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본인 스팩:</b></div> <div>1. 공포 영화나 게임이 재밌어보이면 곧잘 즐기지만, 공포 감각이 마비된건 아닙니다.</div> <div>(바이오하자드 7을 사놓고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거나 집에서 혼자 침대에 누워서 무서운거 보는건 원치 않습니다.)</div> <div>2. 주로 공포를 느낄 때에는, 현실을 넘어선 감당하기 힘든 기이함(ex:주온)이나 점점 숨막혀오는 공포(ex: 블레어위치, REC) 입니다.</div> <div>뭐랄까.. 감정이 완전 이입이 되어서 배우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상태로 이해가 안된다거나 점점 좁혀오는 공포에 면역력이 약합니다.</div> <div>그로테스크함은 딱 질색입니다.</div> <div><br></div> <div><b>영화관 스팩:</b></div> <div>최근에 오픈한 영화관이고 날짜나 시간대나 운이 좋아서인지 저 홀로 볼 수가 있었더군요.</div> <div>신문물(영화관 측면 벽에도 스크린이 뿌려지는 것)로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275702936733e14b4de499eb0f8e71a08fe9ced__mn253620__w936__h1325__f193414__Ym201804.jpg" width="800" height="1132" alt="222222222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93414"></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2757031faf947c1dc1e4dd4a068ae093f71927f__mn253620__w923__h935__f84528__Ym201804.jpg" width="800" height="810" alt="11111111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84528"></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27570377c7ffb5483774754b9a47cc1a818dff2__mn253620__w960__h720__f85021__Ym201804.jpg" width="800" height="600" alt="29789913_1720153824731742_6066487218735294710_n.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85021"></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275703444274a621f1142ffb95e8f8e961b74fa__mn253620__w960__h720__f39959__Ym201804.jpg" width="800" height="600" alt="19113854_1720153818065076_1236320449619785905_n.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9959"></div><br></div> <div><br></div> <div><b>간략한 후기:</b></div> <div>몰입이 안됨, 어디선가 본듯한 공포 씬들의 조각 모음, 귀랑 눈이 아픔.</div> <div>장점을 애써 말하자면, 한국 공포 영화 치고는 썩 괜찮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size="7">강 스포 주의</font></b></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배우들의 연기력?</b></div> <div><br></div> <div>"스트리밍 방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기에 어느 정도의 어설픈 연기력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 ?</div> <div>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카메라를 끈 상황에서도 티가 나는 연기력은 앞선 문구가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감정을 이입해야 하는데, 심리 표현이 안됩니다.</div> <div><br></div> <div>'내가 저 상황이라면 정말 패닉 상태라서 말도 제대로 못할 것 같고 이성적인 판단을 못할 것 같은데..'</div> <div><br></div> <div>라는 상황에서,</div> <div><br></div> <div>"이거 왜이래!!"라고 외치는 모습은 어김없이 연기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연기력으로 커버가 안되니깐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이러한 씬들이 반복이 되니깐 슬슬 귀만 아파옵니다.</div> <div><br></div> <div>차라리 대본 보다는 심리적인 표현을 강조하여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 듯한 멘트를 하는게 더 나을 듯.</div> <div><br></div> <div>너무 또박또박하게 상황을 표현하는 배우들 덕분에 "아 연기하고 있는거구나."라는 반응이 앞서니 무서울 수가 없었네요.</div> <div><br></div> <div>(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게, 겁먹고 무서워서 나타나는게 아니라 마치 누가 건들어서 짜증났을 때의 발성 같이 들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방송하는 배우는 특히나 판단력까지 참 이해를 할 수가 없는 행동을 보입니다.</div> <div><br></div> <div>돈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는 캐릭터는 이해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본인이 봐도 납득이 안되는 상황을 앞두고 한둘 패닉에 빠져가는 동료들을 보고서도</div> <div><br></div> <div>수익 배분 얘기, 계속 하라는 고압적인 태도, 게다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기까지 합니다.</div> <div><br></div> <div>차라리 수익을 바라보다가 멘붕을 해버려서 동료들 곁으로 도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들어갔다거나,</div> <div><br></div> <div>혹은 촬영장비들 수거하고 철수하라고 하고서 본인도 문 앞에 있는 것만 (비싼거라는 이유로) 챙기려고 했다거나</div> <div><br></div> <div>뭐랄까, 납득이 가는 (이입이 되는) 판단을 했다고 보면 이해는 할 수 있었을 것도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더군다나 짜고치는 판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은</div> <div><br></div> <div>저에게 있어서 "어느 정도는 인위적인 장치구나."라는 선입견을 만들어서 더더욱 무섭지가 않아졌습니다.</div> <div><br></div> <div>차라리 되려 가짜 티가 났던 장치를 들켜서 서로 비아냥 거리면서 관객의 긴장감을 살짝 풀어줬다가</div> <div><br></div> <div>진짜 공포감으로 확 덮어버리는 구도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공포를 이끌어내는 요소?</b></div> <div><br></div> <div>어느 정도 유명한 공포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깜짝 놀라는 포인트에서</div> <div><br></div> <div>"어? 이거 어딘가에서 본 구도인데?"</div> <div><br></div> <div>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div> <div><br></div> <div>게다가 좁은 공간에서의 부족한 아이템으로 하여금 어느 정도 예견을 할 수 밖에 없고</div> <div><br></div> <div>예상한 만큼의 적당한 공포적인 장치가 발동합니다.</div> <div><br></div> <div>컨저링이 참 잘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div> <div><br></div> <div>분명 "나 이제 깜짝 놀랠꺼야."라고 미리 암시를 노골적으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깜짝 놀라는 컨저링의 씬들.</div> <div><br></div> <div>그리고, 어떤 연출 방법을 사용했던간에 그냥 불쾌하기만 하고 어디선가 본 것만 같았던 곤지암의 씬들.</div> <div><br></div> <div>천천히 목을 조르듯이 숨막히게 감싸오며</div> <div><br></div> <div>아 싫어 오지마 하지마 안돼 라는 감정을 자발적으로 자아내게 하는 장치에 비해서</div> <div><br></div> <div>뭔가 감독의 지시하에 놀랄 타이밍에 놀래야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아 물론, 닭 분장 씬에서는 이런 의도를 노렸던 것 같지만 카메라 움직임이 다 망쳐놓았던 것 같네요..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제 곧 나 너에게로 뛰어갈께요.", "언제올꺼야? 지금? 아니면 지금?"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연스러운 시점 이동이 아니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시점 이동이랄까나요.) 아쉽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감정을 강요하는 영화나 노래 치고는 좋은 평을 받는 것은 얼마 없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자기 생각났는데..</div> <div><br></div> <div>"살자"가 "자살"로 바뀌었다고 놀래는거..</div> <div><br></div> <div>..귀신이 이런 아재개그나 하고 있다구요? 허허. (정신병원이라는 키워드랑 살자, 자살이란 단어의 관계에 대한 고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평가들을 남길 수 있었던 증거가</div> <div><br></div> <div>영화를 보고 와서 집에서 홀로 글을 쓰고 있는데도, 무언가 여운이 남아있질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예전에 여친이랑 컨저링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차에서</div> <div><br></div> <div>제가 여친을 천천히 싸악 쳐다보니깐, 여친이 무섭다며 그러지 말라고 했던 것이 생각 납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이 영화는 그런게 없어요.</div> <div><br></div> <div>1시간 40분동안 뭔가 열심히 감상한 것 같은데 여운이 없어요.</div> <div><br></div> <div>그냥 누군가의 특정 육체 부위만 강렬하고 인상 깊었고.</div> <div><br></div> <div>특수분장한 배우가 에베베베 하는 모습이나</div> <div><br></div> <div>치킨같은 분장을 하고 한걸음씩 게걸음 하던 배우의 모습이나</div> <div><br></div> <div>온종일 질러댄 비명 소리만 짜증 섞인 기억으로 남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특히나 마지막에</div> <div><br></div> <div>느닺없이 샤워기 물쇼 부분에서는 결국 빵 터져서 혼자 헛웃음을 지었습니다.</div> <div><br></div> <div>영화보고 홀로 나오면서 하품을 해버렸는데,</div> <div><br></div> <div>그런 저를 바라보고서 "이 영화 재미 없나봐"라고 말하던 커플.</div> <div><br></div> <div>..스포해서 죄송할 따름 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튼 처음부터 끝까지 비판만 너무 강하긴 했지만,</div> <div><br></div> <div>앞서 말했듯이 한국 공포 영화 치고는 썩 괜찮긴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깜짝 놀라는 맛으로 가볍게 보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재개그 #탁구공 #닭분장 #에베베 #분수쇼 #가발 #까꿍 #자낳괴</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