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마친 소감은
“여러분이 많이 나오신 것처럼 우승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세 번째 경기 끝나고 뒤이은 경기와 상관없이 이미 잘했다는 이
야기를 선수들에게 했다. 우리는 세 경기 모두 우승후보답게 했다고 생각한다."
- 이번 대회 우승의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Save the best for last'(마지막을 위해 아껴놓다)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우승은 선수나 지도자나 동기부여되고 자신감 생
기는 건 맞다. 개인적으로도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장현수가 MVP 뽑혔고 김영권이 수비상 받
아서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유일하게 받지 못한 상이 골키퍼상인데 우리가 수비라인 끌어올려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
아 골키퍼에게 찬스가 없었기 때문이다.”
- K리그 활약이 유럽파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보나
“그렇다. 이런 경쟁은 좋은 신호다. 여러분이 보셨다시피 해외파들이 부상당하고 소속팀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
런 의미에서 K리그 선수들이 잘 해준 점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 이번 대회가 월드컵 예선에 어떤 참고가 될까.
"이번 대회 결과는 단순히 2주 동안 만든 결과라기보다 지난 10월 부임이후 꾸준히 만들어온 결과다.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간다는 것을 보여줬고 동아시아컵 우승으로 재차 확인했다.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 수비는 잘했지만 득점력이 아쉬웠다.
"우선 득점하기 위해서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북한전에서는 6~7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나왔다. 이 부분은 문제가 없었지만 마지막 순간 냉정함과 기술이 보완되면 득점으로 이어질 것이다. 손흥민 구자철 등
해외파 오면 이 문제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번 대회 성과는
“두 가지다. 선수들이 개성을 살리고 장점 발휘했다. 두 번째는 상대로부터 존중을 받았다. 상대가 우리에게 맞춰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을 놓고 보면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앞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
아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