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우리 함장님은 정말 욕심이 많으신 분이셨습니다.</P> <P>자신의 꿈이 참모총장 이시기에 부하들에게 항상 넌 꿈이 뭐냐 라고 항상 물어보시고 대답이 늦거나 시원찮으면 항상 불호령을 내리셨지요.</P> <P>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함장이 얻을수 있는 상중에 상은 바로 '포술 최우수 전투함' 상 수여자는 무려 대통령..</P> <P>그렇기에 함장님은 탑건이 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 하셨습니다.</P> <P>같은 급 함들이 사격을 나갈때도 우겨서 같이 나가시고, 출동중에도 사격을 하겠다고 포탄도 미리 끌어다 땡겨서 쓰고.</P> <P>그때당시 2함대 포탄은 모조리 가져다 쏘았다고 해도 뻥이 아닐정도로 허구헌날 나가서 사격을 했습니다.</P> <P>그러던 어느날... 잘 나가던 포탄이 불발처리 되고 전자제어가 안먹히게 되자 함장님께서는 노발대발 하셨습니다.</P> <P>"조타사.. 지금 방송해서 사통장, 사통선임하사, 사통사, 병기장, 병기선임하사, 병기사, 병기병 모두다 함교로 집합시켜.."</P> <P>곧 있어 우루루루루 뛰는 소리가 나고 좁디좁은 함교는 사람이 꽉 찬 상태로 되었습니다.</P> <P>함장: "야.. 사통선임하사.. 포가 왜 안나가?" </P> <P> </P> <P>사통장: "네 함장님.. 조작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P> <P> </P> <P>함장: "병기장. 포가 이상 있는거 아니야?"</P> <P> </P> <P>병기장: "예 아닙니다. 아까전에도 잘 나가지 않았습니까? 아마도 진동때문에 퓨즈 하나가 나간것 같습니다. 빠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P> <P> </P> <P>함장: "그래 알았어. 근데 너희들중에 개고기 먹거나 한사람 없지?"</P> <P> </P> <P>그때 아무도 아무말 없으면 괜찮았을 텐데.... 병기병이 조용히 손을 들었습니다.</P> <P> </P> <P>함장 : "야이 새끼야 니가 지금 정신이 있어 없어? 기껏 휴가보내줬더니 개고기 처먹고 들어와 이 썩을놈아~^&*^*^&*^&*"</P> <P>한참을 열을 내시던 함장님께서는 보는 눈이 많아서 인지 화가 어느정도 풀리셨는지 모르겠으나 목소리를 다시 원래대로 돌리셨습니다.</P> <P> </P> <P>함장 : "야 니들은 왜 그렇게 탑건이 되보겠다는 열망이 없어? 나 혼자 잘먹고 잘살자고 그런거야? 아니잖아 응 너희들도 탑건이 되면 좋잖아</P> <P>나중에 할말도 많이 생기고 진급에도 좋을거고 근무평정에도 좋을거 아니야 근데 왜 다들 무책임해. 응 사통 니들은 스위치를 누를때도</P> <P>한발 한발 간절히 맞기를 기도 하면서 쏘고, 병기 니들은 주말에도 들어와서 포탑안에서 잠도 자고 탄 한발한발 쓰다듬으면서 애정을 주란 말이야</P> <P>개고기나 처먹고 다니지 말고. 입항하고 나면 내가 말한대로 포와 탄에 사랑을 주란말이야 알았어. 다들 돌아가"</P> <P> </P> <P>병기병은 내려가서 R/S에서 병기장님과 사통장님 그리고 선임하사들에게 엄청난 갈굼을 들었고 한달정도는 얼굴이 헬쓱해져서 돌아다녔습니다.</P> <P>불쌍한 녀석... 몇 주만 있으면 전역인데 말년에 제대로 꼬이구나....쯧쯧..</P> <P> </P> <P>그뒤로는 병기장님 이하 병기사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포와 탄들은 결국 함대 우수함이 되었고 더 뒤에는 함장님께서 바라고 바라시던</P> <P>탑건이 되었습니다.</P> <P> </P> <P>아 써놓고 보니 되게 재미없네.. 그때는 잼있었는데 아는사람들끼리 이야기를 해야 재미있는 건가 생각도 들기도 하고 괜시리 존대로 쓰고</P> <P>19금 용어와 욕설을 빼서 순화시키니 글빨이 안나오나 생각도 드네요.</P> <P> </P> <P>암튼 잘쏴서 잘 맞으면 사통사의 힘. 잘쏴서 못맞거나 안나가면 병기사는 죽일놈 되는 해군 사격^^</P> <P> </P> <P>그때당시 신문기사 퍼온글..</P> <P> </P> <P>바다의 탑건으로 ‘전남함’이 선정됐다.<BR>해군은 11일 2006년도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2함대 소속 전남함(1500톤급)가 뽑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BR>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해군 함정 중 최고의 함포 사격 능력을 갖춘 전투 함정을 선발하는 것으로 연 1회 1척을 선발, 군함으로서는 최고 영예스런 호칭이다.<BR>선발은 동·서·남해의 각 함대 소속 구축함과 초계함, 잠수함, 고속정 등 해군의 모든 유형별 전투 함정을 대상으로 대공 및 대함사격, 연간 경쟁사격, 포요원 능력평가, 선발위원회 평가 등 총 4개 분야를 세분화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함정을 소위 ‘탑건(TOP GUN)’함으로 선정한다.<BR>지난해 10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해군 전 전투함정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 최고 권위의 ‘해군 포술 최우수함 선발 사격대회’에서 참가 함정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최고도의 사격술을 선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전남함은 일발필중의 압도적인 포술 능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BR>당시 함장이었던 이건영 대령은 “ 지난 1년 동안 함 실정에 맞게 사격 절차 매트릭스를 작성, 매일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팀워크를 다져왔다"며 “수병에서부터 함장까지 전 장병들이 혼연일체가 되었기에 수상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BR>탑건함 포상식은 오는 22일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해상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가질 예정이다.</P> <P> </P> <P>사격대회 당시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었으나, 정작 상은 이명박 대통령으로 나온게 슬프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