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전 남자고 된장남도 아니고 그냥 여러분 처럼 금전의 여유로움 별로 없고, 그냥 하루하루가 일상적인 평범한 일개 소시민에 불과 합니다..

된장녀의 핵심으론 사물이나 단어의 핵심으론 별다방 커피와 뉴요커따라잡기를 들 수 있겠고..
된장녀의 본질의 핵심으론 주제에 맞지 않는 허영심에 둘 수 있겠죠..

저 역시 본질의 핵심의 주제에 맞지 않는 허영심엔 동감합니다..
물론 저도 된장녀를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된장녀란 말이 이슈화 되면서 그 단어를 몰랐던 사람이 "주제에 넘지 않는" 이란 말이 빠지고 그냥 과소비를 일삼는 일부 여대생들의 소비행태로 변화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과소비란 단어자체에서 주제에 맞지 않는 소비행태를 뜻함을 일컫고 있는데 우리에겐 아직 개발국에서 선진국을 향하는 과도기적 시점이고, 본보기를 보여줘야할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는 있지만, 언론에서도 너무 이런 분들의 소비행태가 잘못됬다는 것이 사실인양 부각시켜주기도 하죠..

재산이 500억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하루에 5000만원을 소비했다고 치면 퍼센티지로 환산하면 재산이 5000만원 미만인(보통의 20대 젊은분들이겠죠) 사람이 하루에 5만원 미만을 소비한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사람이 하루에 5만원 썼다고 그렇게 욕먹을 일입니까?

500억이산의 자산가가 하루에 자신의 재산의 0.1%인 5000만원을 소비했다고 나쁜 것인가요?
경제 논리상 부자들은 그에 맞는 소비행태를 해줘야 경제가 돌아갑니다.
부자들이 돈은 안쓰고 계속 은행이나 집에 돈을 모아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돈은 지속적으로 유통되야 그 나라의 경제가 활력을 띕니다..

그럼 이때 왜 그 부자들이 대한민국에서 돈을 소비하지 왜 외국가서 돈을 소비하느냐 그러니까 욕먹지 하는 소리를 하시는 분이 계실겁니다.
그것에 대한 변명아닌 변명을 해본다면, 아직 까지 우리가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노블레스들에 대한 마케팅이 전파되는 과정입니다.. 부자들은 국내에서 돈을 쓰고 싶어도 돈을 쓸 곳이 별로 없다는 소리입니다.

몇달전인가 1년전 쯤에 신문에서 한 사설을 본적이 있습니다.
자수성가로 뼈빠지게 일해서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되신분(60이 넘으신 분이었습니다)에 대한 얘기였는데..
자신은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했고, 학벌도 좋지 않아서 자신의 힘으로 뼈빠지게 일해서 수백억대 자산가의 반열에 올랐는데 주변의 시선은 자수성가로 일궈낸 일이 부럽고 존경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부자니까 무조건 싫고 배척하는 국내의 분위기가 싫어서 호주로 이민을 가셨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가 100억 이산의 자산가중 8% 이상이 해외로 영구 이민을 가신답니다.. 주변의 시선을 견디다 못해서요..
그럼 그 자산가의 자본들은 전부 해외로 떠나보내는 겁니다..

여기서 또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제창하실 분들이 계실 것으로 봅니다..
우리사회가 아직 성숙되지 못했기에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선진국들 만큼 활성화 되지는 못했죠..

허나 찾아보면 국내의 기업들 꽤나 많이 사회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몰랐을 뿐이죠..
국내 재계 2위인 현대차의 경우 2005년 기준 매출액 27조원 가량에 순이익이 약 1조 2~3천억 될겁니다..
2005년 현대의 사회공헌 조직인 아산재단이 투자한 사업비가 약 736억원입니다. 순이익의 약 5~6%를 사회공헌에 투자한 셈이죠.. 2004년 자료지만 월마트가 1억1천980만달러로 미국기업중 사회공헌 액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액수로 1200억 정도가 되나요? 당시 전세계 2위의 자동차 업체인(2005년부터 도요타가 넘어섰죠) 포드가 기부한 액수가 7천750만달러로 현대차(세계 6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럼 삼성으로 넘어가 볼까요?
삼성은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사회공헌조직만
1. 삼성사회봉사단 
2. 삼성문화재단 
3. 삼성생명 공익재단 
4. 호암재단 
5. 삼성언론재단 
6. 삼성복지재단 
7. 삼성경제연구소 
8. 삼성지구환경연구소 

8개가 됩니다.

이중 2005년 기준 삼성문화재단 한곳에서만 기부한 액수만 현대 아산재단의 736억을 넘어 1000억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그리고 월마트와 같은 2004년 기부한 액수만 4억5천200만달러.. 당시 환율로 4천716억원으로 미국 최고의 기부기업보다 3배 이상 많았죠.. 2003년 기부액도 당시 환율로 3천554억원에 달합니다

올해 초 8000억을 기부하기전에도 엄청난 액수를 기부하고 있었는데 삼성이 사회공헌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요?

물론 미국은 CEO들이 직접 설립한 개인재단이 많고 그 중 최고인 마소의 빌게이츠가 세운 재단의 2004년 한해 기부액 약 1조2천600억원보단 훨씬 적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 이상을 매해 10조원 가까운 순익을 낸 기업이란 사실을 놓치시면 안 될 듯 싶네요..

어쨌거나 된장녀 얘기하다가 부자에 대한 증오심이 강한 우리들에 대한 얘기로 흘러갔는데요..
제가 드리고 싶은 결론은 된장녀로 처음 정의 내려진 "주제에 맞지 않게" 소비하는 행태만 욕하시고
부자들의 건전한 소비에 대해선 너무 욕하지 말란 생각입니다..

원래 뉴스란 곳이 99%는 안좋은 소식이고 1%만 좋은 소식입니다.
부자들이 자신의 수익에 맞게 소비한 것은 일반인들에 비해 당연히 과소비고 그걸 파헤쳐서 비추게 하여 뉴스로 소식을 전하고, 부자들이 기부하는 일들은 당연하게 비춰서 뉴스에 나오지 않는 겁니다. (한큐에 몇백억 몇천억씩 기부하지 않는 이상에는 말이죠..)

세상은 모두 다른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어울리 사는 곳입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씩 그 사람들의 생각을 해보며 이해와 관용의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