때로 만나는 오아시스를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
그러나 사막 건너의 푸른 들판을 이야기 하진 않으리
자네가 절망의 마지막 벼랑에서
스스로 등에 거대한 육봉을 만들어 일어설 때까지
일어서 건조한 털을 부비며
뜨거운 햇빛 한가운데로 나설 때까지
묵묵히 자네가 절망하는 사막을 가리키겠네
 
낙타는 사막을 떠나지 않는다네
사막이 푸른 벌판으로 바뀔 때 까지는
거대한 육봉 안에 푸른 벌판을 감추고
건조한 표정으로 사막을 걷는다네
사막 건너의 들판을 성급히 찾는 자들은
사막을 사막으로 버리고 떠나는 자.
 
이제 자네 속의 사막을 거두어내고
거대한 육봉을 만들어 일어서게나.
자네가 고개 숙인 낙타의 겸손을 배운다면
비로소 들릴걸세
여기저기 자네의 곁을 걷고 있는 낙타의 방울소리
자네가 꿈도 꿀 줄 모른다고 단념한
낙타의 육봉 깊숙이 푸른 벌판으로부터 울려나와
모래에 뒤섞이는 낙타의 방울소리
- 김진경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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