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미얀마를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일본은 싱가폴을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에 그쳤다.<br><br>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스타디움서 열린 미얀마(FIFA랭킹 143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했다.<br><br>이로써 한국은 쿠웨이트, 레바논, 라오스, 미얀마와 함께 속한 G조에서 쿠웨이트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br></div> <div> </div> <div>미얀마전 승리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큰 의미가 있다.<br><br>이날 경기는 월드컵으로 가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큰 부담이었다. 슈틸리케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가졌던 친선경기와는 분명 다르다. 상대가 약체라고 하더라도 첫 경기의 부담은 있다"며 신중했다.<br><br>슈틸리케 감독의 말처럼 첫 경기의 부담으로 무승부 등과 같은 이변이라도 나온다면, 향후 승리 여부와 상관없이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2차예선 여정을 보내야 한다.<br><br>이번 승리로 인해 슈틸리케 감독은 심리적으로 더 편안한 상태에서 동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오는 8월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북한이 참가하는 동아시안컵이 열린다. 미얀마전 승리로 2차 예선을 여유롭게 치를 수 있는 한국으로서는 동아시안컵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br><br>반면,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 발부터 찜찜했다.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홈팬들의 야유까지 들었다.<br><br>일본은 같은 날 열린 싱가포르(FIFA랭킹 154위)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확실한 우위와 함께 안방의 이점을 살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했다.<br><br>약체와의 무승부에 일본 대표팀은 어수선하다. 러시아월드컵까지 함께 하기로 했던 아기레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줄곧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아기레 감독의 후임으로 바히드 하릴호지치 감독이 부임했지만, 짧은 시간 내에 일본 대표팀을 의도대로 조율하기는 어려웠다.<br><br>한국과 일본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면서 다가오는 동아시안컵에서의 맞대결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한국은 아시안컵에 이어 월드컵 예선까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지만, 일본은 올해 들어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보여줬다.<br><br>오는 8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월드컵 지역예선 첫 승의 상승세를 유지하려는 한국과 분위기를 반전을 꾀하는 일본이 어떤 경기를 선보일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br></div>
동아시안컵 진짜 기대 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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