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저는 젊은 시절에 누구보다 극진보의 성향으로 지내왔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지금은 보수의 성향을 살짝 보이고 있구요.</div> <div> </div> <div>여기서 제가 말하는 진보와 보수의 성향이란 것은</div> <div> </div> <div>진보는 "최상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성향"이고,</div> <div> </div> <div>보수는 "최악을 배제하며 나아가는 성향"이라고 언급을 해둡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마 젊은 시절의 저였다면, </div> <div> </div> <div>분통이 터지는 불통과 고집스러운 자세를 놓지 않는 새누리당과 박근혜에 대해서</div> <div> </div> <div>정말 선두에 서서 돌이라도 던지고 싶었을 것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div> <div> </div> <div>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말이죠.</div> <div> </div> <div>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div> <div> </div> <div>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다는 대통령이 안계십니다.</div> <div> </div> <div>사상 최악의 불통을 내놓는 자가 대통령 자리에 앉아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네가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해. 미안해."가 아니라,</div> <div> </div> <div>"너 나 때릴려고 그래? 한번 때려봐. 합의금 두둑하게 받아낼께."라고 말하는 사람을 상대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법의 판결 속에서 분함을 표현한 자가 결국 가해자로서 죗값을 책임지게 되는 사회이구요.</div> <div> </div> <div> </div> <div>통치하는 자가 이런 불통을 내걸고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div> <div> </div> <div>중재해주거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전달해주는 사람이라도 정상이라면 참 다행이건만.</div> <div> </div> <div>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언론은 어떠한가요?</div> <div> </div> <div>그들은 기회주의자 입니다.</div> <div> </div> <div>돈 냄새를 찾아다니며, 분위기에 대한 눈치를 보는 자들 입니다.</div> <div> </div> <div>어느 쪽 편에 들어야 하나 저울질을 하게 된다면,</div> <div> </div> <div>안그래도 돈도 많고 연줄도 많은 사람이 게다가 맞은 사람이라는 피해자의 입장으로 변모를 하면</div> <div> </div> <div>그들은 순식간에 그를 옹호하기 시작할 것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우리 사회는 정당방위가 아닌 이상에야 먼저 피해를 입힌 사람이 잘못을 한 것이고, 죗값을 지게 됩니다.</div> <div> </div> <div>그것은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똑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더군다나, 자세한 속사정을 헤아리고 이해하고 또 존중해주는 솔로몬은 존재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한국의 경찰과 검찰들이 행하는 꼴을 보면, 더더욱 우리나라에서 솔로몬과 같은 지혜를 바라는 것은 가망이 없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법과 도덕 모두가 비폭력을 지향하는 시대에서</div> <div> </div> <div>어떠한 이유가 있건간에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일단 사회적 동의를 구하기 힘들 것이며,</div> <div> </div> <div>또 한,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속 뜻을 헤아려주어 우군이 되어주는 것도 바라기 힘든 것이 현 시점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런 상황 속에서, 어제는 100만명이 결집을 했습니다.</div> <div> </div> <div>남녀노소 불문하고, 지역, 출신, 종교, 가치관도 모두가 다른 그런 자리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 속에서 폭력 시위로 변모해버린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습니까?</div> <div> </div> <div>경찰도 정당방위의 입장이라며 반발해서 진압 행위를 시작할 것이 분명하겠죠.</div> <div> </div> <div>그리고 그 속에서 정말 너무나 많은 부상자가 속출하기 시작하고,</div> <div> </div> <div>진압이 되고 끝났으면 다행이겠지만 행여나 더더욱이 감정이 고조가 되었다면,</div> <div> </div> <div>광화문 일대가 쑥대밭이 되었을 것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인명피해와, 물질적피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일까요?</div> <div> </div> <div>대통령 자리를 꿰찬 자? 사회의 기득권을 가진 자?</div> <div> </div> <div>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기회로만 볼 것 입니다.</div> <div> </div> <div>주동자 몇명을 포함해서, 촛불 시위에 참가한 100만명과 촛불 시위 본질에 대해서도 물타기를 시도하겠죠.</div> <div> </div> <div>역시 촛불 시위는 이렇게 안좋은 것이다. </div> <div> </div> <div>우리는 평화 시위라 생각해서 광화문 일대까지 양보를 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div> <div> </div> <div>역풍이 불기 시작하면, 돈과 권력을 가진 그들의 목소리 앞으로 다시금 모두가 손을 들어줄 것이구요.</div> <div> </div> <div>언론도 그 얘기를 더 강하게 써내려갈 것이고, 몇몇 댓글부대나 소수의 5%가 온갖 커뮤니티에서 난장판을 치고 다닐 것 입니다.</div> <div> </div> <div>당연히 정당방위를 행한 경찰은 피해자의 입장이 될 것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우리는.</div> <div> </div> <div>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div> <div> </div> <div>상호간 의사 소통 행위를 존중하며 이타적이고 배려를 해주는 사람들과 대치를 하고 있는게 아닙니다.</div> <div> </div> <div>그저 국민을 분열 시키고 온갖 궤변을 늘어놓고, 귀를 막고 불통을 추구하며 그렇게 권력을 유지시키고자 하는 생각만 가득한</div> <div> </div> <div>사람들과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이미 지난 날에, 물대포 속에서 쓰러져간 국민들을 폭력 시위를 행했다고 말하며 일관된 자세를 보이는 모습을 충분히 많이 보았습니다.</div> <div> </div> <div>말이 통하는 사람과 말을 할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말 안듣는 시종이 "불만 있으면 한 대 치든가요. 같이 경찰서나 갑시다."라는 태도를 보이면,</div> <div> </div> <div>그러한 시종은 매로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div> <div> </div> <div>말이 안통하니 짐승 취급을 하며 매질을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반문해봐야,</div> <div> </div> <div>그들도 엄연히 법 앞에서 사람이고 그 가치를 존중받아야 되는 것들 입니다.</div> <div> </div> <div>똑같이 법 앞에서 존중받을 입장이라면,</div> <div> </div> <div>법적인 책임을 요구하며 해고를 시키는 것만이 당연한 입장 아니겠습니까.</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우리의 법은 강자에게 편파적인 도구일 뿐이지 않느냐."</div> <div> </div> <div>라고 반문도 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정확하게 표현을 하자면,</div> <div> </div> <div>법이 편파적인게 아니라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편파적인 것 입니다.</div> <div> </div> <div>법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법을 다루는 사람들 또한 끌어내려야 하는 것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말이 길어졌습니다.</div> <div> </div> <div>요약을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기득권에 대한 심판과</div> <div> </div> <div>법의 가치를 훼손한 사람들,</div> <div> </div> <div>그리고 수많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력들과</div> <div> </div> <div>대한민국의 가치를 날로 팔아먹으려는 모든 세력들에 대한</div> <div> </div> <div>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합니다만,</div> <div> </div> <div>그 모든 과정은 법적인 기준 아래에서 행해져야 하는 것이</div> <div> </div> <div>오늘 날,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의 모습인 것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떠한 이유에서라도 폭력을 허용한다면,</div> <div> </div> <div>또 다른 정부가 수립이 되는 그 날에도 반대의 입장인사람들 또한 분명 폭력을 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div> <div> </div> <div>앞선 이유들 앞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하며 조금씩 나아가는 쪽을 옳다고 여깁니다.</div> <div> </div> <div>그래도 세상을 한번에 바꾸어버리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div> <div> </div> <div>중용과 타협점을 찾는데에 힘을 써주십시오. </div> <div> </div> <div>무력을 동원한 힘이 아닌,</div> <div> </div> <div>자신의 입장을 다수에게 설득 시킬 수 있는 힘이 오늘 날 가장 멋진 힘입니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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